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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학생 학자금대출, 소득 안 따지고 이자 지원 인천시가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할 때 대상자를 선정하는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시는 대학생·대학원생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소득과 관계 없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신청을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올해 상반기(1∼6월)에 발생한 이자에 대한 지원이며 기존 지원대상자도 반드시 재신청해야 한다. 시는 그동안 가구소득 10분위 기준(한국장학재단 산정)에서 8분위 이하이거나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만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해왔다. 앞으로는 부모 또는 본인이 인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국내 대학(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미취업 졸업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취업 졸업생의 경우 대학은 졸업 후 5년 이내, 대학원은 2년 이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에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인천지역 대학생은 기존 1만2천명에서 1만7천명으로 5천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3천469명의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을 받아 총 2억2천500만원을 지급했다. 대학생 1인당 평균적으로 연간 7만원의 이자를 지원받은 셈이다. 서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12월 중 개인 대출 계좌 원리금에서 지원금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받는다.

2025.07.29

인천시,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로…지역 상징성 결합 인천시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인천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지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중구와 서구 양측이 제안한 지역별 상징성을 결합해 '청라'와 '하늘길' 이미지를 함께 담은 것이다. 시는 제안된 6개 명칭안에 대해 지리적 특성, 지역 상징성, 지역주민·전문가 의견,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군·구에서는 시 지명위원회 명칭 결정 통보 후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 제기가 없으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를 거쳐 국가기본도와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고, 각종 지도, 내비게이션, 공공정보시스템 등에도 정식 명칭으로 등재된다. 인천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709억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2025.07.28

용인시 "법원 판결 존중…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성실히 진행" 경기 용인시는 16일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한 이정문(78) 전 시장 및 한국교통연구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이에 따른 배상 청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낸 손해배상 청구 주민소송 재상고심에서 이 전 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대한 청구 부분에 대해 상고를 기각했다. 연구원들 개인과 관련한 부분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2심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현 용인시장이 이 전 시장·한국교통연구원·담당 연구원에게 책임을 물어 총 214억6천여만원을 용인시에 지급하도록 소송을 청구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용인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앞으로 이 전 시장 등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이 정한 절차를 차질 없이 성실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주민들은 공금의 지출이나 재산의 취득·관리·처분, 해당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체결·이행 사항과 관련해 지자체장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는 소송을 낼 수 있다. 주민소송 손해배상 청구 승소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자체장은 확정판결 후 60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손해배상금 지급을 청구해야 한다. 기한 내에 지급되지 않으면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용인 주민소송단은 2010년 6월 완공된 용인경전철이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시의 재정난을 불러왔다며 2013년 10월 이 시장을 포함한 전 용인시장 3명을 비롯해 전·현직 공무원과 시의원, 수요예측을 담당한 한국교통연구원 소속 연구원 등을 상대로 1조2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을 냈다. 이 전 시장은 방음시설 공사업체 대표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2일 구속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2025.07.16

인천 공원에 '늑대거북' 출몰…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습성인천 공원에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늑대거북 1마리가 출몰했다. 30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께 "부평구 갈산동 한 공원에 대형 거북이가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부평구는 당초 이 거북이가 생태 체험 장소로 활용되는 인근 유수지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유수지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해당 개체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늑대거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다시 포획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당직 민원을 처리하는 민간 위탁업체가 실수로 방사 조치를 했다"며 "주변 탐색과 포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래종인 늑대거북은 어류나 조류, 소형포유류, 양서류 등을 잡아먹고 공격성과 포식성이 매우 강하다. 물가 생물 가운데 악어 다음 가는 최상위 포식자로, 날카로운 턱을 이용하여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습성을 갖고 있다. 또한 성질이 매우 사납고 힘이 세며, 물리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물 밖에 있으면 매우 공격적인 반면 물 안에서는 온순해진다. 

2025.06.30

과천시민 "신천지 건축물 용도변경 반대" 서명부 제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과천시를 상대로 건축물 용도변경 행정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과천시민들은 용도변경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27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서명부에는 지난 한 달 간 서명운동을 통해 모인 과천시민 7천명의 서명이 들어 있다. 시는 접수한 서명부를 이번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천지는 2006년 3월 별양동 건물 9층을 매수했고 한 달 뒤 건물 용도를 '업무시설-사무소'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기타집회장'으로 변경했다. 이후 신천지는 같은 해 10월부터 이곳을 종교시설로 사용하던 중 코로나19 당시 건물을 폐쇄했다. 2023년 3월에는 건물 용도를 '문화 및 집회시설-기타집회장'에서 '종교시설-교회'로 변경하는 내용의 용도변경 신고를 과천시에 했다. 그러나 과천시는 용도변경을 반대하는 다수의 민원이 있어 지역사회 갈등으로 공익이 현저히 저해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용도변경 신고를 수리하지 않았고 이에 신천지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제출한 증거에는 원고의 종교활동 및 포교 활동에 대한 막연한 우려만 나타나 있을 뿐 시민 생명과 재산이라는 공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없고, 원고의 교리나 종교활동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기초로 한 민원이 있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중대한 공익상 필요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시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5.06.27

연평도 꽃게 조업 기간 연장 불가…"상황 안타깝지만 어려워" 인천시 옹진군이 정부에 건의한 서해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 연장이 무산됐다. 해양수산부는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을 15일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인천시에 통보했다고 26일 전했다. 불가 사유는 타지역과의 형평성, 물리적인 시간 부족 등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금어기를 조정하려면 고시를 개정해야 하는데, 당장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민들의 상황은 안타깝지만, 연평어장만 조업 기간을 연장하는 건 어렵다"며 "고시 개정에도 2개월가량이 걸린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연평어장 꽃게 조업은 기존대로 이달 30일 종료된다. 연평어장은 산란기 꽃게 보호를 위해 봄 어기(4∼6월)와 가을 어기(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어민들과 협의해 조업 기간을 변경하거나 연장하는 방안 등을 내년에 다시 건의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13일 연평어장 꽃게 조업 기간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를 통해 해수부에 보냈다. 올해 4∼5월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은 5만704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4732t보다 83% 급감했다.

2025.06.26

14년째 떠돌이생활…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사업 차질 14년째 전용 계류장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인천 닥터헬기의 계류장 설치하는 사업이 난항을 맞았다. 18일 인천시 남동구의회 등에 따르면 구의회 총무위원회는 최근 남동구가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와 관련해 제출한 공유재산 매각·연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구의원들은 계류장 대상지 인근 연수구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고, 인천시의 관련 설명도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에 73억원을 들여 닥터헬기 계류장을 조성하려던 인천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는 이번 안건이 처리되면 월례공원 내 3440㎡ 땅을 매입해 내년 6월까지 헬기 이착륙장, 격납고, 방음벽,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려고 했다. 인천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운항을 개시한 이래로 인천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소방서 주차장, 김포공항, 부평구 항공부대 등을 임시 계류장으로 쓰면서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별도의 격납고 없이 헬기가 외부에 보관되다 보니 강추위나 무더위에 취약해 파손 위험성이 있었고, 폭설이나 태풍 땐 소방서 격납고로 피항해야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동구의회에 찾아가 다시 한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계속해 구의회를 설득하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8

20년 전 묻은 인천 서구 타임캡슐, 빗물로 손상돼 개봉 않기로 20년 전 인천 서구 주민 1만명의 소망을 담아 묻은 타임캡슐의 개봉이 어렵게 됐다. 인천시 서구는 2005년 가좌이음숲에 묻은 타임캡슐을 올해 구민의 날 행사에 맞춰 개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묻은 플라스틱 캡슐에는 20년 전 가좌이음숲 1단계 완공을 기념해 주민 1만여명의 소망과 다짐 등이 담긴 편지들이 들어 있다. 서구는 2015년 구민의 날 행사에서 타임캡슐을 일부 개봉했고, 올해 전체 공개하려 했으나 편지가 손상된 사실을 알고 계획을 취소했다. 타임캡슐 용역업체는 땅속에 묻힌 캡슐에 빗물이 들어차 내용물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서구에 알렸다. 서구는 현재 청사에 전시된 타임캡슐만 구민의 날 행사 때 개봉할 계획이다. 이 캡슐은 10년 전 서구 인구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타임캡슐을 개봉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청사에 보관된 캡슐은 정상적으로 개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안양시, 여자화장실에 성별인식 CCTV 경기 안양시는 여성 대상 성범죄에 대응하고자 여성 공중화장실 28곳에 인공지능(AI) 성별인식 CCTV를 추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성별인식 CCTV는 여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다. 이 CCTV는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해 분석한 뒤 남성 여부를 판정한다. 남성으로 판정되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시스템에 즉각 알람이 울리고 관제시스템 화면에 해당 화장실의 위치와 명칭이 표시된다. 안양시는 AI 성별인식 CCTV를 여자 공중화장실에 이미 설치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여성 안심 비상벨 등과 연계해 범죄 발생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는 정보가 확인될 경우 경찰에 알려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말 관내 공원·하천변 85개 공중화장실 가운데 45곳에 AI 성별인식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도 다른 도시의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는 등 화장실 성범죄 소식이 지속돼 공중화장실이 시민들에게 두려운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공중화장실에 지속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23

백령도서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2척 나포…철문 잠그고 도주하려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80∼10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중국어선들은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쪽 46㎞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0.4km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의 단속에 80t 중국어선은 조타실에 설치된 이중철문을 잠근 채 지그재그로 항해하며 빠르게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붙잡혔다. 붙잡힌 중국어선 2척에는 불법조업으로 잡은 잡어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인근 해상의 다른 중국어선 6척도 퇴거 조치했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봄철이 되면서 중국어선이 다시 불법 조업에 나서자 해경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대형함정과 항공기 등을 최대한 동원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했다. 박생덕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앞으로도 해군과 협력해 우리 해양주권을 지키겠다"며 "소중한 어족 자원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