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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 국빈만찬…요리·외교·문화 결합된 상징의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빈만찬을 개최했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방한 일정의 핵심 장면으로, 외교 의전과 문화 메시지가 결합된 자리로 구성됐다. 손종원 셰프, 한식과 프랑스 요리 결합한 6코스 구성손종원 셰프가 준비한 만찬 메뉴는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결합한 6종 코스로 구성됐다. 프랑스가 상징하는 와인 문화에 맞춰 화이트·레드 와인과 전통주가 함께 제공됐으며, 거문고 연주가 곁들여져 전통성과 현대성이 동시에 강조됐다. 고종 반화 오마주…140년 외교의 역사 재현이번 만찬에서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고종 반화 오마주’ 공예품이다. 이는 1886년 고종 황제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양국 관계의 역사적 연속성을 드러낸다. 복숭아꽃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에는 번영과 지속적 협력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 BTS 사인앨범부터 제빵까지…문화외교 확장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BTS, 스트레이키즈, 지드래곤 등 한국 대중문화 아티스트의 사인 앨범이 전달됐다.또한 프랑스 제빵대회 ‘쿠프 뒤 몽드 드라 불랑주리’ 우승팀이 제작한 복주머니 빵과, 마크롱 대통령 고향인 아미앵 지역 스타일의 마카롱, 에펠탑 모형 공예품 등이 환영 선물로 준비됐다.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소프트파워 외교’의 전형적인 구성이다. 정상회담 앞두고 AI·우주·원자력 협력 논의마크롱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양국 정상은 3일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 우주, 원자력 등 첨단 산업 협력과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주요 7개국(G7)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중동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조율’ 단계로이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기존의 협력 수준을 넘어 ‘전략적 조율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교류를 넘어 산업·안보·기술 영역에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이번 국빈만찬은 음식과 문화, 외교 메시지가 결합된 복합 이벤트로, 한불 관계가 상징적 교류를 넘어 실질 협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된다. 
2026.04.02

[올림픽] 17세 최가온 첫 금메달…임종언 1,000m 동메달 추가 설원과 빙판에서 10대 선수들이 나란히 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은 금메달을, 쇼트트랙 남자 1,000m의 임종언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프파이프 대역전, 한국 스키 첫 금2008년 11월 3일생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1차와 2차 시기에서 연달아 넘어지며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3차 시기에서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최고점을 받았다.최가온은 88.00점을 기록한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7세 3개월의 나이로,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클로이 김이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 사상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일본의 오노 미쓰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막판 역전, 임종언 동메달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2007년 10월 30일생 임종언이 1분24초611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잇따라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에 오른 뒤, 최종 레이스에서도 마지막 바퀴에서 두 명을 제치며 시상대에 올랐다.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가 금메달, 쑨룽(중국)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신동민은 준결승 탈락 뒤 파이널B 3위를 기록했고,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페널티로 실격됐다. 여자 500m 결승 진출 무산여자 500m에서는 결승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5위를 기록했고, 파이널B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길리와 이소연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은메달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동메달은 코트니 사로가 차지했다. 펠제부르는 준결승에서 41초399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컬링 1승 1패, 스켈레톤 8위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7-2로 꺾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스켈레톤의 정승기는 1·2차 주행 합계 1분53초22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지수는 15위를 기록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메달 순위 11위로 올라섰다. 노르웨이가 금 7개로 1위, 이탈리아가 금 6개로 2위다. 
2026.02.13

스노보드 여자 첫 메달 유승은 “부상 딛고 해낸 나, 자랑스럽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여고생 보더’ 유승은이 긴 부상 공백을 넘어 스스로를 증명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유승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이번 경험은 제게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며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첫 올림픽 메달유승은은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받아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다.특히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첫 올림픽 입상이며, 연기를 채점해 점수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도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승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 무척 영광이다. 우리도 이 정도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공백 1년, 올림픽에서 증명한 경쟁력유승은은 2024년 월드컵 출전 도중 발목 골절로 1년 가까이 공백을 가졌고, 이후에도 손목 골절을 겪는 등 큰 부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결선 1차 시기에서 그는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키며 고득점을 얻었다. 유승은은 “연습 때는 한 번도 완벽히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시합에서는 정말 성공하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너무 신나서”…기쁨으로 던진 보드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도는 기술을 성공한 뒤 보드를 던지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신나서 그랬다”며 “올림픽 전에는 에어매트에서만 시도했고 그때도 완벽하지 않았다. 난도가 낮은 기술부터 해보면서 ‘이만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존경의 이름들, 함께 선 올림픽 무대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유승은은 경쟁자들에 대한 존중도 드러냈다. 금메달리스트 무라세와 은메달리스트 시넛에 대해 “두 선수 영상은 휴대전화에 저장해둘 정도로 정말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고,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8위에 그치며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실패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에 대해서도 “너무 대단한 선수”라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2026.02.10
![[스타벅스가 출시 예정인 '두바이 쫀득롤']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쳐.](/_next/image?url=https%3A%2F%2Fd2n8o1kxb7aqru.cloudfront.net%2Fupload%2F2026-01-28%2F276a21ee-8a58-4529-a088-3041972bba03.webp&w=3840&q=100)
스타벅스도 두쫀쿠 열풍 가세…대형 프랜차이즈 잇따라 출시 두쫀쿠, 중동 디저트에서 전국 유행으로‘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개인 디저트숍을 넘어 대형 커피·디저트 프랜차이즈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두쫀쿠는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속 재료로 넣고,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로,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한정 매장서 ‘두바이 쫀득롤’ 출시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두바이 쫀득롤’을 선보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로 말아낸 형태로, 가격은 7천200원이다.리저브 광화문점, 스타필드코엑스R점, 용산역써밋R점, 센터필드R점, 성수역점, 홍대동교점 등 6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2종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이디야·공차·요아정도 가세…확산 속도 빨라져대형 프랜차이즈들의 참여는 스타벅스에 그치지 않는다. 이디야커피는 두쫀쿠와 음료를 묶은 ‘두쫀쿠 세트’를 배달 앱 쿠팡이츠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공차는 ‘두바이 쫀득 초콜릿 크러쉬’와 ‘두바이 스틱 케이크’를 출시했으며,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요아정도 관련 제품을 내놨다. ‘두바이 스타일’로 확장되는 디저트 라인업두쫀쿠 인기에 힘입어 ‘두바이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도 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두바이스타일 초코 쿠키·라테·모찌를 판매 중이고, 파리바게뜨는 두쫀쿠를 타르트로 재해석한 ‘두쫀 타르트’를 선보였다. 소상공인 잠식·원재료 가격 상승 우려프랜차이즈의 잇단 진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두쫀쿠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대량 구매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대기업이 대량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상권이 잠식될 수 있다”, “개인 점포가 만든 유행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2026.01.28

트럼프 취임식 줄섰던 빅테크 거물들, 1년 새 더 부자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던 실리콘밸리 빅테크 수장들이 지난 1년 사이 막대한 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과 빅테크 업계 사이에 형성된 새로운 공생 관계의 결과로 분석했다. 취임식 이후 더 선명해진 ‘거래적 관계’FT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시 취임식 상석에 자리했던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의 최근 행보와 자산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취임식 기부, 백악관 방문, 미국 내 투자 확대 약속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왔고, 그 대가로 규제 완화와 정책적 배려, 정부 계약 확대 등의 혜택을 누렸다는 평가다.FT는 이를 두고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웠던 관계가 실질적 이익을 매개로 재편됐다”며, 트럼프 2기의 정치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친트럼프 복귀 이후 자산 346조원 증가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갈등과 협력을 반복하다가 결국 친트럼프 진영으로 복귀했고, 이후 백악관과의 관계를 빠르게 복원했다.지난 1년 동안 머스크는 공화당에 대규모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백악관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여러 차례 오가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우주·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의 협력이 강화됐고, 머스크의 자산은 약 2천340억달러, 한화로 346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조스·쿡·저커버그도 잇따라 자산 확대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역시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을 기부하고 미국 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의 편집 방향 논란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 관련 콘텐츠 제작 등도 이런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지난 1년간 약 150억달러, 우리 돈 22조원 늘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상징적인 ‘미국산’ 기념패 전달을 통해 관세 압박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애플은 반도체 부품 관세 문제에서 비교적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고, 주가 상승과 함께 쿡의 자산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역시 과거의 갈등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투자와 인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긍정 평가했고, 저커버그의 재산도 1년 새 약 2조8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FT “백악관-빅테크, 새로운 공생 단계”FT는 이 같은 사례들이 단순한 개인 부의 증대를 넘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빅테크 산업 전반의 관계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협조와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규제 완화와 정책적 유연성을 얻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치·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트럼프 2기의 ‘거래적 정치’가 빅테크와 결합하며 만들어낸 이 새로운 관계가 향후 규제 정책과 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026.01.21

[CES 2026] “압도적, 놀랍다”…삼성 TV·폴더블폰에 글로벌 찬사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이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붐볐다. 현장에서는 “압도적이다(Stunning)”, “꼭 갖고 싶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프레스 콘퍼런스 직후 몰린 관람객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맡은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가 끝난 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으로 향하는 복도는 체험을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 찼다. 하루 먼저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출퇴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을 연상케 했다. AI 갤러리로 시작된 몰입 경험전시관 입구를 통과하면 20m 길이의 터널형 디스플레이에 예술적 이미지를 투사한 ‘AI 갤러리’가 관람객을 맞았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AI 프로젝션 속에서 관람객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다. 체험형 전시로 달아오른 현장AI 갤러리를 지나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자 삼성전자 신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려는 열기가 이어졌다. 카메라로 사람을 촬영해 즉석에서 3D 입체 모델을 구현하는 사이니지 앞에서는 춤을 추거나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에는 고사양 게임 구동 성능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쏠린 시선삼성전자가 공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는 한정된 기기를 직접 만져보려는 관람객들이 둥글게 모였다. 크리에이터들은 내구성을 시험하고 AI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고, 주변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해외 미디어·크리에이터의 평가영국에서 온 크리에이터 매트는 “제품을 만져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면서도 “과거부터 삼성 폴더블폰을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는 AI 기능이 더 업그레이드돼 기대가 크다.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미국 IT 전문 매체 PC MAG의 아야즈 아타르는 삼성전자 TV를 보며 “압도적”이라고 표현했고, “컬러 표현과 선명도가 놀랍고 몰입감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전 전반으로 확산된 호평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TV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라인업 전반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워싱턴포스트 소속 기자는 “12년째 CES에 참가했지만 최고의 제품을 꼽자면 삼성전자의 스티머(에어드레서)”라고 언급했다. 스웨덴 IT 매체 M3의 마티에스 잉에는 AI 기술로 화면을 자동 보정하는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AI 전략에 대한 관심삼성전자가 제시한 AI 전략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마티에스 잉에는 “아직 AI 전략의 윤곽이 더 선명해질 여지는 있지만,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리더로서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야즈 아타르는 AI 가전으로 집안 위험을 감지하고 보험사와 협업해 주택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홈 케어 서비스’를 “참신하고 스마트한 AI 아이디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와 전시관 프리뷰에 약 1,8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6일 정식으로 개관해 일반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2026.01.05

요리 재료도, 대결 상대도 예측불허 요리 재료도, 함께 서 있던 팀원도 믿을 수 없다. 10분 전까지 동지였던 상대가 곧바로 경쟁자가 된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가 한층 더 자극적인 전개로 돌아왔다. 비영어 쇼 1위…시즌1 넘는 화제성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는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시즌1의 흥행을 이어가면서도, 게임 방식과 연출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30일 공개된 8~10화에서는 3라운드 흑백 팀전 결과부터 패자부활전, 4라운드 ‘2인1조 흑백 연합전’, 이어진 ‘1대1 사생전’까지 숨 가쁜 전개가 이어졌다. 팀전 축소, 대신 ‘전원 탈락’ 초강수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팀전의 구조다. 시즌1에서 두 차례 진행됐던 팀전은 한 번으로 줄어든 대신, 패배한 팀은 ‘전원 탈락’이라는 극단적인 규칙이 도입됐다.흑수저와 백수저 중 한쪽이 통째로 탈락하는 설정에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이러다 흑백요리사가 아니라 ‘흑흑요리사’, ‘백백요리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팽팽한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린 순간은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힌다. 연합전 뒤 바로 맞대결…도파민 폭발톱7을 가리는 4라운드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흑·백수저 구분 없이 자유롭게 2인1조를 꾸려 하나의 음식을 완성하는 ‘흑백 연합전’에서 심사위원들은 단순한 맛을 넘어 두 셰프의 조화와 균형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연합전 직후 제작진은 곧바로 ‘1대1 사생전’을 선언했다. 방금 전까지 한 팀이었던 셰프들이 서로를 마주 보는 구도로 조리대가 회전하는 장면은 출연자들조차 “소름이 돋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용 가능한 재료 역시 연합전에서 썼던 것으로 제한되며 긴장감은 극대화됐다.시청자들 역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다”, “제작진이 너무하다”는 반응과 함께 “도파민이 터진다”는 평가를 동시에 내놓았다. “요리 서바이벌의 진화…웹툰 같은 구조”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은 이미 요리 서바이벌을 충분히 경험했다”며 “‘흑백요리사’는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게임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 웹툰 같은 긴장과 묘미를 만들어낸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각자의 서사와 스타일을 담은 요리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강록·김성운 셰프의 ‘땅과 바다’, 후덕죽 셰프의 ‘라초면’, 윤주모·임성근 셰프 팀의 ‘박포갈비와 무생채 쌈’ 등은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결승 진출자 ‘스포일러 논란’ 변수다만 이번 시즌에서는 아쉬운 해프닝도 발생했다. 9회차 방송 중 흑수저 ‘요리괴물’의 인터뷰 장면에서 실명이 적힌 명찰이 노출되며 결승 진출자 스포일러 논란이 불거졌다.시즌1에서 결승 진출자만 실명이 공개됐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장면이 특정 참가자의 탈락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10화가 손종원 셰프와 요리괴물의 1대1 대결 결과 발표 직전에 종료되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톱7 확정 임박…마지막 한 자리 주인공은현재까지 6명이 톱7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요리괴물과 손종원 셰프의 운명이 갈릴 예정이다. 예측불허의 규칙과 강도 높은 경쟁 속에서, ‘흑백요리사2’는 요리 서바이벌의 판을 다시 흔들고 있다. 
2026.01.02

박나래 전 남친, 경찰 고발돼…"매니저 주민번호 넘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매니저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수사기관에 넘긴 혐의로 누리꾼으로부터 고발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 전 남자친구 A씨 등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접수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와 함께 관여자 특정을 위해 성명불상인 교사·방조 등 공범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며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박나래의 자택 도난사건 당시 A씨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 1명에게 근로계약서 작성을 위한 것이라며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받아가, 이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를 고발한 누리꾼은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청하고자 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5.12.18

[데스크 칼럼] 슬립테크의 시대, 과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불면의 밤 요즘 잠못드는 날이 많다. 좋아하던 커피도 줄였고, 밤에 휴대폰도 멀리하고, 멜라토닌도 먹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옆사람이 동료에게 하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약 처방을 받자니 중독이 될까 봐 두렵다"는 말이었다.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 침대는 과학이라고, 거의 가스라이팅처럼 들어왔던 이 광고문구처럼 침대정도 바꾸는 것으로 깊은 수면을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잠못자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수면장애 환자가 5년새 약 26% 증가해 지난해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기질성 수면장애(질병분류코드 F51) 또는 수면장애(G47)로 건강보험 급여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30만8천383명이었다. 수면 중 뇌는 하루 동안 쌓인 기억을 정리하고 저장한다. 동시에 뇌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며 면역 기능을 정비한다. 잠은 그냥 쉬는 시간이 아니었다. 몸을 다시 움직이는 시간이다. 잠옷 사고, 침구 바꾸고, 멜라닌을 먹어도 잠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소비도 달라졌다. 최근 국내외에서 수면(Sleep)과 극대화(Max)를 결합한 신조어 ‘슬립맥싱(Sleep-maxxing)’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꿀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자마를 비롯해 숙면과 직결된 소비가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수면에 대한 관심 증가는 관련 상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스파오 파자마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다. 조선호텔 침구는 올해 41%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된 콜라겐, 구미젤리 등 수면 보조 상품을 확대했으며 관련 상품 수는 올해 초 대비 6배 증가했다. 식물 유래 멜라토닌을 활용한 일반식품과 함께 온열 수면 안대, 아로마 용품, 슬리핑 오일 등 심신 안정형 제품군도 주목받고 있다. ‘슬립테크(Sleep Tech)’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면 시간을 기록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잠든 동안의 변화를 감지하고 개입하는 단계로 넘어왔다.AI 베개는 코골이 패턴을 분석해 높이를 자동 조절하고, 웨어러블 반지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기반으로 수면 깊이에 맞는 소리나 진동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세 전류로 뇌를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기기도 등장했다.이 흐름의 중심에는 삼성과 애플 같은 빅테크가 있다. 갤럭시 링과 강화된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수면 데이터를 건강 관리의 핵심 지표로 끌어올린다. 매년 CES에서도 수면테크는 주요 키워드다. 웨어러블 센서와 AI 분석을 결합해 호흡, 심박, 수면 단계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건강 상태와 정신 상태까지 연결하는 웰니스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꿈도 영상으로 기록된다 꿈까지 기술 영역이 됐다.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모뎀웍스가 만든 '드림 레코더'는 사용자가 기억한 꿈 말하면, 텍스트로 바꿔서 생성형 AI가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해상도는 일부러 낮춘다. 구글의 '딥드림' 프로젝트도 있었다. AI가 만든 이미지가 인간 꿈이랑 비슷한 시각 구조 갖는다는 걸 보여줬다.꿈 기록 앱도 많다. Dream Journal Ultimate, Oniri, Dreamly 등이다. 꿈 내용이랑 감정 자동으로 분류해서 반복 패턴 보여주고 해석도 해준다. 요즘에는 꿈 데이터를 심리 상태, 감정 흐름으로 분석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잠자러 가는 여행 여행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여행 가서 잠을 줄여가며 관광했다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반대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수면 트래블'. 잠자러 가는 여행. 호텔들도 숙면을 내세운다. 스페인 SHA 웰니스 클리닉은 수면 진단 프로그램 운영하고, 런던 킴튼 피츠로이 호텔은 AI랑 VR 활용한 숙면 패키지 를 내놨다. 잘 자는 것 자체가 여행 상품이 됐다. 우리는 잘 자고 있을까?근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잠들기 어려워진 걸까? 바쁜 일상, 끊이지 않는 스트레스, 생체 호르몬의 변화, 밤낮이 바뀐 생활패턴... 최근 불거진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각종 소비재가 넘쳐난다. AI와 결합한 스마트 매트리스,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 숙면을 유도한다는 향초와 음악까지. 하지만 근본적으로 잠들지 못하는 문제는 과학 밖의 영역에 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을 세며 잠들 수 있었던 날들이 어쩌면 행복했던 시절인지도 모르겠다.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한 장면처럼 사랑으로 밤을 새우는 거라면 그나마 행복한 불면이겠지만, 잠들지 못하는 이유만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기술로 치유하려 애쓰는 요즘이 왠지 아이러니하다.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수면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평안일지도 모른다. “오늘, 당신은 안녕히 주무셨나요?” 용어 설명 “슬립테크(Sleep Tech)” 수면과 기술 합친 말. 웨어러블 기기, 매트리스 센서, 스마트워치로 수면 시간, 깊이, 뒤척임, 심박, 호흡 측정한다. AI가 분석해서 개인 수면 패턴이랑 문제 원인 찾아낸다. 요즘에는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 관리까지 확장됐다. 헬스케어랑 AI 산업 같이 커지면서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슬립맥싱(Sleep-maxxing)”수면의 양과 질을 동시에 극대화하려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다. 수면 시간 관리에 그치지 않고 빛·온도·음식·기기 사용·취침 루틴까지 조절한다. 잘 자는 것을 자기관리의 핵심 전략으로 여기는 흐름을 뜻한다. 
2025.12.16

‘칠레 트럼프’ 카스트, 대선 압승…중남미 우경화 흐름 합류 한국과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잘 알려진 칠레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칠레는 2004년 한국과 FTA를 발효한 국가다.카스트 후보는 14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결선 투표에서 5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1.8%를 얻은 히아네트 하라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칠레에는 질서가 필요하다”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 확정 연설에서 “칠레에는 질서가 필요하다. 거리에서, 국가에서, 그리고 잃어버린 우선순위에서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죄 퇴치와 불법 체류자 추방, 경제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메시지다.좌파 집권 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하라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스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결과를 수용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 역시 통화에서 대선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4년 만의 정권 교체, 보수 결집 효과카스트 당선인은 지난달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이후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중도우파 성향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반면 30대 좌파 기수로 주목받았던 보리치 대통령은 낮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자신의 소속 정당이 아닌 하라 후보의 외연 확장 실패까지 겹치며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세 번째 도전 끝 대권, 논란 많은 정치 이력변호사 출신인 카스트 당선인은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내며 4선 경력을 쌓았다.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고, 형은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카스트 당선인은 극우 정치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칠레의 트럼프’, 강경 치안·이민 정책언행과 정치 스타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카스트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세 과정에서 그는 불법 체류자를 향해 “옷만 걸친 채 떠나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조직범죄 대응을 이유로 군대의 치안 개입 확대도 강조했다. 범죄 소탕을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엘살바도르 부켈레 정부의 대형 교도소 건설과 갱단 대규모 수감 정책을 참고 모델로 언급했다.다만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의회 내 온건 우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최근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시장경제 회귀 공약, 경제 정책 대전환 예고카스트 당선인은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시장경제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공공예산 감축, 규제 완화, 기업 법인세 인하, 노동법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이 주요 경제 공약으로 제시됐다.이번 대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권 교체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에서 ‘남미의 모범생’으로 평가받아온 칠레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 유입과 강력 범죄 증가, 성장 둔화가 겹치며 사회적 불안이 확대돼 왔다. “좌파 이탈 유권자의 선택지로 카스트 부상”다비드 알트만 칠레 가톨릭대 정치학자는 “칠레 유권자들이 4년 만에 급격히 극단화된 것이 아니라, 좌파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카스트였던 것”이라며 “20년 이상 정치 경력을 쌓은 친숙한 인물로 인식된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질서를 앞세운 보수적 국정 운영이 예고된 가운데, 카스트 당선인은 분열된 사회 통합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여소야대 의회 구조와 영향력 있는 좌파 시민사회의 반발 가능성은 향후 국정 운영의 변수로 꼽힌다. 중남미 ‘블루 타이드’ 가속이번 칠레 대선 결과로 중남미에서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현재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온두라스에서도 정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인구 약 2천만 명의 칠레에서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3월 11일 취임한다. 대통령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은 제한되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미국 즉각 환영, 협력 의지 표명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결과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카스트 당선인의 리더십 아래 칠레가 공공 안전 강화, 불법 이민 종식, 양국 상업 관계 재활성화라는 공동 우선 과제를 진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그의 행정부와 협력해 서반구 내 공동 번영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