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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총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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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s on Tap은 “지식을 교실 밖으로 옮겨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주제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 Ai 생성 이미지
[데스크 칼럼] 렉처스 온 탑, 바(Bar)에서 강연을 듣는다 우연히 검색을 하다 미국의 렉처스 온 탑(Lectures on Tap) 사이트를 발견했다. 페이지를 닫지 못하고 한참을 머물렀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제가 줄지어 있었기 때문이다.‘AI 시대의 윤리’, ‘디지털 기억과 인간의 뇌’, ‘미래 도시의 사회학’.뉴욕,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의 바 테이블에서 이런 강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10월과 11월 일정은 이미 모두 매진이다. 직접 참여할 수도 없는데 이상하게 아쉬웠다. 퇴근 후 친구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의 평준화 시대, 다시 오프라인으로렉처스 온 탑은 말 그대로 술 한잔과 함께하는 강연이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강의와 AI 학습 도구가 일상이 되면서 지식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니터 넘어 대면을 통한 오프라인 문화와 공간의 가치는 더욱 몸 값이 올라가고 있다. 한때 독서모임이 지식 교류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바(Bar)에서 열리는 짧은 강연이 새로운 학습 문화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 ‘렉처스 온 탑’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렉처스 온 탑의 방식과 확산이 프로그램은 2019년 워싱턴 D.C.에서 시작됐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은 Profs and Pints 모델을 발전시켜 뉴욕으로 옮겨오면서 본격적인 대중 강연 시리즈로 성장했다. 렉처스 온 탑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on tap)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운영 방식은 단순하다. 교수, 예술가, 연구자, 스토리텔러 등이 펍 무대에 올라 약 40분간 강연을 진행하고, 이후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강연 전에는 20분 정도의 사교 시간을 갖고, 참가자들은 음료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강의 이후 Q&A가 이어지고 나머지 시간은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2025년 10월 한 달 동안 뉴욕에서만 11개의 강연이 열렸다. 주제는 ‘와인과 대중문화’, ‘음악과 공포의 미학’, ‘기억의 재구성’, ‘스포츠 팬덤의 심리’, ‘빛의 과학’, ‘정치와 팟캐스트의 관계’ 등이다. 복잡한 이론보다는 일상 속 통찰을 중심에 두고, 감정과 인지, 문화와 미디어를 함께 탐구하는 융합형 강연이 주를 이룬다.강연은 이스트빌리지, 덤보, 미드타운, 윌리엄스버그 등 뉴욕의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며, 대부분의 티켓은 공개 후 두 시간 안에 매진된다. 입장료는 약 40달러 수준이다. 강연자는 교수뿐 아니라 작가, 신경과학자, 음악가, 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한다. 지식을 나누는 새로운 장렉처스 온 탑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주최 측은 “지식을 교실 밖으로 옮겨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주제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팬데믹 이후 대면 활동이 회복되면서 참여율은 꾸준히 상승했고, 10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4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 와이너리, 출판사, IT기업 등이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브랜드 경험과 지식 콘텐츠를 연결하는 교육 문화 마케팅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의 성수, 연남동, 홍대에서도 북토크, 철학 강연, 작가와의 대화 같은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따라, 곧 한국에서도 술 한잔 하며 관심 분야의 강연을 듣는 렉처스 온 탑형 문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어딘가에서는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용어 설명 / “Lectures on Tap”Lectures on Tap은 2019년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술 한잔과 함께하는 강연’ 시리즈로, 바(Bar)나 펍(Pub), 카페(café) 같은 일상 공간에서 교수·예술가·연구자가 일반 시민과 지식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식의 민주화와 오프라인 교육의 재가치를 상징하는 새로운 학습 문화로,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브랜드·문화 업계의 협업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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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저녁 시간에 인기가 높은 곳은 뚝섬 선착장 3층 LP청음카페 '바이닐'이다. 카페에 비치된 LP 5천장 중 원하는 음반을 선택해 좌석 옆 턴테이블에서 재생하면 나만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한강버스 선착장, ‘한강뷰 카페’로 시민 발길 몰린다 한강버스 운항이 시범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선착장 내 입점 매장들은 이미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치킨·라면체험…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서울시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한강버스 선착장 7곳이 카페와 치킨 매장, 라면 체험존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 중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등 5곳은 각각의 지역 특색을 살린 ‘한강뷰 카페’를 운영 중이다. LP음악부터 북카페까지, 감성 채우는 공간망원선착장의 ‘뉴케이스’는 전시와 공연이 함께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뚝섬 선착장의 LP청음카페 ‘바이닐’은 5천여 장의 LP 중 원하는 음반을 골라 턴테이블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저녁 시간대 인기가 높다.여의도 선착장에는 120평 규모의 스타벅스가 자리하며, 크루즈 선실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와 함께 맥주·칵테일도 판매한다.압구정의 ‘카페 시나본’은 핑크색 포토존으로, 잠실의 ‘테라로사’는 책과 함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라면 라이브러리’와 BBQ까지 한 자리5개 주요 선착장에서는 BBQ 치킨 매장과 더불어 ‘이라면 라이브러리’와 ‘라면체험존’도 운영 중이다.편의점(CU) 내 거대한 라면 진열장에서는 국내외 인기 라면을 구매해 2층 체험존에서 즉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한강 르네상스, 시민 여가 공간 확대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방문객은 약 8천만 명으로, 주말 시간당 평균 체류 인원만 20만 명에 달했다.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 ‘한강 르네상스’ 정책이 시민 유입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선착장은 단순한 이동 거점을 넘어 문화와 여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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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구글 홈페이지 캡처]
구글, 스마트홈 기기에 AI 챗봇 탑재…아마존과 정면승부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Nest) 신제품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아마존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제미나이 포 홈’ 공개구글은 1일(현지시간) 비디오 카메라 2종, 신형 도어벨, 360도 음향을 지원하는 소형 스피커를 선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할 새로운 AI 플랫폼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대화하듯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맥락을 이어가는 대화가 가능해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구글은 지난 10년간 출시된 디스플레이·스피커·카메라·초인종 등에도 이 AI 기능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기기 성능과 가격새 카메라는 이전 모델 대비 해상도가 2배 높아졌고, 카메라와 도어벨의 시야각은 각각 152도, 166도로 확대됐다. 카메라는 100달러부터, 도어벨은 180달러부터 즉시 구매 가능하다. 99달러의 홈 스피커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이다. 다만, AI 챗봇의 주요 기능은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아마존 신제품과 맞대결구글의 발표는 아마존이 하루 전 뉴욕에서 개최한 가을 신제품 행사 직후 이뤄졌다. 아마존은 차세대 에코(Echo) 스피커, 킨들(Kindle) 리더기, 링(Ring) 보안 카메라 등을 공개하며,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렉사는 2014년 첫 출시된 이후 2023년부터 개편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알렉사+’로 업그레이드된 바 있다.구글과 아마존의 AI 챗봇 경쟁이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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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서울챌린지 포스터 [서울시 제공.
산책하고 미술관 가고 외로움 탈출 ‘빙고’…365 서울챌린지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일환서울시가 외로움 예방과 시민 삶의 활력 증진을 위해 도입한 ‘365 서울챌린지’가 1기를 마치고 2기로 확대 운영된다. 집밥 기록하기, 따릉이 타기, 서울둘레길 걷기, 서울 박물관 방문 등 35개 챌린지 항목 가운데 16가지를 선택해 나만의 빙고판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빙고 한 줄을 완성할 때마다 포인트가 지급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1기 참여 열기와 성과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 1기는 모집 5일 만에 5천명을 돌파해 최종 7천500명으로 마감됐다. 하루 평균 321명이 인증에 참여했으며, 인기 챌린지는 공원 산책, 가족·지인 안부 전화, 집밥 기록, 미술관 관람, 공연 관람 등이었다. 서울시는 보상을 단계적으로 설계해 참여가 단발로 끝나지 않고 생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실제 참가자 중에는 필사 챌린지를 통해 독서 습관을 확장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기업과 협력한 챌린지교보문고, 당근마켓 등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눈에 띄었다. 교보문고와 함께한 독서 문장 기록하기, 당근마켓과 연계한 ‘한강의 보물 찾기’ 달리기 이벤트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협력은 시민들의 흥미를 높이고 실질적인 보상과 연결돼 참여 동기를 강화했다. 2기 확대 운영 계획서울시는 2기 참가자를 1만명 규모로 모집한다. 10월 1일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늘 일출 사진 찍기’ 등 일상 속 작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항목이 추가됐다.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공식 누리집(letsdoseoul.com)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기 참가자도 새 빙고판을 꾸려 재참여할 수 있다. 시민 생활 밀착형 이벤트배달의민족과 협력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상다리 부러찜!’ 이벤트도 열린다. 명절 기간 외로움을 덜고 외출을 유도하기 위해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5천원 픽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이 외로움을 예방하고, 계절과 일상 속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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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조지 오웰 뒤에서' 표지 이미지 [생각의힘 제공.
『조지 오웰 뒤에서』…지워진 여성, 아일린의 자리 되찾기 2017년,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호주의 작가인 애나 펀더는 녹초가 된 삶을 잠시 벗어나기 위해 중고서점을 찾는다. 그곳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은 그녀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작가, 조지 오웰의 저작이었다. 그러나 이 독서는 단순한 회고로 끝나지 않았다. 오웰의 텍스트 너머, 지금껏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이름 하나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오웰의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 블레어다. “왜 그녀는 사라졌는가?”애나 펀더는 의문을 품는다. 오웰의 자전적 글들, 전기, 평전 어디에도 아일린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흔적은 오웰의 문장 곳곳에 스며 있다. 남편의 창작을 도왔던 조언, ‘동물농장’의 기획 아이디어, 문장에 대한 피드백, 사적인 희생들…. 펀더는 곧 확신한다. “오웰은 의도적으로 아일린을 지웠다.” 동물농장의 진짜 기획자는 누구인가책 『조지 오웰 뒤에서』(생각의힘, 2024)는 오웰의 그림자 뒤에 있던 아일린 블레어의 생애와 기여를 복원하는 여성주의 논픽션이다. 한 축은 작가 펀더의 탐색기이고, 또 다른 축은 아일린의 재구성된 전기다.작가에 따르면, 오웰이 1944년 구상한 반스탈린 풍자의 우화를 소설로 바꾸자는 제안은 아일린에게서 나왔다. 실제로 그는 매일 새 원고를 아내에게 낭독하며 의견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동물농장』이 완성됐다. 이뿐 아니라, 아일린은 1934년 ‘1984’를 연상케 하는 시 「세기말」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후일 오웰의 대표작 『1984』에 간접적인 영감을 주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감사의 말 속에서도 지워진 존재”작가는 오웰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일린이 『동물농장』의 기획을 도왔다”고 밝힌 대목도 주목한다. 이는 일견 인정처럼 보이지만, 펀더는 이를 “감사의 말을 통해 실질적 기여를 덮는 수법”이라고 지적한다. 곧, 감사와 삭제가 공존하는 모순된 언술이라는 것이다. 가부장제는 창작의 필터였나펀더는 이러한 지워짐의 구조를 가부장제의 산물로 규정한다. 한국어판에 부친 짧은 해설에서 그녀는 “지구상의 모든 사회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은 돈과 권력, 여가를 누린다”고 말하며, “가부장제는 도덕적으로 낡고, 허약하며, 정당성을 잃은 권력 체계”라고 강하게 비판한다.이 책은 창작의 영역에서 여성의 기여가 어떻게 무시되거나 삭제되어 왔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펀더는 추측과 상상력, 문학적 구성이라는 장치를 활용해 아일린의 존재를 되살린다. 그러나 그 방식이 다소 자의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판단 또한 요구된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되찾는 일”애나 펀더는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에 저항한 이들의 실화를 다룬 『슈타지랜드』로 2004년 새뮤얼 존슨상(현 베일리 기포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이번 책을 통해 또 다른 방식의 은폐된 진실을 파헤친다. 남성 천재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 공동 창작자의 이름, 그 이름을 다시 불러내는 일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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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혼모노' '안녕이라 그랬어' 책 표지 [창비·문학동네 제공.
여름 휴가철 맞아 기지개 켜는 소설 여행용 트렁크에 어떤 책을 챙겨갈지 고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가 25일 발표한 7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가 5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차지했다. 양귀자 장편 '모순'은 4위, 정대건 장편 '급류'는 6위, 김금희 장편 '첫 여름 완주'는 7위, 한강 장편 '소년이 온다'가 9위를 차지하는 등 10위 안에 소설 6편이 들었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지난주와 같은 3위를, 유시민 '청춘의 독서'는 전주보다 2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신경과 전문의 김석재가 쓴 '조종당하는 인간'은 12위로, 헨리 키신저의 '새로운 질서'는 20위로 각각 처음 진입했다. 베이글 맛집 '런던 베이글' 대표가 쓴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13계단 상승해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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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성해나 소설가
성해나 돌풍은 어디까지…'혼모노' 4주째 1위 팬덤이 강한 문학 분야에서 신인급 작가가 선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신춘문예로 데뷔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작가 성해나의 돌풍이 서점가에서 매섭다. 그가 쓴 소설집 '혼모노'가 벌써 4주째 1위에 올랐다. 1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혼모노'는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이 책은 6월 셋째 주부터 4주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차지했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김금희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는 한 계단 떨어진 4위, 양귀자 소설 '모순'은 3계단 상승한 5위다. 정대건 소설 '급류'(7위),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10위)도 주목받았다. 이로써 소설은 10위 안에 6편이 들었다. 휴가철을 앞두고 소설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을 담은 '국민이 지키는 나라'는 18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주로 40대 이상 독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50대(43.2%), 40대(29.3%), 60대 이상(20.1%)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았다. ◇ 교보문고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7월 9~15일 판매 기준)1. 혼모노(성해나·창비)2.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3.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4. 첫 여름, 완주(김금희·무제)5. 모순(양귀자·쓰다)6.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7. 급류(정대건·민음사)8. 세계 경제 지각 변동(박종훈·글로퍼스)9. 국민이 지키는 나라(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푸른숲)10.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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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도서관
'텍스트 힙' 열풍…이른 더위에도 서울야외도서관 100만명 방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 약 100만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해 6월 29일까지 1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608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용자 만족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문자 설문 결과, 전체 만족도는 96.6%로 작년보다 5.3%포인트 올랐고 재방문 의사(96.6%), 추천 의사(97.0%), 운영 지속 희망(97.5%) 등도 매우 높았다. 시는 야외도서관 인기의 배경에 '텍스트 힙' 열풍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흐름이 확산해 방문객도 늘어난 것이다. 국내 최초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전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도 6만건을 돌파했다. 힙독클럽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 중이다. 시는 올해부터 자치구 확산 모델도 본격 추진했다.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 키트도 대여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국 곳곳에 80여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등 해외에서도 서울야외도서관 현장을 방문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8월 22∼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을 운영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서울시의 문화정책 대표 자산"이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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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경기도청사
책 읽으면 지역화폐…경기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시행경기도는 책을 읽고 이를 인증하면 연간 최대 6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가 독서 활동에 기념품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는 많지만,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서포인트제는 도민 모두가 1천권의 책을 읽게 하는 것을 목표로 ▲ 독서 구입(월 최대 1권, 2천 포인트) ▲ 도서관 대출(월 최대 2권, 권당 1천 포인트) ▲ 독서일지 작성(하루 50 포인트) ▲ 책 리뷰(권당 500원) 등 독서 활동에 지역화폐로 환전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기본 적립 외에도 '가입 축하 포인트', '추천인 보너스', '21일 출석체크 챌린지 포인트' 등 다양한 추가 보상도 마련돼 있다.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25일 지역화폐로 전환된다. 이렇게 받은 지역화폐는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독서포인트는 연간 6만원까지, 올해는 하반기분 3만원까지 지급된다. 14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내달 1일부터 오픈하는 전용 플랫폼(library.kr/bookpoint)을 이용해서 독서포인트제에 참여할 수 있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통해 도민 모두 매일 10분씩, 매월 1권씩, 평생 천권의 독서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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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도서전
텍스트힙, 참 낯설고도 반가운 말 - 책이 돌아왔다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다. 작년에는 무려 1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다.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2025년은 개막 전 입장권이 매진되고, 일부 암표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개막과 함께 몰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코엑스의 풍경이 뉴스로 전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3.9권. 서점 매출과 점포 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책은 팔리지 않는데, 도서전은 성황이다. 사람들이 책을 보기 위해 줄을 선다니, 이건 무슨 일일까.그 줄의 끝에 진짜 책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도서전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상한 안도감이 든다. 요즘은 예전처럼 책을 읽지 않는다. 책상 위에 펼쳐두고 조용히 읽는, 그런 독서는 점점 보기 드문 풍경이 되었다. 그 대신 책을 사진으로 찍고, 짧게 요약해서 영상을 만든다. 책을 읽는 대신, 책을 이야기하고, 책을 보여주고, 책을 나눈다. 예전 같으면 그것을 독서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었겠지만, 이제는 그 모습조차도 책이 살아 있는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사람들이 그것을 끌어안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낸다면, 그것도 책이 존재하는 한 방식일 것이다. 텍스트힙, 참 낯설고도 반가운 말 요즘은 ‘텍스트힙’이라는 말을 쓴다. 글자(text)가 멋지고 감각적(hip)이다. 책을 읽는 것도 멋진 일이고, 그걸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 세대. 책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낯설고도 반갑다. 나는 책을 읽으며 자랐다. 책은 위로였고, 피난처였고, 때로는 나를 꾸짖는 목소리였다. 책 속에는 세상이 있었고, 내가 아직 가지 못한 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책은 조금 다른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사람들에게 책은 물성만이 아니라, 이미지이기도 하다. 책은 사진 속 배경이 되고, 책장을 꾸미는 물건이 되며, 책을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 된다. 그런 방식으로라도 책이 여전히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책이 돌아왔다.다른 옷을 입고, 다른 이름을 붙였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서 말을 걸고 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책의 귀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조용히 바뀌어 온 독서 문화가 이제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다. 도서전의 인파, 북커버 열풍, 독서 브이로그, 필사 모임, 책 소개팅. 굿즈, 스티커, 문구까지. 이 모든 변화는 지금이 바로 독서의 티핑 포인트임을 말해준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주제는 '믿을 구석'이다. 점점 살기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각자의 '믿을 구석'을 도서전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책잔치에 한 번 들러봐야 겠다. 인파 속에서 도서전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 티핑 포인트가 무엇인지도 한 번 더 확인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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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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