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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불' 23시간 만에 꺼졌다…바람 잠잠해져 빠른 진화 이틀 동안 민가 근처까지 번졌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주불이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29일 오후 1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의 주불 진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260㏊로, 축구장 36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피해 규모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던 주민 214명은 순차적으로 자택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휴교령이 내려졌던 3개 학교는 30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대구시는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정확한 피해를 집계해 피해 복구와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림 파괴로 인해 장마철 풍수해가 우려되는 만큼 응급 산림 복구책 등 관련 작업을 이어간다. 산불로 인한 재가 만들어낼 수질 오염 대책도 대비 중이다. 산불 수사 주체인 북구 공원녹지과 특별사법경찰은 신속한 실화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등산로가 아니며 평소 주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농로다. 이곳은 대구시 행정명령에 따른 입산 통제 구역으로, 이 농로를 사용하는 주민은 소수에 불과하다. 행정명령 기간 실화자는 가중 처벌 대상이 된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산불은 민가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도심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자칫 민가까지 침범하면 대형 화재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산불을 조기에 진화한 데에는 풍속, 지리적 영향과 전날 야간 산불 진화작업 등이 도움이 됐다. 전날 낮 시간대 순간최대풍속 10∼15㎧까지 치솟던 일대 바람은 저녁 시간대가 되며 1∼3㎧로 잠잠해졌다. 산불 발화지점은 금호강과 낙동강 지류와 맞닿은 곳으로 헬기가 왕복 10분 간격으로 담수를 할 수 있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전날 저녁부터 바람이 많이 약해지며 야간 진화율이 많이 올라갔다"며 "야간에 진화를 위해 투입된 수리온 헬기 2대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28일 오후 2시 1분께 함지산 9부 능선에서 불이 시작돼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도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는 산불에 대응해 발화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분께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당시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도 불어닥쳐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서는 강풍을 타고 불똥이 사방으로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나타났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최초 발화지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조야동에서는 불길이 민가 가까이 접근해 인근 지역인 서변동, 동변동, 구암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한때 2천명이 넘는 주민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악조건의 날씨로 진화율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19% 수준에 머물렀으나, 일몰 후 야간 진화에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빠른 작업이 이뤄졌다. 여기에 바람도 평균풍속 1㎧ 이내로 잦아들어 29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와 인력, 장비를 대거 투입했고 이날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2025.04.29

이재명 "대구 산불, 인명피해 없도록 진화 총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8일 대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12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대피 지원 등 필요한 조치도 신속하게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피한 주민들의 불안을 덜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충분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민주당도 필요한 모든 자원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청은 대구 북구의 산불이 확산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9

대구 함지산 불, 대응 2단계…민가까지 번져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민가 방향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3시 50분 현재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9대와 장비 38대, 인력 1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7∼11m/s, 예상 진화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현장에는 평균 3㎧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 11㎧로 강풍이 불길을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2㎞ 거리 이내인 조야동에는 민가가 위치해 있다. 산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자 산림청은 오후 2시 58분께 "조야·노곡동 주민들은 팔달·매천초로 대피 바란다"고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아 직선거리로 6∼7㎞ 떨어진 중구 동인동 등에서도 산불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당국은 산불이 민가로 넘어오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버스 2대도 확보했다. 경찰도 노곡동 등에 다수 교통 순찰차와 다목적기동대 및 기동순찰대 8개 팀을 배치해 현장 교통 관리·통제 등에 나서고 있다. 산림 당국은 "연무가 심해서 정확한 발화지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28

SKT, 유심교체 온라인 예약시스템 개통…신청자 몰려 접속장애도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28일 유심 무상 교체를 앞두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다. 개통하자마자 한꺼번에 많은 신청자가 몰려 접속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 이용을 권장했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care.tworld.co.kr)로 직접 들어가거나 검색 포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 시스템이 개통된 직후인 이날 오전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인 T월드의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한꺼번에 수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T월드 앱은 '접속 지연' 고지가 뜨며 먹통인 상황이 수십여분 이어졌고, 웹페이지는 초기에는 정상 작동하다 대기 인원 급증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나타나기도 했다. 유심 교체 온라인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 문자 번호·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혹시 타인이 대신 신청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심 현장 교체 시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체 날짜 안내는 예약 순서대로 문자를 통해 고지된다.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을 유심 불법 복제를 예방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와 연결했다며 유심 보호 서비스 활용에도 적극 나설 것을 독려했다. SK텔레콤은 여러 회선을 가진 가입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소유 회선 전체에 대해 한 번의 신청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28

"영원한 평화 누리시길"…명동성당서 교황 추모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일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3일 전인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제대 앞에 놓인 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미소짓는 모습이었다. 미사는 장엄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영원한 안식을'(Requiem aeternam)이 울려 퍼지며 시작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이 "깊은 슬픔"을 안겨줬지만 "신앙 안에서 교황님께서 주님 부활의 영광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교황이 "즉위하신 이후 우리에게 참된 신앙의 길을 몸소 보여주셨다"며 "사제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되라고 당부하시며 교회를 야전병원처럼 모든 이에게 열린 자비와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교황이 난민 문제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첫 사목 방문지로 택해 연대의 몸짓을 직접 보여줬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하고 포용하는 교회를 이루고자 애썼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2014년 방한 당시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을 위해 로마 밖에서는 처음으로 시복 미사를 몸소 직접 집전하시며 신앙의 유산을 기리셨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8월 방한을 언급했다.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교황은 당시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참사로 슬픔에 잠긴 한국인들을 위로하고 순교로 신앙을 지킨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렸다.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는 추도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단순하고 핵심을 관통하는 말로 복음을 선포하셨다"며 "난민들과 이주민을 가까이 여기셨으며 아픈 이들을 찾아가셨고 선종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주일에는 로마의 감옥을 찾아 갇힌 이들을 만나셨다"고 말했다. 또 "교회를 환대와 자비의 장소가 되게 하고, 신자 모두가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 희망의 표징이 되도록 이끌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우리의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사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년기와 예수회 입회 및 사제 수품 당시의 모습, 즉위 후 사목 활동 등을 조명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까지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에 1만여명이 방문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하는 가운데 엄수된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임민균 신부가 장례식에 참가 예정이다.
2025.04.24

인도 카슈미르 테러, 남성·비이슬람교도에만 총격…"경전 못외우면 쐈다" 인도 북부 카슈미르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에서 테러범들이 남성 관광객과 비이슬람교도만 골라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AFP통신과 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에서 약 6㎞ 떨어진 바이사란에서 22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기 테러로 26명 이상 17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대부분 인도 관광객이며, 아랍에미리트(UAE)와 네팔 국적 외국인도 포함됐다. 바이사란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산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초원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다. 목격자들은 무장 테러범들이 나타나 산책하거나 조랑말을 타는 관광객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무장 세력이 몇 명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들이 작은 목초지 인근 숲에서 나와 총을 쏘기 시작했다”면서 "분명히 여성은 살려두고 남성을 향해서만 계속 쐈다. 한 발을 쏘기도 하고, 여러 발을 쏘기도 했다. 폭풍 같았다"고 기억했다. 이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인도 남부 출신 여성은 "악몽처럼 느껴졌다"며 테러범이 3∼4명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그들에게 나도 죽이라고 말하자 '너는 죽이지 않을 것이다. 가서 모디 총리에게 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 있던 26세 여성은 "(테러범들이) 텐트에 있던 아버지에게 이슬람 경전 구절을 외우라고 했다"며 "외우지 못하자 아버지를 세 번 쏘고 삼촌도 쐈다"고 PTI통신에 증언했다. 이 여성과 어머니 등 가족 중 여성 3명은 살아남아 대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 테러로 규정했다. 한편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급거 귀국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를 통해 "카슈미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극악무도한 행동의 배후에 있는 자들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파할감 지역은 힌두교도가 다수인 국가인 인도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인도는 자국령 카슈미르에 파키스탄 배후 테러단체가 자주 침범해 테러를 일으킨다고 주장해왔다.
2025.04.23

인천 검단∼서울 여의도 잇는 급행버스 M6659 개통 인천시는 23일 서구 검단과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M6659 노선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검단초교∼당산역∼여의도복합환승센터 노선을 운행한다. 이달 차량 4대가 먼저 투입되고, 다음 달부터는 총 7대가 운영된다. 검단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M6660 노선도 올해 상반기 중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단 지역에 이미 운영 중인 광역버스 5개 노선과 M6659와 M6660 노선을 합하면 총 광역버스 7개 노선이 운영된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추가 개통에 따라 검단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광역버스 이동권을 보장하고 인천1호선 검단 연장과 연계해 교통 편익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4.23

SKT 해킹 사건에 불안감 고조…3년 전 '심 스와핑' 연상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된 사건에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3년 전 국내 코인 투자업계에서 발생한 '심 스와핑' 사건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당시 해킹된 유심 정보는 복제돼 자산 탈취에 쓰인 정황이 유력하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사내 시스템에 악성 코드를 심는 해킹 공격을 받아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유심 관련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이다. SK텔레콤은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심은 가입자의 식별·인증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유심 정보를 도용해 복제하고, 금전적·사회적 피해를 준 '심 스와핑' 사례들이 발생해 왔다. 국내에서는 3년 전인 2022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약 40건의 심 스와핑 피해 의심 사례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심 스와핑 피해자들은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고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을 받은 다음 많게는 억대에 이르는 가상자산을 도난당했다. 범행 주체가 탈취한 유심 정보로 복제 유심을 만들어 다른 단말기에 넣은 뒤 피해자의 회선인 것처럼 사용해, 본래의 휴대전화 통신이 끊겼던 것이다. 당시 통신사가 해킹 공격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해자 일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유심 변경 당시 기지국 정보 제공 등 관련 증거를 요구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최악의 경우 불법 유심 제조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지만 당사는 불법 유심 기기 변경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을 강화하고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를 하고 있어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유심 정보 유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및 시스템 전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5.04.23

김동연 "해수부를 인천으로…국회 자리에 '센트럴파크' 조성"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금 딱히 인천의 발전 방향은 제시된 것들이 많지 않다"며 "해수부 이전을 포함해 (제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을 보다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한 뒤 국회 본관을 박물관으로 만들고 남은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임기 중 가장 이른 시일 안에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센트럴파크 조성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포함해 임기 내에 모두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철원에 평화산업단지를 만들어 남북경협 관문으로 삼고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경기지사로서 추진해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곧장 실시하고, 자연 친화적 대기업을 유치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8개 노선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에 '한시간대 출근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비정규직과 19∼34세 청년층 공약으로 '비정규직 안식년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20대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43.1%로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라며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이 7년이 된 청년에게 6개월간 유급휴가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2

SKT 개인정보 해킹…당국 비상대책반 구성 SK텔레콤이 이용자 해킹 공격을 받아 관계 당국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2일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 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USIM)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으로 알려졌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 전화번호 등 민감정보 유출 여부는 조사 중이다. SK텔레콤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상세 시스템 침입 경로, 해킹 방식, 서버 보안 취약점 등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는 4G 및 5G 고객들이 음성 통화를 이용할 때 단말 인증을 수행하는 서버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다음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현황, 보안 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SK텔레콤에 해킹 사고 관련 자료 보존과 제출을 요구했고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사내 시스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의 사고 조사 과정에서 SK텔레콤이 보안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명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포렌식을 진행 중이나 악성코드의 특성상 유출된 정보와 그 규모를 단기간 내 파악하기는 어려우며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세부적인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에 해킹 피해 사실을 고지하고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202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