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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국인 토허구역으로…실거주 안 하면 주택 못 산다 이제부터 외국인이 수도권 주택을 매입하려면 실거주를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양주시·이천시·의정부시·동두천시·양평군·여주시·가평군·연천군을 제외한 23개 시군, 인천시 동구·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7개 자치구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대출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자국에서 자금을 들여와 실거주도 하지 않으면서 투기성으로 고가 부동산을 구입해 집값 상승에 한몫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제 토허구역 내에서 외국인 개인이나 법인, 정부가 주택을 매수하려면 사전에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전 허가 없는 거래 계약은 무효가 되어 주택을 취득할 수 없다. 유상 거래만 이렇게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교환, 증여 등 무상 거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토허구역 지정 효력은 이달 26일부터 내년 8월25일까지 1년이다. 이후에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서울시가 서울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이는 아파트 매입만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치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단독주택까지 주거용 주택에 모두 적용된다. 단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자체로부터 사전에 주택 거래를 허가받은 외국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내에 해당 주택에 입주해야 한다. 주택 취득 이후에는 2년 동안 실거주가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하면 주택 소재지 지자체장이 3개월 이내로 기간을 정해 이행 명령을 내린다. 이행하지 않으면 토지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외국인 주택 취득자의 실거주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의무 위반 정도가 심각하면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거래에만 적용되는 자금조달계획서 및 입증자료 제출 의무를 토허구역까지 확대하도록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해외자금 불법 반입이나 무자격 임대사업 여부를 확인하고자 자금조달계획 내용에 해외자금 출처와 비자(체류자격) 유형 등도 추가하도록 관련 양식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외국인이 주택 매입을 위해 반입한 해외 자금이 범죄수익과 같은 세탁 용도로 의심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돼 해외 공조 절차로 이어진다. 국내에서 보유하던 주택을 처분해 얻은 양도차익과 관련해 해외 과세당국의 세금 추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거래는 국세청에 통보돼 해외 과세당국에 전달한다. 이상경 차관은 "이번 대책은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한 외국인 투기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외국인의 시장 교란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집값을 안정시켜 우리 국민의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석유화학 자구노력, 정부도 뒷받침…사업재편 협약 체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을 주제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어 "민관이 합심해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공표했다. 또 "석유화학 업계가 뼈를 깎는 각오로 사업재편에 나서준다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이재명 정부 이후 처음 열렸다. 주무부처 수장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협약이 체결된다"며 "최대 370만t(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문제는 명약관화하지만 국내 업계는 그동안 문제를 외면해 왔다"며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지만, 국내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 극복의 해답은 분명하다"면서 "과잉설비 감축과 근본적 경쟁력 제고"라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강조했다. 또 석유화학업계를 향해 "구체적인 계획을 업계 스스로 신속히 마련해달라"며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토대로 구속력 있는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도 방관하지 않고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주주의 자구노력이 재편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업계와 밀착 소통하고, 금융위는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재무상황과 자구노력 등에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금융·세제 등 종합대책을 적기에 내놓겠다면서도 "사업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선업'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다"며 "고통스럽겠지만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로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열어 사업재편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마련할 예정이다.

2025.08.20

김건희 구속 후 두 번째 조사 7시간 만에 종료…20일 재출석 요구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약 7시간 만에 종료됐으며, 특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재출석을 요구했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9시 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오후 4시 37분께 퇴실했다. 오전 조사는 10시부터 11시 42분까지 이어졌으며, 주로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다뤘다.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 30분부터 조서 열람을 진행했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2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실제 조사 시간은 총 3시간 12분이다.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20일 재출석을 통보했으며, 이날에는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조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들어 “하루 쉬고 바로 다시 나오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불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고, 14일에도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당시 특검은 명태균 씨로부터 무료로 받은 여론조사 결과 경위를 집중 추궁했으나, 이때도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58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은 뒤, 그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댄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도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8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 투자받았다는 ‘집사 게이트’ 의혹도 김 씨 구속을 계기로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되던 김건희 여사와 김예성 씨 간 대질신문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2025.08.18

화장품주 급락인데... 증권가 ‘저가 매수’ 추천?국내 화장품 업종 주가가 한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매가 발생했지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최근 한 달간 20% 하락한 1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10.29%와 10.18% 내렸다. 달바글로벌은 18.10% 빠졌고 실리콘투와 한국화장품도 각각 10.38%와 11.17% 떨어졌다. 화장품 상장지수펀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한 달 새 9.30% 하락했고 ‘TIGER 화장품’은 4.72% ‘HANARO K-뷰티’는 2.72% 내렸다. 에이피알은 예외적으로 같은 기간 26.18% 올랐다. 그러나 지난 8일 종가 23만원을 기록한 이후 6.74% 조정되며 2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등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 커버리지 기업 주가는 14.1% 하락했고 한 달 동안은 13.5% 떨어졌다”며 “에이피알을 제외한 다수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6~7월 섹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눈높이가 실제 추정치보다 과도하게 높아졌고 미국향 수출 호조와 유럽 시장 내 인기 상승 기대가 겹치면서 조정은 예견된 흐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와 실리콘투는 2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하반기 추가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투매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져 우량 기업을 더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측도 이어졌다. 김명주 연구원은 “8월 남은 기간에도 추가 주가 조정이나 횡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한국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상향하는 인기를 확보하고 있다”며 선별적 매수를 권했다. 그는 특히 코스맥스와 달바글로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달바글로벌은 오는 22일 기존 VC 투자자의 락업 물량이 해제되며 21일 화장품 수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수출 비중은 상승세다. 한국 화장품의 세계 수입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2.4%에서 올해 4월 14.2%까지 올랐다. 프랑스 화장품 수출 대비 한국 화장품 수출 비중도 2024년 70.2%에서 올해 상반기 73.7%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입지 강화를 근거로 단기 조정에도 장기 성장성은 굳건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5.08.18

특검, 김건희 연속 소환…공천 개입·도이치 의혹 수사 본격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김건희 여사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소환해 공천 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전 10시 시작해 11시 42분에 마쳤다”며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지난 12일 구속된 김 여사는 14일 첫 조사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출석했다. 첫 조사에서도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지만, 김 여사는 진술을 거부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 윤 씨는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2024년 사이 통일교 행사 지원을 명목으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도 있다. 윤 씨는 조사 과정에서 “당시 여당 권성동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간부진 결재를 거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 씨는 공무원 직무 관련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5.08.18

‘관저 이전 특혜’ 김건희 특검, 21그램·자택 압수수색 착수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과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3일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업체와 관계자 주거지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했다는 실정법 위반 가능성이 핵심이다. 21그램은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를 구속한 데 이어, 기존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윤 전 대통령·김 여사 부부의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3대 사건 외에 다른 현안 수사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5.08.13

김건희 영장심사 돌입…특검과 법정 공방 ‘운명의 하루’ 각종 의혹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40여 일 만에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번 심사는 향후 남은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피해왔던 김 여사는 이번 영장 청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가능성에 직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김 여사의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은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2년 재·보궐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같은 해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이 지난 7일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시됐다. 이는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6일 대면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법원에 제출한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도 상당한 부분을 증거 인멸 우려에 할애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 심사에는 특검팀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과 김 여사 측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참여한다. 공방은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영장 발부 여부는 늦은 오후나 이튿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여러 기업에서 184억 원을 모은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수사 전반을 재점검해야 하고, 공범·조력자들의 진술이 막혀 수사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특검팀은 보강 수사 뒤 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2025.08.12

김해·용인·파주 가입…확정되면 내년 K리그2 17개 팀 뛴다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에서는 올해보다 세 팀이 늘어난 17개 팀이 뛸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해 김해FC 2008,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세 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완료된다. 세 구단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26시즌 K리그2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14개 팀이 K리그2에서 뛰고 있다. 김해는 현재 3부 리그 격인 K3리그에서 올 시즌 3위다. 2024년 준공된 최신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개막전에는 8677명이 경기장을 찾아 K3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김해는 올해 1월 재단법인을 설립하며 K리그 가입 추진을 본격화했다. 6월 회원 가입 신청 당시에는 시의원 전원이 K리그 가입 지지 서명을 하는 등 프로화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김해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11년 광주FC 창단 이후 15년 만에 남부 지역을 연고로 한 K리그 신생팀 참가가 이뤄진다. 용인시는 올해 3월 이상일 시장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고 4월에는 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했다. 최근 K리그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최윤겸 감독과 K리그 레전드 출신의 이동국을 각각 초대 감독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 용인은 2001년 설립된 용인시축구센터를 기반으로 구단 사무국과 연령별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췄다.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미르스타디움은 올해 월드컵 최종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하는 등 국제 대회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2012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왔다. 2022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주는 2023년까지 각급 국가대표팀의 전용 훈련장이었던 파주NFC를 구단 클럽하우스로 사용한다. 천연잔디구장 6면, 인조잔디구장 1면과 75개 실에 이르는 숙소동,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어 프로팀 클럽하우스는 물론 유소년 육성과 외부 임대를 통한 구단 수익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프로연맹 사무국은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 사업계획서 ▲ 인프라 ▲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 연고지 경쟁력 ▲ 지자체 재정 여건 ▲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의 41개 세부 항목이 포함된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세 구단 모두 적정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는 ▲ 김해, 용인, 파주시 모두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인 점 ▲ 지자체 연간 예산 규모가 2조원 내지 3조원으로 재정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점 ▲ 홈경기장과 축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점 ▲ 사업계획서의 완성도와 타당성이 충분한 점 등을 고려해 세 구단 모두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선수가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 등으로 소속팀을 변경할 경우 선수의 이적 형태를 기존 '임대'에서 '군 복무 선수 출전 동의'로 변경하는 안도 승인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팀이 선수를 임대 보내거나 임대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수(6명)에 군 복무 선수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에 따라 군 복무 선수의 원소속팀과 김천상무가 작성하는 '군 선수 표준 임대 계약서'도 '군 복무 선수 출전 동의서'로 양식이 변경됐다.

2025.08.11

민생회복 소비쿠폰 95% 신청…2차 신청은 22일부터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신청하기 시작한 지 18일 만에 신청률 95%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0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2%인 4818만명이 신청해 현재까지 8조7232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신청률이 96.1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울산 96.10%, 인천 95.95% 순으로 이었다. 서울은 94.47%, 경기는 95.05%를 각각 기록했다. 지급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369만76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768만4047명, 선불카드 570만2723명, 지류 지역사랑상품권 109만3600명 순이었다. 소비쿠폰 신청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9만8893건 신청이 이뤄져 18만8천402건 지급이 마무리됐다. 해당 통계에는 4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 부산과 대구의 신청 실적은 제외됐다. 8일 0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5조8608억원 중에서는 3조404억원(51.9%)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카드 사용률을 보면 제주가 57.18%로 가장 높았고, 인천 54.71%, 광주와 울산 54.5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은 48.44%로 가장 낮았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청송·고령군 등 시골에 있는 일부 군 지역 지급률이 낮다"며 "시골일수록 지류형을 많이 신청하는데, 조폐공사에서 지류형 도착이 좀 늦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조폐공사에서 지류형이 상당히 많이 조달됐고, 이번주 내로 지급률을 90%까지 올릴 수 있을지 숫자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차 소비쿠폰은 다음 달 12일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1차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15∼40만원을 지급하고,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각각 추가로 지급한다.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2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한 실장은 "다다음주 정도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만나 2차 지급을 위한 기준을 짜보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건보료는 1인 가구냐, 4인 가구냐에 따라 액수가 달라서 일종의 특례가 필요한데 건보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분들도 있다"며 "늦지 않게 기준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지급 재원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4조1천억원을 국비로 추가 교부받기로 했다"며 "이미 국비로 지자체에 보낸 8조1천억원과 합치면 국비만 12조원 이상이 확보돼 (지급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부담 예산은 1조8천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들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준비 중이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의 경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별도로 2억원을 투입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 실장은 "향후 다각도로 분석해야겠지만, 온라인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했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온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8

속초 오징어 난전, '자정 결의대회'…불친절 논란 점주 사과문 낭독도 속초 오징어 난전이 최근 불거진 불친절 논란에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속초 오징어 난전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8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난전 입주자 20여명은 ▲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맞이 ▲ 정직한 가격 실천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고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다짐했다.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반복 제기되는 불친절·불공정 영업 행위와 관한 친절 교육도 받았다.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는 이날 "해당 입주자에 대해 지난달 22일 경고 처분했다"며 "동일 민원 재발 시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입주자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영업 정지하고, 입주자 전체도 오는 17∼22일 운영 중단 후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 기간 내부규정을 재정비해 더욱 친절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난전 상인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을 빚은 점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상인 일동은 "오징어 난전 불친절 사례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상인들은 불친절한 응대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모든 상인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관광 도시 속초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우리 상인들은 고객님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정호 강원도의원은 지역 관광에서 오징어 난전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절한 태도로 관광객들을 대할 것을 당부했다. 속초시도 재발 방지와 함께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지속해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불친절 사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관광 신뢰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속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손님에게 식사를 재촉하거나, 자리 이동을 권유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공개돼 불친절 논란이 일었다.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