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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원유 공급망 협력 강화…비상시 공동 대응체계 구축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비해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 구축과 핵심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국은 원유 공동 비축과 비상 공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 공동 비축·비상 공급 대응 협력양국은 이날 안정적인 원유 공급과 비상 공급 상황 대응, 공동 비축 등을 담은 '산업부-ADNOC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중동 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원유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에너지 안보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AI 기반 정유·석유화학 협력 확대양측은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AI 적용과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김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울산·미포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또 ADNOC의 AI 적용 전략과 한국의 제조 AI 전환(M.AX) 정책이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기업과 기관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추진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가스 저장 및 운송 설비 확충 등 UAE가 추진하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김 장관은 국내 기업들이 설계·조달·시공(EPC)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은 "중동 정세가 변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우리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UA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핵심 자원 공급망을 넘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확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800조 반도체 프로젝트의 최대 변수는 전력…'전기 먹는 공룡' 팹, 전력망 구축이 성패 좌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팹(Fab)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를 적기에 공급할 송전망 구축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팹 1기당 최대 1.5GW 소비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와 서남권에 총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반도체 팹은 클린룸과 초미세 공정 장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이다.대형 팹 1기는 최대 1.5GW의 전력을 소비하며, 이는 인구 50만 명 규모 도시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팹 4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2034년까지 필요한 전력은 약 6.2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은 충분하지만 '전력망'이 문제통합특별시는 한빛원전과 신안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빛원전 6기의 발전 규모는 5.9GW, 신안 해상풍력은 3.2GW 수준이며 전남의 전력 자급률도 170%에 달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발전량보다 생산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송전망 구축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한다.현재 건설 중인 신장성변전소는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며 신안 해상풍력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그러나 팹 4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추가로 345kV 송전선로 43km와 변전소 2곳을 더 구축해야 한다. 주민 반발·재생에너지 간헐성도 과제전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도 변수다.신장성변전소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변전소와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변전소 건설 과정에서도 갈등이 예상된다.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서남권 반도체 팹에 공급되는 전력의 절반 이상이 풍력과 태양광 기반이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져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반도체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등 대체 발전설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LNG 발전은 화력발전보다 탄소 배출은 적지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예상된다. "에너지망 전체 재설계 필요"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준을 충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류상완 전남대 물리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간헐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복합발전 등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며 "서남권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생활·산업용 전력 공급망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03

폭염 속 온열질환 산재 5년 새 6배 증가…올해 사망 승인만 4명 폭염 속에서 작업하다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노동자가 최근 5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까지 사망 4명을 포함해 12건이 산재 승인을 받아 폭염에 따른 산업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5.9배 증가했다.연도별 승인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19건, 2022년 23건, 2023년 31건, 2024년 51건, 지난해 7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폭염 작업 중 사망도 지속온열질환으로 사망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사례도 꾸준히 발생했다.산재 사망 승인 건수는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5명, 2023년 4명, 2024년 2명, 지난해 5명으로 집계됐다.올해는 5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신청 18건 가운데 12건이 승인됐으며, 이 중 4명은 사망 사례였다.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초기에는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경련,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심하면 의식 저하와 발작 등을 동반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 온열질환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산재 승인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체감온도별 휴식 기준 강화김위상 의원은 "지난 5년간 온열질환 산재가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현행 예방 대책만으로는 현장의 위험을 충분히 막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용노동부는 폭염에 따른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체감온도별 작업중지 권고기준을 세분화하고 현장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하고, 35도 이상에서는 1시간마다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체감온도 38도 이상일 경우에는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있다.노동부는 지난달부터 폭염 취약 사업장에 대한 본격적인 감독체계로 전환했으며,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2

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석유류 급등에 2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생활물가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도 커졌다.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를 기록한 이후 3월 2.2%, 4월 2.6%, 5월 3.1%에 이어 6월에도 3.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견인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 가격이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7%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렸다. 상승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7월 이후 가장 컸다.품목별로는 경유가 33.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휘발유와 등유도 각각 23.1%씩 상승했다.석유류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은 4.4%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1.47%포인트 높였다. 생활물가도 3.4% 상승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체감물가 부담이 한층 커졌음을 보여준다.반면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상승 압력이 확대된 모습이다. 향후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과 국내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가격 등이 하반기 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7.02

오만, 美 반대에도 이란과 '호르무즈 서비스료' 추진…에너지 운송 새 변수 오만이 미국의 공개 반대에도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서비스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에 새로운 비용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과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오만이 최근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 이용 선박이 자발적으로 서비스료를 내는 방안을 담은 공식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오만은 이를 국제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의무적인 통행료가 아닌 자발적 서비스료라고 설명했다. 이 구상은 말라카 해협과 싱가포르 해협에서 운영되는 항행 안전기금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수역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하다"며 기존 국제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만은 그동안 단순 통행료 부과는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항행 안전과 해상 서비스에 대한 비용 부담은 별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이란은 서비스료를 사실상 의무적으로 징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협상단 관계자는 "통행료든 보안 서비스료든 명칭은 중요하지 않으며 공짜 서비스는 없다"고 주장했고,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도 오만과 공동 관리 체계 구축을 우선 추진하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서비스료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오만의 협력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 바 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수수료든 통행료든 어떤 형태로든 해협 이용을 돈과 연결하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팀은 오만의 제안서를 전달받아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고려해 실무 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협상 기간인 60일 동안 상선의 무료 통항이 보장된다. 이후 운영 방식은 오만과 이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서비스료 부과와 항로 조정도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국제해사기구(IMO)도 기존에는 국제 수로의 유료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자발적 기금 조성 가능성에는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걸프 국가들은 새로운 비용 체계가 에너지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7.01

코스피, 외국인 9거래일 연속 매도에 8,400선 혼조…코스닥 2%대 강세 코스피가 1일 장 초반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속에 8,4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30주년을 맞아 2%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20포인트(0.46%) 내린 8,437.28을 기록했다. 지수는 8,591.50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8,6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천3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18억원, 5천5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92%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다. 여기에 6월 국내 반도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발표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고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도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기, 현대차, HD현대중공업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3.11포인트(2.52%) 오른 939.2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40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9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출범 3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리노공업 등이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중국 알리바바 관계사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코프로비엠은 4% 넘게 하락했고, 에코프로도 7% 이상 급락했다. 
2026.07.01

삼성·SK 투자 4700조 vs 정부 1500조…규모 차이의 이유는 정부가 발표한 '1천500조원 투자'와 삼성전자·SK그룹이 제시한 4천700조원대 투자계획의 차이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집계 대상과 범위가 다른 데다 기존 투자 확대 계획까지 포함되면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정부는 29일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반도체 생산거점과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등을 합친 투자 규모는 총 1천461조원으로, 이를 반올림해 '1천500조원 투자'로 제시했다.반면 삼성전자는 2천655조원, SK그룹은 2천100조원의 중장기 국내 투자계획을 각각 공개했다. 두 기업의 투자 규모를 합치면 약 4천755조원에 달한다. 정부와 기업, 집계 범위부터 달랐다정부가 발표한 투자 규모는 지방 중심의 핵심 프로젝트만 반영한 수치다.반면 삼성과 SK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투자와 반도체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디스플레이, 배터리, 에너지 등 계열사의 중장기 투자까지 모두 포함했다.정부와 기업 계획을 종합하면 지역별 투자 규모는 호남권 896조원, 충청권 392조원, 영남권 270조원 수준으로 집계된다.호남권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4기와 AI 데이터센터, 스마트가전·에너지 사업이 포함됐고, 충청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분야 투자가 반영됐다. 영남권에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투자가 포함됐다. 반도체 공장 건설비 급증도 영향기업들이 제시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비용 상승도 자리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과거 반도체 공장(팹) 1기 건설에는 약 30조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60조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최소 100조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 평택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천30조원, 호남·충청·영남 지역에 6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제시했다.SK그룹은 약 1천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1천100조원 규모 AI 메모리 생산벨트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600조원, 청주에 100조원, 호남권에 40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업계는 정부의 투자 계획은 신규 지역 프로젝트 중심인 반면, 기업들은 기존 투자 확대와 신규 투자까지 모두 반영한 장기 로드맵을 제시한 만큼 단순한 금액 비교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2026.06.30

코스피,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2%대 하락…코스닥은 5% 급등 2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5%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58포인트(2.41%) 내린 8,208.63을 기록했다. 지수는 8,334.2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8,140.31까지 밀렸다.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4천4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5억원, 3천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미국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주 동반 하락지난주 말 미국 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29% 급락했다.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국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3.39%), SK하이닉스(-2.92%) 등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SK스퀘어, 현대자동차, 삼성생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반면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5% 급등…순환매에 정책 기대감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2포인트(5.05%) 오른 894.39를 기록했다. 장중 급등으로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시장에서는 코스피 조정 과정에서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유입된 데다, 다음 달 1일 코스닥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승강제 도입 등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기관이 1천20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6억원, 150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져스텍은 공모가 대비 212% 급등하며 '따블'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2026.06.29

李대통령, 오늘 메가프로젝트 보고회…호남 반도체 투자계획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다.'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정부는 호남·충청·영남권을 아우르는 첨단기술 투자로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재편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특히 호남에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의 투자 규모는 향후 10년간 총 1천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원책도 함께 발표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는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정부 지원 정책을 함께 발표한다.정부는 투자 대상지 선정 기준과 함께 용수·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 구축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투자 입지와 인프라 확보를 둘러싸고 제기된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고 뿌리 깊은 지방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2026.06.29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98.8GW 전망…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 올여름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최대 98.8GW(기가와트)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8월 셋째 주를 전력수요 정점으로 예상하고 107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가정용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78월 누진구간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8월 셋째 주 최대 전력수요를 94.198.8GW로 전망했다. 통상적인 기온에서는 94.1GW 수준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와 재작년처럼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고 태풍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할 경우 최대 98.8GW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대로라면 역대 최고 전력수요 기록도 경신된다. 현재 최고치는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97.1GW이며, 지난해에도 96.0GW와 95.7GW를 기록하는 등 최근 여름철 전력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전력수요 정점 시점을 기존 8월 둘째 주가 아닌 셋째 주로 전망했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휴가 일정이 분산되면서 전력수요 최고 시점도 한 주가량 늦춰질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최대 수요에 대비해 8월 셋째 주 기준 107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94.1GW일 경우 예비력은 13.9GW, 최대 전망치인 98.8GW에 도달하더라도 8.2GW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도 별도로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 완화 지속정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78월에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한시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기존 누진구간인 ▲200kWh 이하 ▲201400kWh ▲401kWh 이상을 여름철에는 ▲300kWh 이하 ▲301~450kWh ▲451kWh 이상으로 조정해 낮은 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을 넓힌다. 예를 들어 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는 누진구간 완화 적용 시 전기요금이 기존 5만7천760원에서 4만6천320원으로 1만1천440원(19.8%) 줄어든다. 또한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감면 한도는 여름철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되며, 7월부터 9월까지는 요금 납부가 지연되더라도 전기 공급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2026.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