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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커버 제품마다 발림성·유지력 천차만별…사용성 우수 제품은?흰 머리 부위에 색을 칠하는 '새치커버' 제품들의 발림성(사용성)과 유지력 등 특성이 제품마다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제품 간 1g(그램)당 가격 차이도 최대 10배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제품 10개(스틱형 6개·쿠션형 4개)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제품의 발림성은 상대적으로 스틱형이 우수했고, 특히 시험 대상 제품 중 사용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스틱’으로 나타났다. 10개의 색상은 모두 흑갈색(다크브라운)으로 표시돼 있었다. 사용했을 때 어둡고 밝은 정도는 제품별 차이가 컸다. 머리카락에 새치커버를 바르고 빗물에 접촉했을 때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5점 만점) 역시 스틱형 제품이 우수했다. 스틱형인 ‘모에타 흰머리닷컴 새치 커버 스틱’은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니드칼라 1분 헤어커버 스틱'과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이 각각 4.4점,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3점이었다. 표면 마찰 때 색상이 유지되는 성능(5점 만점)은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0점으로 가장 높았다. 쉽게 색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5점 만점)는 쿠션형에서 우수한 제품이 많았다. 쿠션형인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과 '563랩 매직착 커버 스틱'이 4.7점으로 가장 높았고, '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4.4점)이 그 뒤를 이었다.  청결한 모발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거 용이성'은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과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각각 4.2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은 제품의 내용량이 표시보다 부족했고,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은 일부 표시 사항을 누락했다고 밝혔다. 제품 내용물의 1g당 가격은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644원으로 가장 낮았고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이 672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10.4배 차이가 났다. 중금속과 사용이 금지된 염색성분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2025.10.04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구글 홈페이지 캡처]](/_next/image?url=https%3A%2F%2Fd2n8o1kxb7aqru.cloudfront.net%2Fupload%2F2025-10-02%2F5644f019-89ff-438c-bd7b-df4710aee888.webp&w=3840&q=100)
구글, 스마트홈 기기에 AI 챗봇 탑재…아마존과 정면승부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Nest) 신제품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아마존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제미나이 포 홈’ 공개구글은 1일(현지시간) 비디오 카메라 2종, 신형 도어벨, 360도 음향을 지원하는 소형 스피커를 선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할 새로운 AI 플랫폼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대화하듯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맥락을 이어가는 대화가 가능해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구글은 지난 10년간 출시된 디스플레이·스피커·카메라·초인종 등에도 이 AI 기능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기기 성능과 가격새 카메라는 이전 모델 대비 해상도가 2배 높아졌고, 카메라와 도어벨의 시야각은 각각 152도, 166도로 확대됐다. 카메라는 100달러부터, 도어벨은 180달러부터 즉시 구매 가능하다. 99달러의 홈 스피커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이다. 다만, AI 챗봇의 주요 기능은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아마존 신제품과 맞대결구글의 발표는 아마존이 하루 전 뉴욕에서 개최한 가을 신제품 행사 직후 이뤄졌다. 아마존은 차세대 에코(Echo) 스피커, 킨들(Kindle) 리더기, 링(Ring) 보안 카메라 등을 공개하며,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렉사는 2014년 첫 출시된 이후 2023년부터 개편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알렉사+’로 업그레이드된 바 있다.구글과 아마존의 AI 챗봇 경쟁이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2025.10.02

'열흘 만에 운항중단' 한강버스 "실망과 불편 끼쳐 사과" 잦은 고장 끝에 운항 열흘 만에 중단된 ‘한강버스’에 대해 서울시가 29일 사과에 나섰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시범운항 전환 관련 약식 브리핑'에서 "이용자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한다. 앞서 시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를 도입해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22일에는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생겨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운항 중단과 재개가 반복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고, 시는 한강버스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박 본부장은 "앞서 시민을 태우지 않고 3개월, 시민을 태우고 3개월 총 6개월 동안 시범운항을 했고 선박 운항에 문제가 없어 정식운항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예측을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시범운항을 하며 테스트해보자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최선을 다해 한 달 안에 모든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라며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잔고장, 그로 인한 신뢰의 추락은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테스트를) 하고 정식운항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9

애플워치 11, 국내 첫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 탑재  숙면 관리 강화, 배란일 추정 기능까지 확대애플이 새로운 애플워치 11 시리즈에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다. 수면 중 호흡 정지와 같은 증상을 감지해 이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숙면 관리와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정식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 10 시리즈에서 처음 적용된 기술이지만, 국내에서는 보건 당국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올해 처음 선보이게 됐다.애플은 워치 11 시리즈가 강력한 센서를 탑재해 수면 중 심박수, 손목 온도, 혈중 산소, 호흡수 등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가이드라인 기반 수면 점수애플워치 11은 단순한 알림을 넘어, 수면의 질을 수치화한 ‘수면 점수’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점수 체계와 우선순위 알고리즘은 미국수면의학회(AASM), 미국수면재단(NSF), 세계수면협회(WSS)가 제시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만들어졌다.애플은 심장 활동과 인체 움직임 연구에서 축적된 500만 회 이상의 야간 수면 데이터를 활용해 점수 산출 알고리즘을 개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점수와 함께 수면 습관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보다 과학적인 자기 관리가 가능하다. 여성 건강 기능 강화이번 신제품은 여성 건강 관리 기능도 확장됐다. 체온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란일 및 생리 주기를 추정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애플은 이를 통해 여성 이용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구성 향상, 긁힘 강도 2배애플워치 11에는 시계 분야에서 가장 강한 유리 재질로 알려진 ‘아이온엑스(Ion-X) 유리’가 적용됐다. 이전 제품 대비 약 2배 강화된 긁힘 저항 성능을 확보해 실생활에서의 내구성을 높였다.아이폰 17 시리즈 역시 동일한 흐름 속에서 강화된 소재를 적용했다. ‘세라믹 쉴드 2’ 전면 유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약 3배 강한 긁힘 방지 성능을 확보했다. 아이폰 17, 공간감 구현 디스플레이아이폰 17 시리즈는 15.9cm(6.3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잠금화면 이미지에서 피사체와 배경이 입체적으로 분리되어 공간감을 제공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전면 카메라는 기존 대비 2배 커진 정사각형 센서를 적용했다. ‘센터 스테이지’ 기술이 업그레이드되어 사진을 찍을 때 기기를 가로나 세로로 직접 돌리지 않아도 피사체 구성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비율이 조정된다.예를 들어 단독 셀피에서는 세로 비율이 유지되지만, 주변에 인물이 추가되면 화면 속 사진만 가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동영상·게이밍 기능 강화동영상 촬영 기능 역시 확장됐다. 피사체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작은 화면 안에 촬영자의 모습이 함께 담기도록 하는 ‘이중 프레임’ 기능이 추가됐다.아이폰 17 프로에는 아이폰 최초로 ‘베이퍼 챔버’가 탑재됐다. 탈이온화된 물을 활용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로, 그래픽 처리 성능이 필요한 게임이나 AI 기능 실행 시 발열을 줄여준다. AI 기능, 한국어는 제외애플은 이번 신제품에 자사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했다. 전화와 페이스타임에서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지만, 현재 한국어는 지원 언어에 포함되지 않았다. 에르메스 협업 10주년 기념 컬렉션한편, 애플은 에르메스와의 협업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컬렉션을 출시했다. 고급 가죽 밴드와 커스텀 워치 페이스가 포함된 이번 컬렉션은 프리미엄 사용자층을 겨냥했다.애플워치 11 시리즈와 아이폰 17 시리즈는 단순한 기기 업그레이드를 넘어 건강 관리, 내구성, AI·게이밍 성능, 프리미엄 디자인 등 전방위적인 변화를 담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이 처음 도입되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22

나노바나나 등장과 함께 제미나이,  ChatGPT 제치고 전세계 1위    최근 구글의 이미지 편집 AI ‘나노바나나(Nano Banana)’의 등장과 함께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데이터서비스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을 비롯한 20개국 중 15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글의 제미나이가 챗GPT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돌풍의 중심에는 구글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의 코드명 ‘나노바나나’가 있다. 지난달 8월 27일 공개된 이후 일주일 만에 2,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같은 기간 생성된 이미지 수가 5억 장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구글이 마침내 챗GPT의 아성에 균열을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8월 27일 공개, 일관성으로 인정받은 고성능나노바나나는 원래 AI 벤치마크 사이트 ‘LMArena’에 정체불명의 모델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만 해도 ‘나노바나나’라는 다소 엉뚱한 코드명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곧  ‘피규어’ 놀이로 입소문을 탔다. 2D 사진을 3D 수집용 피규어로 바꾸는 프롬프트가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사람 얼굴·캐릭터 묘사에서 뛰어난 일관성을 보여주며 기존 이미지 AI가 배경을 바꾸거나 의상을 교체하면 인물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한계를 드러냈던 반면, 나노바나나는 동일 인물을 유지한 채 자연스럽게 변화를 구현했다.또한 구글은 정식 상용 서비스뿐 아니라 테스트 환경 ‘Google AI Studio’에서도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해 일반 사용자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양한 프롬프트 실험과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포토샵의 시대를 위협하는 AI업계에서는 나노바나나가 포토샵의 종말을 알린다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배경을 바꾸거나, 표정을 웃는 얼굴로 교체하거나, 전신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수준의 편집을 누구나 몇 초 만에 해낼 수 있는 셈이다.특히 ‘피규어 놀이’라 불리는 활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가 2D 사진을 업로드하면 3D 피규어로 변환해주는데, SNS와 커뮤니티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일관된 캐릭터 스타일을 유지한 채 포즈와 의상을 바꾸는 기능은 만화, 광고, 게임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이에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포토샵에 경고장을 날린 AI”라고 평가했으며, 어도비도 경쟁보다는 협력을 택했다. 자사 툴 ‘파이어플라이’와 ‘익스프레스’에 나노바나나를 탑재해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이 같은 협력 흐름은 국내로도 이어졌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 폴라리스오피스는 웹버전에 나노바나나를 탑재하며 별도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서 기반 소프트웨어와 AI 이미지 편집 기능을 결합, 학업·업무·창작 전반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신학기 프로모션으로 AI 요금제를 70% 할인하며 신규 가입자 확보와 유료 구독 전환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변화나노바나나의 영향력은 단순한 편집 편의성을 넘어선다. 이제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사진, 썸네일, 광고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1인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에게 특히 매력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예를 들어 유튜브 숏폼 제작자는 나노바나나로 하루에 수십 개의 썸네일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광고 협찬을 받는 인플루언서는 기존 제작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나아가 가상의 디지털 휴먼을 제작해 브랜딩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이처럼 AI는 크리에이터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일부 크리에이터를 ‘슈퍼 크리에이터’로 진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기회와 함께 커지는 우려그러나 긍정적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교한 합성 기술은 곧 딥페이크 범람과 초상권 침해라는 사회적 위험을 동반한다.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합성물은 범죄 악용과 가짜 뉴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구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노바나나로 생성된 모든 이미지에 워터마크와 신스ID(SynthID) 디지털 표식을 삽입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제도와 윤리적 논의가 병행되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는 AI의 윤리적 기준, 저작권 문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2025.09.17

애플, 5.6mm 초슬림 '아이폰 에어' 출시…무게 165g 아이폰 중 역대 가장 얇은 모델이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 대신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첫 선을 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두께 5.6㎜의 초슬림형이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은 7.8㎜였다.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무게 163g)보다 얇으며 무게는 165g이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가 가장 슬림한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전 모델보다 견고하며 아이폰17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5등급의 티타늄 프레임에 전후면에는 세라믹 실드의 강화유리가 탑재됐으며 애플이 설계한 새로운 코팅으로 마감 처리됐다. 애플에 따르면 긁힘 방지 성능은 3배 더 향상됐고, 깨짐 방지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4배 더 강력하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A19 프로 칩과 함께 무선 통신 칩 N1, 셀룰러 모뎀 C1X를 탑재해 프로급 성능을 갖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기존에 장착됐던 광각과 초광각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었지만, 자동으로 프레임을 넓혀서 향상된 사진과 동영상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풍경이 나오도록 셀피를 찍을 때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아이폰을 세로에서 가로로 돌릴 필요가 없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고,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기존 두 배인 1천800만,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기능적으로 바뀌었다. 카메라가 있던 후면 왼쪽 윗부분이 직사각형으로 커졌다. 애플은 이 같은 디자인에 대해 "내부 부품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해줘 더욱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되고, 열 방출 효율과 성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면과 후면에는 고해상도 센서가 장착돼 마치 프로 렌즈 8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환율이 높아져 한국에서는 일부 인상됐다. 애플은 또 각 모델의 128GB 사양을 없애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달러(256GB)부터,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프로는 10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프로맥스는 기존 최대 저장용량 1TB(테라바이트)의 두 배인 2TB도 1999달러에 내놓았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12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63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초창기 모델 대비 4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애플이 설계한 초소형 심박 센서가 탑재돼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영어와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시작해 연내에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까지 확대된다. 에어팟 프로3 가격은 3년 전과 같은 249달러다. 또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징후를 알려주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해 숙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의 건강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11 시리즈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최대 42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하는 애플워치 울트라3도 출시됐다. 애플워치11 시리즈와 울트라3 가격은 이전 모델과 같은 각각 399달러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2025.09.10

김정은 "한미훈련은 가장 적대적 의사표명…핵무장 급속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북한을 향한 가장 적대적 의사표명이라고 규정하며, 핵무력 강화를 위한 급진적 확대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서 “흡수통일은 추구하지 않겠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지만, 북한은 여전히 대결 구도를 고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을지 자유의 방패가 개시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찾아 북한 첫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을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가장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의사표명”이라며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무력 시위는 명백한 전쟁 도발 의지이자 지역 평화를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군사 이론과 실천에서 획기적이고 급속한 변화, 그리고 핵무장의 급진적 확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한 합동군사연습은 언제나 도발적 성격을 지녀왔으며, 최근에는 핵 요소까지 포함하려는 시도가 더해져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역할을 강조하며 “해군 작전능력의 신장은 최중대 국사”라며 “우리 해군은 가까운 장래에 국가 핵무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믿음직한 력량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중대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주권과 안전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능력은 실천 행동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해군의 첨단화·핵무장화 과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만족스럽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중 ‘최현호’의 성능과 작전 수행능력 평가 단계로 넘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날 해군사령관 박광섭의 의전을 받으며 직접 승선해 함교·전투정보실·승조원 침실 등을 점검했다. 북한 매체들은 사진 속 전투체계 관련 모니터를 블러 처리해 세부 제원이 식별되지 않도록 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최현호’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5월 두 번째 동형 구축함을 진수했으나 좌초 사고로 망신을 당했다. 이어 6월 수리 후 ‘강건호’로 재진수했으며, 7월에는 내년 10월 10일까지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추가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시작과 동시에 김 위원장의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은 대남·대미 적대 인식을 부각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화를 원한다는 한미 양측에 훈련 중단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5.08.19

"호텔 여성 사우나 내부가 보여요" 경주 4성급 호텔, 공식 사과 경북 경주의 4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시설 내부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해 호텔 측이 사과에 나섰다. 12일 경주 한 호텔에 따르면 해당 호텔 이용객인 A씨는 여성 사우나와 탈의실이 외부에서 보인다고 6일 호텔 측에 알렸다. 해당 호텔 사우나와 탈의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붙어 있다. A씨는 "여성 사우나에서 사람이 오가는 모습이나 탈의실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외부에서 보였다"며 "그림자로 라인이 보이는 수준을 넘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정도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그동안 외부에 비친 사람까지 해당 사실을 알고 사과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사과문 게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사우나 유리창에 붙인 보호 필름이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성능이 저하돼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남녀 사우나 통유리의 필름을 재시공했다. 호텔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시공돼 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내용을 확인한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중단하고 필름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 보안인식 강화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025.08.12

오픈AI, 최신 AI 모델 'GPT-5' 공개…일반·추론 모델 통합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기반이 되는 최신 AI 모델 'GPT-5'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GPT-5'는 오픈AI의 일반 모델과 'o' 시리즈의 추론 모델을 통합한 것이다. 플래그십 일반 대화형 모델인 'GPT-4o'와 추론 모델 'o3'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통합했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챗GPT를 이용할 때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일반 모델이나 추론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월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 제품군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GPT-5'부터는 통합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 CEO는 'GPT-5' 공개 하루 전인 6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GPT-5는 큰 도약이며,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또 "GPT-5를 직접 사용해본 후 GPT-4로 돌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GPT-5는 훨씬 뛰어나다"며 "마치 아이폰이 저해상도 픽셀 화면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넘어갔을 때처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GPT-5'가 지금까지 출시한 자사 AI 모델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빠르고, 가장 유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5'가 수학과 과학, 코딩 등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첨단 성능을 보여주고, 환각(AI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정보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현상)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빨라졌다. 추론 모델인 'o' 시리즈의 경우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통합 모델은 이용자 질문에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르게 답을 제공한다.   한층 더 정확한 답 제공과 함께 더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해졌고, 코딩과 글쓰기, 창조적인 표현에서도 이전 모델보다 더 뛰어나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마다 다양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이 가운데 자신에게 알맞은 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브리핑에서는 GPT-5 기반 챗GPT가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챗GPT에 '영어를 사용하는 파트너가 프랑스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교육용 게임도 추가해 달라'고 하자 챗GPT는 뚝딱 웹사이트를 만들어냈다. 오픈AI는 "이런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은 실제로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는 최소 몇 시간, 아마도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GPT-5를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챗GPT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러스(Plus) 유료 사용자들은 더 높은 사용량과 향상된 버전을 경험할 수 있고, 프로(Pro) 사용자들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닉 털리 오픈AI 제품 책임자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점은 GPT-5를 모든 챗GPT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4.0 때도 했던 일이며, 기술을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미션을 실천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액체형 세탁세제 성능·가격 등 제품 간 차이…가장 비싼 제품은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세척 성능과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   기름·단백질 등 일반오염과 피지 등 인체 분비물, 혈액·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된 세척력 평가에서 기름·단백질 오염 세척에선 6개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는 보통 등급으로 세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잉크 오염에서는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고 양호한 제품이 5개, 보통인 제품이 2개였다. 피지 등 인체 분비물 세척력은 평가 대상 제품 모두 양호해 제품 간 차이가 없었다. 일정 높이에서 제품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의 누액 여부를 확인하는 '용기 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 제품(제조번호 20241202)의 경우에는 뚜껑을 닫은 채로 거꾸로 들었을 때 뚜껑 사이로 세제가 새어 나오는 것이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인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소비자원에 품질 개선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유해 물질 안전성 시험에서는 벤젠, 비소 등 금지·제한 물질이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환경성과 관련해서도 전 제품이 생분해도 기준을 충족했다. 용기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는 8개 중 7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제품별로 최소 1종에서 최대 5종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세제에 따라 1회 세탁 비용이 3배 이상 벌어져 제품별로 가격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드럼세탁기에 3㎏을 세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1회 세탁 비용은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가 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는 176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202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