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발표"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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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도 무력했다”…대학 옥죄는 ‘랭킹의 덫’ 세계대학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대학들이 집단 보이콧을 선언했음에도 순위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오히려 평가 기준에 맞춘 경쟁에 더 깊이 편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2개 대학 보이콧 선언…결국 순위는 그대로 발표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전국 52개 대학은 2023년 6월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에 불참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평가 지표가 영어권 대학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집단 대응이었다. 대학들은 데이터 제출 거부와 평가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순위 발표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보이콧 선언 이틀 뒤 발표된 순위에서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대는 41위로 밀렸고, 연세대와 고려대도 각각 76위와 79위를 기록했다. 일부 대학은 100계단 이상 하락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국제 연구네트워크’ 지표…대학 경쟁 구조 바꿨다논란의 중심에는 새롭게 도입된 ‘국제 연구네트워크(IRN)’ 지표가 있다.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정도를 반영하는 이 지표는 대학들에 국제 공동연구 확대를 사실상 요구하는 기준으로 작용했다.문제는 기존의 연구 성과만으로는 평가에서 충분한 점수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논문의 질과 피인용 수치보다, 얼마나 많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했는지가 중요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이 과정에서 해외 연구자와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거나, 외국 학자를 영입하는 전략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학술 용병’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랭킹이 만든 시장…컨설팅·광고까지 연결대학평가를 둘러싼 산업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대학들은 순위 상승을 위해 평가기관으로부터 유료 컨설팅을 받거나 광고비를 집행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평가기관이 권위를 기반으로 대학을 상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다.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평가 지표 자체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순위 매기기”…해외 학계도 비판이 같은 흐름에 대해 해외 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온다.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얀 빌럼 판흐루닝언 교수는 연구자 소속 기재 방식의 허점을 지적하며, 대학과 연구자를 순위로 평가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과거 사우디 대학으로부터 소속을 형식적으로 추가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사례를 공개하며, 대학 랭킹이 연구 윤리와 학문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랭킹 무시 못하는 현실”…대학 생존과 직결그럼에도 대학들이 랭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세계대학평가 순위는 신입생 모집, 정부 연구비, 국제 협력, 대외 평판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대학 입장에서는 평가 체계의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는 셈이다.한 대학 관계자는 인지도가 낮은 대학일수록 랭킹이 유일한 경쟁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결국 세계대학평가는 단순한 참고 지표를 넘어, 대학의 전략과 운영 방향까지 규정하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 
2026.04.01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이부진 90위·최수연 91위·케데헌 100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올해 명단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여성 주역들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재산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케데헌의 여성들'을 100위로 꼽았다. 포브스는 이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악마들과 싸우는 케이팝 걸그룹에 관한 애니메이션인 케데헌은 2025년을 빛낸 문화적 현상이였다"고 소개했다. 또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른 헌트릭스의 '골든' 노래는 지난 8월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걸그룹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티리셔스'(Bootylicious)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강 감독과 케데헌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프로듀서 미셸 웡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전하며 "케데헌의 현재 영향력과 미래 잠재력은 케데헌의 여성들이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포함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90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1위에 각각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해당 순위에서 각각 85위와 99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라며 뛰어난 사업 능력으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대표이자 지난 2022년 취임 당시 창업자를 제외하고 최연소 대표였다고 강조했다. 이 순위의 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년째 1위로 올랐다. 2위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3위였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4위로 밀려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라며 강경 보수주의자이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가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인플레이션과 임금 정체라는 익숙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총리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의 세계 여성 파워 100인 선정 작업은 올해를 포함해 22번째 진행됐다. 올해는 17명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달러(약 5경4275조원)에 달한다.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