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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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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9.22
자신감 회복한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2연패로 다시 날아오르다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달성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과감한 공격 플레이로 코트를 장악했고, 올해만 7번째 우승을 챙겼다. 세계선수권 아쉬움 씻고 부활지난달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천적 천위페이에 막혀 2연패 도전에 실패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하며 흔들림 없는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 한웨를 상대로 단 3점만 허용하며 33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공격으로 전환, 한층 진화한 경기 운영철벽 수비로 유명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의 비중을 높이며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고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말처럼, 공격과 연결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으로 진화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보다 과감한 도전을 택한 점이 돋보였다. 시즌 7번째 우승, 새로운 기록 행진올해에만 이미 7개의 국제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회,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 3회, 그리고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우승을 이어갔다. 단일 시즌 7관왕이라는 기록은 그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국내 팬 앞에서의 무대 준비안세영은 곧바로 수원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슈퍼 500)에 출전한다. 귀국 직후 피곤함을 숨기지 않았지만 “국내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게 설레고 욕심도 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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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양궁
"파리올림픽 함께한 감독님"…최고의 순간 묵념으로 스승 기렸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연패의 순간, 리커브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승을 기리며 묵념했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으로 완파했다.이 종목 3연패를 이뤄낸 태극궁사들은 시상식에서 잠시 묵념했다.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박성수 감독을 기린 것이다.박 감독은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을 이끌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실업대회에 나섰다가 숙소에서 지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스타 출신의 박 감독은 지도자로도 명성이 높았다.2004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대표팀에 꾸준히 몸담으며 주요 국제대회에서 여러 제자를 시상대로 이끌었다.박 감독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당시 박 감독의 코치를 받으며 파리 앵발리드 사로에 섰던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그대로 2025년도 대표팀 1군으로 선발돼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했다.특히 김우진은 박 감독과 깊은 인연이 있다.파리에서 마지막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남자 양궁 3관왕의 대업을 이룰 때 사로 뒤에서 박 감독이 코치했다.김우진은 "메달 세리머니를 할 때 잠시나마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파리 올림픽 때 함께한 박성수 감독님을 가장 높은 곳에서 기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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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등 212점 기증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8월 주인공이 수영 스타 박태환이 기증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리나라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살아있는 한국 수영의 역사인 박태환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기증품을 포함해 2017년부터 총 212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주요 기증품으로는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을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획득 당시 착용한 수영복, 2012 런던 올림픽 경기 전 사용했던 헤드셋 등이 포함됐다. 박태환은 "이번 기증을 통해 저의 도전 정신과 노력이 대한민국 수영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제 소장품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다. 박태환을 포함해 장미란(역도), 최민정(쇼트트랙), 김임연(패럴림픽 사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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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철인3종 미성년 성비위 사건 "피해자 보호·제도 개선 착수" 대한체육회는 철인3종 꿈나무 합숙훈련에서 발생한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 이후로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경찰은 철인3종 청소년 국가대표 합숙 훈련에서 제기된 성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체육회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심리상담 지원과 신상 보호, 2차 피해 차단을 강력히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지체 없이 집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합숙훈련 운영 방식도 전면적으로 개선해 남녀 훈련 시기와 숙소를 철저히 분리하고, 선수·학부모 대상 사전 인권·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훈련 기간 중 폭력, 성비위(성희롱·성매매·성폭력), 도박, 음주 등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훈련에서 배제하고 해당 단체의 합숙훈련 예산 지원도 전면 중단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 종목 합숙훈련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지도자·선수·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인권 교육을 의무화한다. 교육이 단순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미이수자에게는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5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 성인에 의한 미성년자 폭력·성범죄 가중처벌 ▲ 피해자가 성인에 도달한 시점부터 징계시효 계산 ▲ 피해자·가해자 즉시 분리 및 심리안정 조치 의무화 등 규정 개정을 의결하며 선제적 제도 기반도 마련해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폭력과 성비위는 체육 현장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모든 선수가 안심하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대한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에서 반복되는 폭력·성폭력·성비위·인권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선수 인권 보호와 안전한 훈련 환경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을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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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안세영, 29분 만에 완승…세계선수권 32강 진출 ‘세계 최강’의 압도적 경기력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26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64강 경기에서 안세영은 벨기에 클라라 라소(세계랭킹 100위)를 2-0(21-5, 21-8)으로 제압했다.불과 29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2강전 상대는 독일 이본 리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1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라소를 압도했다.1세트를 21-5로 끝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21-8로 마무리했다.다음 라운드에서는 독일의 이본 리(세계 55위)와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여자 단식에서는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캐나다 장원위를 2-0으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도 말레이시아 리지자를 2-0으로 꺾었다.남자 복식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삼성생명) 조는 홍콩의 로척힘-양싱초이를 2-0으로 물리쳤다.또한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김혜정-공희용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하며 32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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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구례
수영·사이클·마라톤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9월 열린다 수영·사이클·마라톤 등 철인3종경기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가 다음 달 전남 구례에서 열린다. 22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장소는 지리산호수공원과 구례공설운동장 일대로, 기록 측정을 위한 본경기는 다음 달 28일 진행된다.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주최·주관하며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 등 3개 종목 226㎞를 완주해야 한다. 구례군과 대한철인3종협회는 다음 달 28일 경기 시간대에 따라 산동면·용방면·문척면·간전면·구례읍·광의면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거리 현수막 게첨과 반상회보 게재, 구례군 누리집 등을 통해 교통 통제를 홍보하고 주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벌초객이나 명절 전 방문객, 주민들께서는 군청 누리집을 통해 경기일 당일 통제 일정을 참고해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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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WHOOP 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 / 글로벌코리아 제공.
아시아 최초의 무대, 한국이 선택되다, WHOOP 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 내년 5월, 강원도 평창은 세계 산악자전거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국제 무대가 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 WHOOP 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대회는 2025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산악자전거 문화의 지형을 바꿀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월드시리즈로, 더 커진 무대이번 대회의 이름이 낯설 수 있으나 그 뿌리는 오래됐다. 1996년부터 운영되던 ‘UCI 산악자전거 월드컵’이 2023년 종목과 규모를 확장하며 ‘월드시리즈’로 개편된 것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시리즈는 선수들에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으로 가는 관문이자, 팬들에게는 매년 최고의 MTB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글로벌 피트니스 테크 기업 WHOOP은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며, 팬들의 몰입감 또한 끌어올리고 있다. 세 가지 종목, 세 가지 매력평창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는 총상금 3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다운힐,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세 종목이 준비되어 있다. 다운힐은 가파른 산길을 시속 수십 킬로미터로 질주하며 순간의 판단과 대담한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다운힐 선수인 캐나다의 잭슨 골드스톤과 오스트리아의 발렌티나 횔이 출전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은 MTB의 꽃이라 불리는 종목으로, 체력과 기술, 전략이 모두 요구된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은 이 경기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 하나의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은 1km 남짓의 짧은 코스를 반복 주행하며 순간 전술과 폭발적인 스프린트가 관전 포인트다. 화려한 출전 선수 명단이번 대회는 단순히 무대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의미를 넘어, 출전 선수 명단 자체가 이미 ‘별들의 전쟁’을 예고한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종목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와 여자 세계랭킹 1위 새미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이 출전한다. 다운힐(DHI) 종목 역시 남녀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남자부에는 캐나다 출신의 잭슨 골드스톤(산타크루즈 신디케이트), 여자부에는 오스트리아의 발렌티나 횔(YT MOB)이 이름을 올려 아시아 최초 무대의 위상을 높인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대회가 ‘글로벌 MTB 빅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보여준다. 참가 규모와 한국 대표팀 선발선수단 규모는 국가별 차이가 있으나 전 세계 약 800명에서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본격적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해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 다운힐에서는 남녀 각각 3명, 주니어 남녀 각각 4명으로 총 14명이 출전하며,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엘리트와 언더23을 합쳐 16명을 뽑는다. 결과적으로 총 32명의 국가대표가 태극 마크를 달고 평창 무대에 서게 된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1~2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참가가 아니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기량을 시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SG와 함께하는 대회 운영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경기 운영, 지역 주민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이 동시에 준비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평창과 강원도가 스포츠와 지역사회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주최·중계·후원, 글로벌 무대의 완성이번 대회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가 국제사이클연맹(UCI)과 협력해 주최·주관하며, 글로벌코리아와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후원사로는 한국관광공사, 대한사이클연맹, 모나용평이 함께 한다. 특히 모든 경기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국내 중계 방송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에서 열린 대회가 전 세계 팬들에게 동시에 송출되며 글로벌 MTB 무대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평창, 지속 가능한 성장의 모델평창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 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동시에 알리고, 산악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는 평창은 국제 스포츠 무대를 운영할 역량을 입증했으며, 이번 대회는 겨울 스포츠를 넘어 사계절 스포츠 허브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스포츠 관광 발전, 문화 교류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는 순간, 평창은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를 넘어 세계 산악자전거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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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2027년 충청에서 다시 만나요"
'2027년 충청에서 다시 만나요'…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명예 조직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영환 충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라인-루르 U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했다.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요르크 뵈어스터 독일 대학스포츠연맹 의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각 시도지사는 차례로 대회기를 흔들며 2년 뒤 열릴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날 인수된 대회기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운반돼 2027년까지 조직위원회가 보관하게 된다. 대회기 인수에 이어 다음 대회 장소인 충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관중석 천장에서 내려온 가야금을 연주하는 박선주 씨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도포와 갓을 입은 판소리 명창 정보권 씨의 '충청의 울림'으로 이어졌다. 이어 수묵화를 형상화한 영상이 무대를 가득 채웠고, 11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무대 후반에는 전통 가야금 선율과 DJ의 빠른 비트, 판소리와 부채춤이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문화 공연은 '스포츠 그 이상 의미 있고 색다른 여정'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2027년 충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세계에 약속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충청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한국적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연대와 화합을 통해 하나의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2년 동안 참가 선수들의 도전이 의미 있고 색다르게 추억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케이팝, 케이푸드 같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마다 열리는 U대회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독일 하겐, 보훔, 에센, 뮐하임안데어루르, 뒤스부르크 등 라인·루르 5개 지역과 베를린에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충청 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되며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 종목에 150개국의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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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왼쪽)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金 차준환 [연합뉴스
'양궁 김우진·피겨 차준환' 포함 체육회 선수위, 29일 첫 회의 한국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새로운 대표로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행정센터 회의실에서 회의를 연다. 지난달 26일 투표 등을 거쳐 13명의 선수위원이 선출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작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김우진과 남자 육상 간판 김국영 등 하계 종목 선수위원 10명은 13명의 후보가 참여한 투표를 거쳐 선출됐다. 김우진과 김국영 이외에 류한수(레슬링)와 표승주(배구), 이다빈(태권도), 이주호(수영), 임애지(복싱), 김지연(철인3종), 조성민(요트), 최인정(펜싱)도 선출 선수위원 영예를 안았다. 반면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과 이돈구(아이스하키), 오정임(루지) 등 3명만 뽑는 동계 종목 선수위원에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들 13명과 선수 또는 선수 출신자 중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위촉하는 8명을 합친 총 21명이 선수위원회 회의 참석 대상이다. 선수위는 29일 회의 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뽑는다. 현행 체육회 규정에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이하를 두게 돼 있고, 위원장은 선출위원 중에서 '호선'하게 돼 있다. 하지만 복수 후보가 추천될 경우 선수위원 투표로 위원장이 결정될 수도 있다. 위원장 후보로는 올림픽 3관왕인 김우진, 선출위원 중 최고참인 37세의 레슬링 영웅 류한수와 한국 남자 피겨를 대표하는 차준환 등이 꼽힌다. 김우진은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양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린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 2월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 영예를 안았다. 류한수는 세계선수권에서 2013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7년 파리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정상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작년 12월 은퇴를 선언한 류한수는 전주대 코치로 활동 중이다. 또 차준환은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과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선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아쉬움이 남아 있다. 선수위원들은 아울러 부위원장과 선수대표 3명도 별도로 선출한다. 선수대표 중 2명은 체육회 대의원총회 때 투표권을 갖는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1명은 체육회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갖는 이사가 된다. 이들 선수대표의 자격은 최근 세 차례 올림픽 가운데 최소 한 차례 이상 참가한 선수여야 한다. 한편 1993년 창설된 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스포츠인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등을 지원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임기는 유승민 회장과 같은 4년이며, 유 회장과 문대성 전 IOC 선수위원 등이 선수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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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연합뉴스
유도 허미미, 하계U대회 여자 57㎏급 우승…2연패 달성 한국 여자 유도 에이스 허미미(세계랭킹 7위·경북체육회)가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로저 제르차시(52㎏급 세계랭킹 12위·헝가리)를 왼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시작 2분 2초 만에 절반을 얻은 뒤 곧바로 유효를 따내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시도한 왼손 업어치기에 성공하며 화끈한 한판승으로 매조졌다. 이번 금메달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거둔 첫 메달이라서 의미가 깊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고 지난 6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으나 첫 경기에서 패해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 달 만에 다시 국제대회에 출전한 허미미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3년 청두 U대회 우승자인 허미미는 2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같은 날 여자 52㎏급에 출전한 장세윤(세계랭킹 22위·KH필룩스)도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신예 후쿠나가 하코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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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