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트럼프, APEC정상회의 주간 방한, 한미정상회담 예정"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주간에 방한해 가능한 APEC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보며, APEC에 참석하는 다른 나라 정상들과도 의미 있는 외교 일정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번 방한에서는 8월 우리 정상의 워싱턴 방문 시 구축된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미 간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우리 정부 출범 5개월 이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의미에 걸맞은 예우와 충실한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일부 행사에만 참석하고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는 "최근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금년도 APEC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내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도록 APEC 회원들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APEC 참석차 방한한 정상들과 활발한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0.13

中 "리튬 배터리·인조다이아몬드도 수출 통제" 무역전쟁 시작? 중국이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홍콩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왔으며 두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는 다음 달 8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노트북·전기자동차·전동공구·의료기기·재생 에너지 저장 등에 널리 사용되는 필수 전력 공급원이다. 인조다이아몬드는 천연 광물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첨단 반도체 칩 제조는 물론 초강력 소재 연마·레이저용 광학기기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중국이 인조다이아몬드 주요 생산 및 공급국으로서 지위를 활용해 미국의 컴퓨터 칩 공급망 등을 통제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또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는 최근 미국 내에서 대(對)중국 웨이퍼 제조 장비 수출 금지 움직임에 대응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0∼2023년 중국은 미국 소비량의 77%에 달하는 인조 다이아몬드 분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7월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는 미국 수입량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밝혔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Autotalks) 인수에 제동을 걸고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 반독점2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 책임자는 전날 퀄컴 조사에 대해 "반독점법에 따라 전개하는 일상적 법 집행"이라고 확인했고, 같은 날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는 "법률과 규정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중국은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
2025.10.13

중국 “미국이 고집부리면 상응조치”…무역협상 후에도 제재 지속 비판 희토류 통제는 ‘정상적 조치’ 강조중국 정부가 미국의 추가 관세와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대중 제재를 이어간다면 중국도 상응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는 중국 법규에 근거한 정상적 조치”라며 “걸핏하면 고율 관세를 무기 삼는 것은 공존의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중국은 무역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피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열려 있지만, 고집을 부린다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중잣대’ 비판 상무부는 이번 사안을 두고 “미국의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반도체 장비 등 수천 건의 품목에 자국 법을 타국에까지 적용하는 일방적 조치를 취해왔다”며 “미국의 통제 리스트는 3천 건이 넘지만 중국의 통제 품목은 900여 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또 “9월 마드리드 중미 회담 이후 불과 20여 일 동안 미국이 다수의 중국 기업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해운·조선업까지 무역법 301조로 제재했다”며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무역 긴장 다시 고조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순톤당 400위안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평균 55%의 대중 관세율에 100%를 추가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양국 불신 속 대화 의지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단호히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중 양국이 협상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호 불신이 깊어지는 가운데, 무역전쟁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025.10.12

이스라엘, 가자시티 포함 주요 지역서 철수 시작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가자시티를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AFP통신은 가자지구 민방위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등 여러 지역에서 철군했다”며 “일부 차량은 남부 칸유니스 지역에서도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철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합의한 평화계획 1단계의 일환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새벽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 내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철군이 완료된 뒤 72시간 이내에 생존 인질 약 20명을 석방해야 한다.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2년 넘게 이어진 가자전의 전면 휴전을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 통로 확보와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조치 이행을 주시하고 있다. 
2025.10.10

트럼프 2기 고위직 98명 중 흑인 단 2명 흑인 고위직 사실상 전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출범 100일이 지난 현재, 고위직 인선에서 흑인 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흑인 고위직을 해임하고 그 자리를 대부분 백인으로 채우고 있다”며 “행정부 전반이 백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상원 인준 98명 중 흑인 2명뿐버지니아대 밀러 센터의 캐스린 던 텐파스 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취임 후 지난 8월 7일까지 상원 인준을 받은 고위직은 98명. 이 가운데 흑인은 스콧 터너 도시개발부 장관과 얼 매튜스 국방부 법률고문 두 명 뿐이었다.트럼프 1기 때도 첫 200일간 인준된 70명 중 흑인은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1명 뿐이었다. 前정부와 뚜렷한 대비브루킹스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초기 고위직 인준자 중 흑인 비율은 21%, 오바마 행정부는 13%,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8%였다.이에 비해 트럼프 행정부는 흑인 비율이 2%에 불과해, 인종 다양성 측면에서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흑인 인사 잇단 해임트럼프 2기 출범 후 찰스 Q. 브라운 전 합참의장, 칼라 헤이든 전 의회도서관장, 로버트 프리머스 연방육상교통위원회 위원장, 그윈 윌콕스 국립노동관계위원회 위원장 대행, 앨빈 브라운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 등 흑인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자리에서 물러났다.이들 대부분은 백인 남성으로 교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Fed) 이사 해임도 시도했으나 법원이 이를 제지했다. “흑인 배제, 정책에도 영향”전문가들은 고위직 다양성 부족이 정책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인구 중 흑인 비율은 약 14%지만, 행정부 내 대표성은 크게 뒤처진다. 흑인 정책 싱크탱크 ‘조인트 센터’의 데드릭 아산테 무하마드 대표는 “흑인들이 의사결정의 방 안에 없을 때, 그들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2025.10.10

美법원, 시카고 군 투입 트럼프 명령에 제동 군 투입 명령에 제동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카고 군 투입 명령을 일단 멈춰 세웠다.AP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북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이프릴 페리 판사는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에 봉기의 위험이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군 동원 명령의 효력을 중단시켰다. 정치적 동기 의심페리 판사는 “국토안보부의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리노이 공직자들에 대해 가진 적대감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주변 시위를 이유로 군 500명을 동원하라고 명령했으며, 병력은 일리노이와 텍사스 주방위군에서 차출돼 북부사령부 지휘 아래 60일간 투입될 예정이었다. 州정부 “봉기 위험 없다”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법원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카고 거리에 군이 투입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번 신청에는 프리츠커 주지사와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 등 주·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법무부 “연방 재산 보호 목적” 주장연방법무부 측은 “폭력 시위로부터 연방정부 재산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중단조치 효력은 23일 밤까지이며, 22일 열릴 전화 심리에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포틀랜드 항소심도 진행 중한편 제9구역 연방항소법원은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주방위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낸 항고신청을 심리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부당하다”며 하급심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절차 주목페리 판사의 결정으로 시카고 군 투입 방침은 일시 중단됐지만, 항소 절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법원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군 동원 명령은 향후 정치·법적 논란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025.10.10

곧 풀려날 가자지구 생존 인질 20명…대부분 20~30대 남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계획 1단계에 합의함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인질들이 곧 풀려날 전망이다.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기습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서 총 251명을 납치했다. 이 가운데 47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중 최소 2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젊은 남성 중심의 생존자들미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인질들은 모두 남성이다. 1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여성과 어린이, 50대 이상 남성은 이전 휴전 협정 때 이미 석방됐다.생존 인질 중 11명은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8명은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또 군인 3명은 군 기지 내에서 하마스에 붙잡혔다. 총 22명 중 이스라엘 정부는 2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형제와 가족 단위 납치 사례 다수쌍둥이 형제 지브·갈리 베르만은 당시 26세로, 키부츠 내 자택에서 납치됐다. 모친은 CNN 인터뷰에서 “풀려난 다른 인질들로부터 두 아들이 아직 살아 있으며 서로 다른 곳에 수감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역시 키부츠에서 납치된 아리엘·데이비드 쿠니오 형제의 경우, 데이비드의 아내와 세 살배기 딸이 함께 납치됐다가 2023년 11월 휴전 협정으로 석방됐다.에이탄 혼(39)은 형 이아이르를 방문했다가 함께 납치됐으며, 이아이르는 올해 초 풀려났다. 하마스는 지난 3월 에이탄이 형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선전용으로 공개했다. 외국인 인질도 포함생존자 중에는 외국인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출신 농업전공 학생 비핀 조시는 키부츠 농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다. 가족은 “납치 한 달 뒤인 2023년 11월 촬영된 영상에서 그가 살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태국인 3명과 탄자니아인 1명도 함께 억류됐으나, 이 중 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태국인 1명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 인질 3명이스라엘군 3명은 아직 귀환하지 못했다. 님로드 코언(21)은 나할 오즈 기지에서 복무 중 납치됐으며, 하마스 대원들이 불타는 탱크에서 그를 끌어내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풀려난 인질들의 증언에 따르면 코언은 가자지구 땅굴 내에서 동물 우리에 감금된 채 군인 신분을 이유로 심문과 고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군인 마탄 앙그레스트(22)는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해 이스라엘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석방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영상 속에서 코뼈가 부러지고 오른손이 마비된 듯 보였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트럼프 "1314일 전원 석방"2년 가까운 억류 생활을 이어온 이들 생존 인질 20명은 조만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생존 인질이 오는 13일이나 14일 사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0

尹 '내란특검 추가기소' 오늘 2차 재판…출석 불투명 윤 전 대통령, 2차 공판 출석 여부 미정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두 번째 재판이 10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변호인단은 추석 연휴 기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해 출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첫 공판 출석 이후 불출석 이어져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으나, 이후 열린 내란 사건 속행 공판(지난달 29일·이달 2일)에는 불출석했다.그는 첫 공판에서 직접 발언하며 혐의를 부인했고, 보석 심문에서는 “주 4~5회 재판을 받아야 하고 특검 조사에도 응해야 한다”며 석방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경호처 직원 증인신문 진행 예정이번 공판에서는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특검팀은 국가기밀 사유를 들어 법원에 중계 신청을 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으나, 7월 특검팀에 의해 다시 구속됐다. 체포 방해·계엄문 폐기 등 혐의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심의·의결권을 침해했으며, 계엄 선포문을 사후 작성·폐기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가 기소했다. 
2025.10.10

이-하마스, 가자 휴전 1단계 합의…인질 석방·군 철수 임박 2년 전쟁 마침표 향한 첫 단계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의 석방 절차가 곧 시작되고,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역사적 합의…평화의 시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그는 “모든 인질이 매우 곧(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고 강조했다.이 ‘합의된 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공개한 ‘1단계 철수선(withdrawal line)’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우리가 제시하고 하마스와 공유한 철수선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은 아랍과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그리고 모든 주변국에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 합의를 가능하게 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지 말미에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전 조항 합의…인도적 지원 포함”중재국 카타르도 협상 타결을 공식 확인했다.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합의는 전쟁 종식, 인질 및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가자 평화 구상’ 가시화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가자 평화 구상’이 현실화된 첫 단계다.해당 구상에는 ▲인질 및 구금자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재편 등이 포함돼 있다.이스라엘은 발표 직후 구상안을 수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측을 향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강한 압박을 가했다. 이후 양측은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중재 아래 협상을 이어왔고, 이번 합의로 휴전 절차가 공식화됐다. 향후 전망1단계 합의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은 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 통치체제 전환 등 구조적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사회는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2025.10.09
![마이클 디솜브리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후보자 [설리번 앤드 크롬웰 홈페이지 캡처]](/_next/image?url=https%3A%2F%2Fd2n8o1kxb7aqru.cloudfront.net%2Fupload%2F2025-10-08%2F09cfd51b-60b2-42c2-a4f8-91d2a4b43930.webp&w=3840&q=100)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인준 통과…한반도 외교 핵심보직 트럼프 2기 외교라인 완성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반도 외교를 총괄할 핵심 보직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브리 지명자가 공식 취임하게 됐다.8일(현지시간) 미 의회 사이트에 따르면 상원은 전날 디솜브리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그를 지명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인준이다. 한반도·중국·아세안 포괄하는 전략직동아태 차관보는 남북한, 중국, 일본, 아세안 등 미국의 아시아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향후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실무 교섭의 핵심 창구로서 역할이 주목된다.디솜브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태국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한국인 배우자를 둔 그는 한국어 회화가 가능하며 중국어에도 능통한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디나노 차관도 상원 인준 통과같은 날 상원은 토머스 디나노 전 국무부 부차관보의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인준안도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이 직책은 비확산, 군비통제, 역내 안보, 무기이전, 안보지원 등 미국의 글로벌 안보정책을 담당하며, 특히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국무부 측 수석대표를 맡는다. 한미 외교기조 변화 주목이번 인준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외교안보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02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