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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내부 균열…美 대테러 수장 사직 후 FBI 수사 이란 공격을 둘러싼 미국 행정부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쟁에 대한 문제 제기 속에 사직한 국가대테러센터(NCTC) 수장이 기밀정보 유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사직 이전부터 수사…‘항의 사퇴’ 배경 주목조 켄트 전 NCTC 센터장은 사직 전부터 기밀정보를 부적절하게 공유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비위 여부를 넘어, 이란 공격 결정 과정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켄트는 사직 직후 공개 인터뷰에서 행정부 내부의 의사소통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의 사퇴가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통령 접근 차단”…의사결정 구조 논란켄트는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소수 측근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고, 충분한 내부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이란이 ‘임박한 위협’이라는 명확한 정보가 없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외교·안보 판단의 독립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당국 입장 엇갈려…“위협 판단은 대통령”반면 정보당국 수장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국가정보국(DNI)은 이란의 핵 위협 여부 판단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최종 판단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란의 핵 농축 능력은 이미 상당 부분 무력화됐다는 기존 평가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의지는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내놓으며 메시지의 일관성 문제도 드러났다. 전쟁 명분·정보 신뢰성 동시 흔들이번 사안은 두 가지 축에서 파장이 예상된다.첫째,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둘러싼 정보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다.둘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견제와 토론 구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다.특히 고위 안보 책임자의 공개 비판과 사직, 그리고 형사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은 행정부 내부 균열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선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쟁 리더십’ 시험대 오른 트럼프 행정부결국 이번 논란은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정보 판단, 동맹 영향력, 내부 의사결정 구조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19

트럼프 “호르무즈 안전 중국도 책임”…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송로 보호 문제를 외교 카드로 활용하는 모습이다.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을 통해 석유의 90%를 얻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보호하는 작전에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며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의 협조 여부가 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수송로 보호 문제 국제화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를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보호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사실상 요구했다.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혜택을 받는 국가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세계 석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정세가 악화될 때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나토 향해서도 협력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서도 협력을 요구하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그들을 도왔다”며 동맹국의 지원을 요구했다.다만 나토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기뢰 제거선을 더 많이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6.03.16

류현진, 사실상 대표팀 마지막 등판…WBC 8강 50구 넘기면 대회 종료 한국 야구의 상징적인 투수 류현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끝으로 사실상 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커졌다.류현진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이번 경기가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50구 넘기면 남은 대회 등판 불가WBC 규정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나흘 동안 등판할 수 없다.류현진이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50개 이상을 투구하면 남은 대회 일정에는 출전할 수 없다.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결승전이 18일 열리기 때문에 류현진이 다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1987년생인 류현진은 곧 만 39세가 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나 차기 WBC 출전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류현진 역시 대표팀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을 알고 있다.그는 대표팀 훈련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이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이어진 태극마크의 시간류현진의 대표팀 커리어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프로 데뷔 반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돼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캐나다를 상대로 126개의 공을 던지며 1-0 완봉승을 거두는 투혼을 보였다.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금메달 획득의 핵심 역할을 했다.2009년 WBC에서는 선발 2경기, 불펜 3경기에 등판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이후 메이저리그 진출과 부상 등으로 오랜 기간 태극마크와 인연이 멀어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마지막 상대는 초호화 도미니카 타선류현진이 마지막으로 상대할 타선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도미니카공화국이다.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해외 매체들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두 팀의 전력을 비교하며 일방적인 경기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류현진은 주변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8강전에서는 투구 수 제한이 80개까지 허용된다. 류현진은 이 마지막 투구를 통해 긴 국가대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2026.03.13

“눈앞에서 미사일 폭발”…두바이 관광객이 전한 중동 전운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들은 애초 지난 2일 오후 인천 도착 예정이었으나 현지 공항 폐쇄와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사흘가량 지연됐다.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한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귀국했으며, 입국한 단체 관광객은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고객 36명이다.귀국한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포격 상황과 긴박했던 순간을 생생히 증언했다. 박물관 앞 바다에 미사일 낙하…굉음과 검은 연기강원 속초에서 딸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는 김연숙(65) 씨는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관람 도중 미사일 폭발을 목격했다고 말했다.김 씨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물관 바로 앞 바다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린 뒤 붉은 불빛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예정돼 있던 투어 일정도 모두 중단됐다. 이후 관광객들은 두바이 숙소로 이동해야 했다.경북 구미에서 온 이학중(66) 씨도 “호텔 방에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왱’ 하는 소리가 난 뒤 탄이 터졌다”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이 씨는 “원래 2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 사흘 더 머물러야 했다”며 “공습경보는 없었지만 폭발음이 계속 들렸고 아랍어로 된 문자 메시지가 왔지만 내용을 알 수 없어 더 불안했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사흘 대기…도시락으로 식사지연된 사흘 동안 관광객들은 여행사의 안내에 따라 호텔 밖으로 이동하지 못한 채 사실상 고립된 상태로 머물렀다.인천 송도의 김재성(69) 씨는 “숙소에서 움직이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안내가 계속 왔다”며 “아침은 호텔 조식을 먹고 점심과 저녁은 배달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전했다.전북 정읍에서 온 직장인 문미향(57) 씨는 “한국 연휴 기간과 겹치면서 한동안 여행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했다”며 “현지 상황은 SNS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숙소 근처에서도 폭발음이 계속 들렸지만 거리 분위기는 비교적 평온해 보였다”며 “그래도 심리적인 긴장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인도 상공 지나서야 안도”귀국 항공편에 탑승한 뒤에도 긴장은 이어졌다.김재성 씨는 “자정쯤 공항으로 이동할 때 호텔 주변에도 탄이 떨어졌고 부르즈 할리파 인근에서도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새벽 4시 반 비행기를 탔는데 미사일 경로를 피하기 위해 오만해와 인도 방향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지켜봤다”며 “인도 상공에 들어서자 그제야 ‘이제 벗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입국장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던 서모(28) 씨는 “주변에 연기가 나고 공기가 붉다는 연락을 받아 걱정이 컸다”며 “정부 차원의 전세기 안내 같은 정보는 따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현재 두바이 현지에는 아직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여행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에 머물던 5대 여행사 패키지 관광객 약 520명 가운데 415명은 항공편을 확보했지만, 약 110명은 여전히 귀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김재성 씨는 “우리가 묵던 호텔에도 40∼50명 정도가 남아 있었다”며 “먼저 나오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 남아 있는 분들도 하루빨리 귀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3.05

폭격 피해 국경 넘는 이란 시민들…튀르키예로 이어지는 피란 행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에서 탈출하는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동부 검문소에는 폭격을 피해 이동한 이란 시민들이 잇따라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가 3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동부 반 지역의 카프쾨이 국경 검문소에는 이란에서 넘어온 피란민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었다.현지 운송업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최근 이틀 동안 최소 1천명 이상이 이 검문소를 통해 튀르키예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된다. 폭격 속 탈출…“더 버티기 힘들어 떠났다”이란 북서부 라지 지역에서 탈출했다는 젊은 여성 파리나즈는 “어제 하루에만도 테헤란에서 5~6번의 큰 폭발을 느꼈다”며 “더 버티기 어려워 짐을 싸 떠났다”고 말했다.그는 “의사인 아버지는 병원에 남아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어 가족이 함께 나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검문소 주변은 긴장과 혼란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급히 떠난 듯 얇은 옷차림이었다.국경을 막 넘어온 갓난아기가 유모차 안에서 울자 어머니가 이유식을 먹이며 달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현장에는 BBC, TF1, TRT하베르, CNN튀르크 등 각국 언론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택시와 버스 기사들이 승객을 찾으며 북새통을 이뤘다.경비 역시 삼엄했다. 소총을 든 군인들은 검문소 주변 군사시설과 언덕 방향 촬영을 금지하며 취재진을 통제했다. “길 막혀 국경까지 나흘”…탈출 여정도 험난이란 서부 이스파한에서 공부하던 외국인 유학생들도 어렵게 탈출했다고 말했다.캐나다 출신 아랍계 유학생 무함마드는 “폭탄이 떨어지며 아파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며 “가족들이 걱정하고 나 역시 두려워 이란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넷이 끊겨 외부와 연락이 어려웠고 고속도로와 다리가 통제돼 이동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파키스탄계 유학생 알리는 “길이 막히고 차량이 끊겨 타브리즈를 거쳐 국경까지 오는데 나흘이 걸렸다”고 말했다.이들은 튀르키예를 거쳐 캐나다 등 제3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쟁 반복에 지친다”…미국·이스라엘에 분노국경을 넘은 이란 시민들 사이에서는 군사행동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았다.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한다는 약사 이브라힘(50)은 “어릴 때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었는데 40년 뒤 또 전쟁을 경험하게 됐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비극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언급하며 “지도자를 이런 방식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옳은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란의 미래는 이란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피란민들은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2026.03.04

트럼프의 이란 전쟁 ‘일거양득’ 노렸지만…중간선거·중동 재편 시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전격적인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중동 안보지형 재편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계산이 함께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기적 군사 성과가 전략적 승리로 이어질지, 장기적 불안으로 확산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과 다음 날 이틀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지도부 단지와 주요 군사기지를 기습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가 제거됐으며, 이란 함정 10척과 해군본부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스텔스 B-2 폭격기와 초대형 정밀 관통탄을 동원해 지하 탄도미사일 저장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장대한 분노’로 명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했고 이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이 이미 핵시설을 지하화해 대비해온 만큼, 미국의 공습이 핵 개발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도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핵시설 3곳을 타격했으나, 이란의 핵 개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이란의 정치 체제는 최고지도자가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 전반을 통제하는 신정 체제다.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에는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인사가 참여하는 지도자위원회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다만 전시 상황에서 실권은 군사·안보 라인에 집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이 친미 성향의 지도부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내부 권력 재편은 불확실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단기에 종결해 중동 질서를 재편하고, 이를 외교·안보 성과로 부각해 중간선거에서 재신임 동력으로 삼으려는 구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공격이 길어도 4주 안팎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과의 전면전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여론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여론도 변수다. 최근 조사에서 이란 공격에 대한 지지가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인명·재정 부담이 여전히 집단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전쟁이 길어지거나 추가 희생이 발생할 경우 정치적 역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경제적 파장 역시 주목된다. 이란과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이 해협은 특히 중국 원유 수입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경로다. 장기전으로 갈 경우 중국의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원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세계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전쟁은 명분과 실리가 교차하는 영역이다. 미국이 내세운 핵 위협 제거라는 목표와 달리, 이번 군사행동이 새로운 반미 정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 피해와 지역 불안정 심화는 국제사회가 감당해야 할 비용으로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 단기적 군사 성과를 넘어 전략적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중동과 세계 질서를 장기적 불안으로 끌어들일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03

스노보드 여자 첫 메달 유승은 “부상 딛고 해낸 나, 자랑스럽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여고생 보더’ 유승은이 긴 부상 공백을 넘어 스스로를 증명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유승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이번 경험은 제게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며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첫 올림픽 메달유승은은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받아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다.특히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첫 올림픽 입상이며, 연기를 채점해 점수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도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승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 무척 영광이다. 우리도 이 정도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공백 1년, 올림픽에서 증명한 경쟁력유승은은 2024년 월드컵 출전 도중 발목 골절로 1년 가까이 공백을 가졌고, 이후에도 손목 골절을 겪는 등 큰 부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결선 1차 시기에서 그는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키며 고득점을 얻었다. 유승은은 “연습 때는 한 번도 완벽히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시합에서는 정말 성공하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너무 신나서”…기쁨으로 던진 보드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도는 기술을 성공한 뒤 보드를 던지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신나서 그랬다”며 “올림픽 전에는 에어매트에서만 시도했고 그때도 완벽하지 않았다. 난도가 낮은 기술부터 해보면서 ‘이만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존경의 이름들, 함께 선 올림픽 무대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유승은은 경쟁자들에 대한 존중도 드러냈다. 금메달리스트 무라세와 은메달리스트 시넛에 대해 “두 선수 영상은 휴대전화에 저장해둘 정도로 정말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고,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8위에 그치며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실패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에 대해서도 “너무 대단한 선수”라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2026.02.10

트럼프 “韓근로자 체포 몰랐다”…대규모 이민단속 배후에 밀러 부실장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수백 명이 체포된 대규모 이민 단속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경 이민 정책의 실질적 설계자이자 집행의 핵심으로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목됐다.WSJ에 따르면 지난해 9월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체포하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청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체포 사실을 몰랐다고 사적으로 말했다는 것이 WSJ의 전언이다.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뒤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는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언급한 공개 발언과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조지아 사태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루 3천명 추방’ 설계자 밀러WSJ은 이번 사례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주도하는 밀러 부실장의 막후 영향력을 조명하는 맥락에서 소개했다. ‘정권 실세’로 불리는 그는 하루 3천명 추방 목표를 제시하며 연간 100만명 추방을 구상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간 최대치였던 4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제 성과는 ICE 내부 자료 기준 약 47만5천명, 국토안보부 발표 기준 약 67만5천명으로 전해졌다.조지아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공장과 농장에서의 대규모 체포 작전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밀러 부실장은 이후에도 대규모 단속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성국 국민법’을 적용해 이민자를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하는 방안,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홈디포 급습 작전 역시 그의 구상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영역까지 영향력 확대밀러 부실장은 이민 단속을 넘어 외교·안보 사안에도 관여해 논란을 키웠다. 미네소타주에서 ‘소말리아계 사기범 추방’을 명분으로 대규모 ICE 투입과 시위대 강경 진압을 주도했고,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 직후에는 희생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SNS 글을 올려 정치적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다.강경 정책은 중간선거를 앞둔 여론 악화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주변에 “일부 사안에서 밀러가 너무 나갔다”는 불만을 토로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좀 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백악관 내 밀러 부실장의 위세와 신임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밀러 부실장은 현재 미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으며, 자택 앞 시위가 이어지자 가족의 거처를 군 기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토안보보좌관을 겸직하며 남미 마약 운반선 격침 구상,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 등 굵직한 사안에까지 목소리를 내왔다. 다만 일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이견도 드러나고 있다. 
2026.02.05

美재무 “트럼프의 韓관세 인상 발표, 협상 진전에 도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와 관련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를 협상 전제 조건으로 명확히 한 발언으로, 대미 투자 관련 법안 처리를 압박하는 신호로 해석된다.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가 진행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인터뷰에서 사용된 ‘승인(ratify)’이라는 표현은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가리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신호”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를 두고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의회의 승인 여부가 협상의 관건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한 셈이다.사회자가 “의회 승인 시점까지 한국이 25% 관세를 적용받느냐”고 묻자, 그는 구체적 단정 대신 “이 조치가 상황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한국 내 입법 절차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25% 관세’ 언급 이후 협상 여지 시사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 트루스소셜에 “한국 입법부가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다”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이튿날에는 한국과 해결책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이며, 양국 협의 결과에 따라 관세 인상 조치가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관세 인상을 실행할 행정명령이나 관보 게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동해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미국 측 입장을 확인하고 한국의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인플레 없이 고성장 가능” 연준에 메시지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전망도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하지 않는 고성장이 가능하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서는 “이사회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에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수개월간의 경제 지표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달러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강달러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무역적자 축소가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EU·인도 FTA에 대한 비판베선트 장관은 유럽연합(EU)과 인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두고도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가 수입·정제한 뒤 그 제품을 유럽이 구매하는 구조를 지적하며, 유럽이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에 관여하는 모순적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2026.01.29

그린란드 갈등에 불붙은 금값...사상 처음 온스당 5천달러 돌파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를 넘어섰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자산 회피 흐름이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된 결과다. 금 현물·선물 동반 사상 최고치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4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5% 오른 온스당 5천19.85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같은 시간 0.84% 상승한 5천20.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금값은 지난해에만 약 65%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린란드 갈등, 대서양 무역전쟁 우려 자극시장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고조된 점을 금값 급등의 직접적 계기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달러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지며 금으로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최고 6천400달러 가능” 전망도시장 분석가 로스 노먼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올해 금값이 최고 온스당 6천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연평균 가격은 5천375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금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은값도 100달러 돌파…산업 수요가 뒷받침금과 함께 은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26일 오전 8시45분 기준 104.84달러에 거래됐다.은은 귀금속인 동시에 인공지능 장비,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소재로 수요 기반이 넓다. 이 영향으로 은값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50% 이상 급등했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