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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통과에 30억”…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카드 꺼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물류 시장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수에즈 모델’ 도입 시도…비적대국만 통과 허용이란 외무부는 최근 인터뷰와 공식 서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은 자국 당국과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및 동맹국을 제외한 중국, 인도 등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 그 대가로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란 의회에서는 이미 관련 법안이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통행료는 1회 약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 수준이 거론된다.현재 걸프 해역에 대기 중인 선박만 약 3,200척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모든 선박이 통과할 경우 약 64억 달러, 한화 10조 원 규모의 수입이 발생한다. 전쟁 비용 보전 명분…해협 통제권 주장 강화이란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전쟁 피해 보전과 해협 안전 유지 비용을 제시한다.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처럼 통행료를 받는 것은 ‘주권적 권리’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과 통제권을 사실상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이 같은 시도는 2019년에도 추진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법안 통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군사 충돌 상황이 겹치며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법 충돌 불가피…해상 질서 흔들리나문제는 국제법과의 충돌이다.유엔해양법협약(UNCLOS)은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서 모든 선박의 통과 통행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단순 통과 자체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금지한다.이란은 협약에 서명만 했을 뿐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안보 서비스 제공 비용’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통행료 정당성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실제 징수가 강행될 경우 국제 해상 질서 전반에 중대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통행료 경쟁이나 군사적 긴장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글로벌 공급망 직격탄…유가 추가 상승 압력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란의 통행료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원유 운송 비용 상승은 물론 공급 지연까지 겹치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이미 해협 주변에 묶여 있는 선박이 수천 척에 달하는 상황에서 통행 조건까지 복잡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은 불가피하다.결국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행료 정책을 넘어, 전쟁 국면에서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전략적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6.03.26

당정, 31일 추경안 국회 제출…고유가 대응·취약층 지원 확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와 여당은 고유가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고유가 대응 중심 추경…석유가격 안정 정책 지원당정은 이번 추경을 통해 ‘석유 최고가격제’ 추진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으로 전이되는 속도를 낮추고, 가계의 유류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계층과 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단순 가격 안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된다. 취약계층·청년 지원 확대…복지 사각지대 보완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청년층에 대한 지원은 이번 추경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겹치며 취약계층의 생활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특히 ‘쉬었음’ 상태에 놓인 청년층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고용 지원 정책이 포함된다. 복지·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생계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이 배분된다. 기업 지원·공급망 안정…에너지 전환 투자 병행중동 전쟁 여파로 타격을 받은 산업과 기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물류비 상승과 유동성 부담을 겪는 기업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이 집중된다.동시에 에너지 신산업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단기 위기 대응과 함께 중장기 산업 구조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정부는 첨단산업 기반 확충과 에너지 전환을 통해 위기를 성장 기회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방 재정 확대·대중교통 지원 포함지방교부세와 지방교부금 확대를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도 추진된다. 지역 단위 소비와 투자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재정 투입이다.석유 비축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사업 등도 주요 항목으로 포함된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구조적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구성이다. “선거용 추경” 공방 속 속도전 예고여당은 이번 추경이 초과 세수를 활용하는 구조로 국채 추가 발행 없이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위기 대응 효과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야당이 제기한 ‘선거용 추경’ 비판에 대해서는 민생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당정은 추경 심사를 최대한 앞당겨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심사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3.26

정부, 비상경제상황실 가동…중동발 위기 대응 체계 전면 강화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전면 가동한다. 대통령 주재 회의를 중심으로 총리 주도의 실행 조직을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통해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컨트롤타워·총리 실행본부 ‘이중 체계’ 구축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중동발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컨트롤타워로 삼고,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을 중심으로 상황 대응을 총괄한다. 동시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구성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비상경제본부는 기존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경제부총리는 부본부장으로서 실무 대응을 총괄한다. 5개 대응반 가동…물가·에너지·금융 전방위 관리비상경제본부 산하에는 5개 실무 대응반이 구성된다.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경제부총리가 맡아 주요 지표 점검과 물가 안정 조치를 추진한다.에너지수급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책임을 맡아 유가와 원자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금융안정반은 금융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금융시장 변동성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책을 준비한다.민생복지반은 취약계층 지원을 담당하고, 해외상황관리반은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해 대외 리스크 대응에 나선다.비상경제본부는 당분간 주 2회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총리와 경제부총리가 번갈아 회의를 주재한다. “위기 대응은 타이밍”…전시 추경 추진정부는 위기 대응 속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추진한다. 김 총리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전시 추경을 신속히 준비 중이라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또한 이번 위기를 계기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구조 개선, 에너지 전환 등 중장기 과제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리스크 대응 총력…“누수 없는 구조 설계”정부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전체 전략을 수립하고, 비상경제본부가 이를 실행하는 구조를 통해 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경제부총리는 대응 체계를 촘촘하게 설계해 어느 한 부분에서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중동 정세 불안이 에너지 가격과 금융시장,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정부 대응 체계가 실제 위기 관리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3.25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노정협의체 구성…노란봉투법 이후 첫 공식 대화 정부가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동계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정부와 노동계가 참여하는 노정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란봉투법 이후 첫 협의체…돌봄 분야에서 출발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교육부는 돌봄 관련 노동조합과 함께 노정 협의체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협의체에는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이 참여한다.이번 협의는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돌봄 대상 전반과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주요 의제로 하는 공식 대화 창구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정부와 노동계가 제도적 틀 안에서 협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짜 사용자” 논쟁 속 협의 병행앞서 돌봄 노동자들은 중앙부처가 임금과 고용 구조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정부를 ‘사용자’로 지목하며 공동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 등 57개 기관을 상대로 교섭이 추진된 바 있다.정부는 사용자성 여부가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검토를 진행하는 동시에 협의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전 협의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완화하고 제도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접근이다. 운영·실무·분과 구조…직종별 논의 확대협의체는 노동부 차관과 각 부처 실장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 부처 실무진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직종별 분과 협의체로 구성된다.이를 통해 요양, 장애, 노인, 아동 등 세부 직종별로 정책 지원 방안과 처우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협의 모델로 확산 가능성정부는 이번 협의체를 돌봄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공공부문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노동부는 협의체를 통해 노동계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돌봄 분야를 시작으로 사용자성 논쟁과 공공부문 노동 구조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3.25

美 법원, 메타에 5천600억원 벌금 평결…“아동 정신건강에 유해” 미국 법원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에 대해 아동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며 5천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평결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법적 책임을 인정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배심원단 “위험 인지하고도 조치 부족” 판단미국 뉴멕시코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메타가 아동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보호 관련 주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3억7천500만 달러, 한화 약 5천61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배심원단은 메타가 플랫폼 내 아동 성 착취 위험성과 정신건강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충분한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봤다.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시했다는 주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이번 재판에서는 약 6주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내부 고발자, 교사, 심리학자 등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를 종합해 책임이 인정됐다. 메타 “항소 예정”…플랫폼 책임 공방 본격화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용자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항소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SNS 플랫폼 책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NS 중독·청소년 피해 소송 확산 흐름최근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장기간 SNS 중독 피해를 주장하며 메타와 유튜브 등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이번 판결은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 설계와 콘텐츠 노출 구조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법적 책임의 범위로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유사 소송과 규제 논의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6.03.25

“중동 전쟁 충격,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에너지·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체계 가동과 함께 ‘전시 수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식화했다. 에너지 가격 통제와 수사, 재정지출을 동시에 묶은 복합 대응 구상이 드러났다.24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원유·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급망 점검과 대체 공급선 확보를 포함한 전방위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에너지 충격 현실화…가격 통제와 수사 병행이번 발언의 핵심은 유가 급등에 대한 ‘이중 대응’이다.오는 27일 예정된 석유 최고가격 2차 고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민 부담을 줄일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상승을 통제하기보다는 충격을 완화하는 정책 방향이 읽힌다.동시에 정유사 담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 고통을 악용한 행위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가격 정책과 사정 기능을 함께 가동하는 구조다. ‘전시 추경’ 카드…속도·규모 모두 확대재정 정책에서도 강한 메시지가 나왔다.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을 “전시 추경”으로 규정하며 속도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규모 역시 사전에 설정하기보다 현장 수요를 기준으로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필요한 곳에 신속히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은 경기 방어를 위한 확장 재정 기조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이번 추경이 초과 세수를 기반으로 하는 ‘무차입 추경’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 건전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함께 드러났다. 지역화폐 중심 직접 지원…소비 유도 전략지원 방식에서는 ‘현금 대신 지역화폐’가 핵심 수단으로 제시됐다.이 대통령은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골목상권에 돈이 빠르게 돈다”고 언급하며 소비 유도 효과를 강조했다. 단순 이전지출이 아니라 지역 내 순환을 촉진하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또한 소득 수준에 따른 차등 지급 필요성을 언급하며 저소득층 중심의 선별 지원 원칙도 분명히 했다. “어려운 계층일수록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정책 근거로 제시했다.이는 유류세 인하와 같은 간접 지원보다 직접 지원이 경기 부양 효과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이어진다. ‘퍼주기’ 논란 정면 반박…재정 역할 재정의이 대통령은 재정 지출을 둘러싼 논쟁에도 직접 대응했다.“정부는 국민에게 돈을 쓰기 위해 존재한다”는 발언을 통해 확장 재정에 대한 비판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규정했다. 이어 “어려울 때 지출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재정의했다.이는 긴축이 아닌 경기 방어 중심의 재정 운용 기조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정책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에너지·재정·수사 결합…복합 위기 대응 시험대이번 대응 구상은 에너지 가격 관리, 시장 질서 확립, 재정 투입을 동시에 결합한 복합 전략이다.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경기·시장 구조까지 한 번에 다루겠다는 접근이다.결국 정책 효과는 유가 상승 속도와 소비 회복, 그리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통제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위기 대응이 단기 처방에 그칠지,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경제 정책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 
2026.03.24

“부동산 불패 깨지 못하면 미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인식과 행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단순한 정책 보완이 아니라 ‘부동산 불패’라는 사회적 신념 자체를 깨지 못하면 국가 미래가 흔들린다는 문제의식이 전면에 드러났다.24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규정하며, 담합·조작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지시했다. 발언의 핵심은 규제 강화보다 ‘심리와 구조의 전환’에 있었다. 부동산은 정책이 아니라 ‘심리전’…기득권 구조 겨냥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를 경제 정책이 아닌 심리적·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부동산은 심리전에 가깝다”는 표현은 시장 참여자의 기대와 행동이 가격을 좌우하는 현실을 전제로 한다.특히 “욕망과 정의가 충돌하면 늘 욕망이 이겼다”는 발언은, 정책 실패의 원인을 시장이 아니라 권력과 기득권 구조에서 찾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진 집단이 시장 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해 왔다는 문제 인식이 깔려 있다.이에 따라 정부 대응 방향도 명확해졌다. “0.1%도 물 샐 틈이 없게 제도를 준비하라”는 지시는 단순 규제가 아니라 제도 설계 단계에서의 허점 차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기·담합 ‘형사 수준 대응’…시장 개입 강도 높아지나이번 발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담합·조작’에 대한 엄정 제재다. 이는 단순 투기 억제를 넘어 시장 교란 행위를 범죄 수준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읽힌다.특히 최근 검찰의 담합 조사에 대해 “신속하고 대규모로 잘했다”며 포상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은, 수사기관을 통한 시장 질서 확립을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신호다.부동산 정책이 금융·세제 중심에서 수사·제재 중심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공직기강 재점검…‘누락 시 형사처벌’까지 경고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함께 공직사회 기강 문제도 동시에 꺼내 들었다.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재조사를 다시 언급하며 “세 번째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누락 시 징계를 넘어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는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이는 정책 실행 단계에서의 ‘현장 이탈’을 핵심 리스크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중앙정부 정책이 지방·실무 단계에서 무력화되는 구조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당근과 채찍’ 병행…성과 중심 조직 재편 신호공직사회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 방향이 제시됐다.이 대통령은 “조직의 기본은 기강”이라며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불이익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성과를 낸 공직자에 대한 포상 확대를 강조했다.특히 수사팀 포상 언급과 함께 “포상 재원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예산 보완까지 주문한 점은, 성과 기반 인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정책보다 ‘인식 전쟁’…부동산 패러다임 전환 시도이번 발언은 규제 발표나 정책 수치보다 ‘프레임 전환’에 가까운 메시지다.부동산을 둘러싼 기대와 신념,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기득권 구조를 동시에 겨냥하면서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결국 핵심은 시장 규제가 아니라 ‘불패 인식의 해체’다. 정부가 이를 실제 제도와 집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남는다. 
2026.03.24

호르무즈 봉쇄 현실화…일본 산업·생활 인프라 직격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일본 경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부터 온천 휴업, 대중교통 축소까지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실물경제와 일상 영역을 동시에 압박하는 양상이다. 일본이 원유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해 온 구조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장·온천·여객선까지 멈춘 ‘에너지 쇼크’일본 주요 산업과 지역 경제 현장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차질이 확인되고 있다. JFE스틸은 서일본제철소의 화력발전 설비 일부 가동을 중단했고, 야마요시제과 역시 중유 공급 부족으로 감자칩 생산라인을 약 10일간 멈췄다.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았다. 효고현 온천시설 ‘누쿠모리노 사토’는 중유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오는 28일부터 휴업을 결정했다.교통 분야도 흔들리고 있다. 나가사키현 여객선 업체는 경유 확보 난항으로 운항 횟수를 축소했고, 도쿄와 가나가와 지역 버스 운행 기관 역시 연료 조달 입찰이 무산되면서 임의 계약 체결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전국 단위에서 경유 공급 불안이 발생했다는 업계 진단도 이어졌다.전력 공급 역시 예외가 아니다. J파워는 나가사키 마쓰우라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낮추며 대응에 나섰다. 에너지 부족이 전력 생산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비축유 45일분 방출…‘시간 벌기’ 대응일본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으로 비축유 방출을 선택했다. 민간 비축유 15일분에 이어 국가 비축유 30일분까지 추가 방출이 예정되며 총 8천만 배럴, 약 45일분 물량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현재 일본의 총 비축유는 약 4억7천만 배럴로 254일분에 해당한다. 국가 비축유 146일분, 민간 101일분, 산유국 공동 비축유 7일분으로 구성돼 있다.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중동 정세 관련 첫 각료회의를 열고 공급망 전반 대응을 지시했다. 산유국 공동 비축유 방출도 병행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속성’…3개월 넘기면 충격 확대정유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로 ‘봉쇄 기간’을 지목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4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공급 충격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이미 봉쇄 이전에 출항한 유조선 물량이 대부분 일본에 도착한 상태로, 추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 대응은 가능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의 구조적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중장기 대응으로 원유 조달처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한 동일한 리스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에너지 가격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 경제 구조의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2026.03.24

청소년, 하루 30분만 움직여도 달라진다…당뇨 위험 ‘뚝’ 청소년기의 생활 습관이 향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수치로 확인됐다. 하루 30분만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이나 수면으로 바꿔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청소년 약 8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생활 패턴과 건강 지표를 추적한 결과, 좌식 시간을 줄이고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늘릴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약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루 30분 변화, 건강 지표에 유의미한 영향연구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고 이를 중·고강도 운동으로 대체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은 14.8% 감소했다. 같은 시간을 수면으로 바꾼 경우에도 5%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반면 저강도 활동으로 대체했을 때는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단순한 움직임보다 일정 강도의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연구진은 “하루 몇 분이라도 좌식 행동을 운동이나 수면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하루 절반 ‘앉아서’ 보내조사 대상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11.5시간, 전체 시간의 48%를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33%, 저강도 활동은 17%였고, 중·고강도 신체활동은 2%에 불과했다.연구는 초기 청소년기(평균 12.9세) 활동 패턴을 분석한 뒤, 이후 청소년기(평균 17.5세)에 공복 혈액검사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활 패턴 재설계 필요성 부각이번 연구는 24시간 생활 주기에서 활동·수면·좌식 시간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진은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청소년의 좌식 시간을 줄이고 운동과 수면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짧은 시간의 변화만으로도 건강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속 행동 변화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2026.03.23

이란 대통령 “협박은 단결만 강화”…트럼프 경고 정면 반박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경고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협박이 오히려 내부 결속을 강화할 뿐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면으로 맞섰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박과 테러는 우리의 단결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망상에서 나온 위협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는 열려 있다”…미국 주장 정면 반박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라는 미국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토를 침범하는 자들을 제외하면 해협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양측의 발언은 약 15시간 간격으로 이어지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외무장관 “통항 위축은 전쟁 탓”…책임 공방 확대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입장을 내고 미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박들이 통항을 주저하는 이유는 전쟁 때문이며, 그 전쟁은 미국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추가 협박으로 입장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해결을 원한다면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항행의 자유는 통상의 자유와 함께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하며 해협 문제를 단순 군사 이슈가 아닌 경제·통상 문제로 확대했다. 48시간 시한 임박…군사적 긴장 최고조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3일 저녁 만료될 예정이다.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