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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수송분담률,오픈루프,교통카드,접근성
“대중교통 천국 맞나”…수치로 본 한국 교통의 경쟁력 한국이 ‘대중교통 천국’으로 불리는 평가가 실제 데이터로도 확인됐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이용률과 접근성,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37.6%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동 수단 가운데 버스와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관련 자료가 공개된 14개국 비교에서도 한국은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튀르키예 25.9%, 헝가리 24.5%, 스웨덴 18.2% 순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Statista 조사 기준으로 한국은 통근·통학에서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40%로, 미국(12%)과 영국(24%)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루 1천만명 이용…짧은 접근시간·환승 시스템 강점실제 이용 규모도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1,05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접근성 지표 역시 높은 편이다. 출발지에서 첫 대중교통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평균 8.27분으로 나타났다. 도보 접근 비율은 82.9%에 달한다.환승 시스템 이용률은 66.5%로, 통합 요금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요금 경쟁력도 핵심 요소다. 서울 기준 버스 1,500원, 지하철 1,550원 수준이며 환승 할인까지 적용된다. 이는 주요 해외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방 격차·혼잡 문제…‘체감 품질’은 과제다만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만족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중교통 전반 만족도는 7점 만점 기준 4.89점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북·충북 일부 지역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배차 간격과 노선 부족 등 지방 인프라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출퇴근 시간 혼잡과 교통약자 배려 부족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외국인 이용 불편…결제 시스템 ‘마지막 장벽’외국인 이용 편의성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후불 교통카드를 도입했지만, 현재 시스템은 국내 규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해외에서 사용하는 EMV 카드와 호환되지 않아 외국인은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오픈루프’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해외 카드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이미 영국과 미국 등 주요 도시에서는 보편화된 구조다. 한국에서도 제주를 시작으로 시범 도입이 진행됐으며, 서울은 2030년을 목표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결국 한국 대중교통은 이용률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글로벌 이용 환경과 지역 격차 해소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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