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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 집값 급등지역 규제지역 확대…다음 달 발표 서울 강남에 국한됐던 아파트값 급등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다음 달 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다음달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함께 규제지역을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금융·세제 중심의 종합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투기과열지구, 조정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 및 대출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토부는 집값 상승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주 주거정책심의원회(주정심) 회의를 열어 규제지역 확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별도로 서울시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에 지정돼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한강벨트 일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43% 올라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0.99%, 마포구는 0.98% 올라 2013년 1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 공표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물론, 선행지표인 거래량도 서울 주요 지역의 경우 5년 평균치보다 높아진 상황이라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초 주정심에서 현재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에만 묶여 있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집값 급등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3단계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를 거치며 풀려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것이다. 과거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작동하던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는 2023년 1월 서울 규제지역 해제와 함께 폐지됐다. LTV 규제는 무주택 50%, 유주택 30%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이 동일해졌다. DTI만 투기과열지구 40%, 조정대상지역 50%로 차등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15억원 초과 등 고가주택 대출 금지를 부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15억원 고가주택 대출 금지를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해 다시 시행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불러 2주택 이상 주택담보대출 금지와 40·50년짜리 주담대 만기 축소를 지시했다. 또 가계부채 증가 요인 중 하나인 전세자금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해 대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면 세금 규제도 종전보다 강화된다. 우선 취득세가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자는 12%로 중과된다. 양도소득세도 2주택 이상자는 20∼30%포인트 중과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가 배제된다. 양도세 중과는 윤석열 정부에서 내년 5월까지 한시 배제해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규제지역 확대와 함께 유예된 양도세 중과를 즉각 시행하거나, 내년 5월 종료 후 추가 유예가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담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은 이르면 내달 말이나 8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대책에는 용적률 확대 등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의 공급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2025.06.26

대한항공 노사, 임협 타결…기본급 2.7% 인상·통상임금 개편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합의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4월 1일부로 임금 총액 기준 2.7% 범위에서 직급별 기본급을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객실 승무직의 경우 총액 2.7% 범위에서 기본급 및 비행 수당 등이 조정된다. 통상임금 체계도 개편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로 상여 850%를 통상임금에 산입해 시간 외 수당 및 연차휴가 수당 지급과 무급휴가·기타 결근 공제 등에 대한 기준임금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난해 12월 대법원판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상임금에 근거해 산정되는 수당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월 통상임금 기준시간(소정근로시간)은 기존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하향 조정한다. 대한항공이 소정근로시간을 조정한 것은 20년 만이다. 근로자가 소정근로시간을 넘겨 일하면 연장 및 야간 휴일 수당 등 시간 외 수당이 발생한다. 이번 조정을 통해 초과 근무를 판단하는 기준 시간이 줄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의 시간 외 노동은 늘게 되고, 이에 따라 받는 수당도 증가하게 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내달 1일부터 정기상여 600%의 지급 주기를 기존 '짝수월 100% 지급'에서 '매월 50% 지급'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겼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강화된다. 주택 매매 및 전세 대출 이자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자격 수당을 신설하는 한편 직원 항공권 사용 기준도 변경했다. 합의안은 지난 20∼24일 노조원 9552명 중 3448명이 투표해 찬성 2천62표(59.8%)로 가결됐다. 우기홍 부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노사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서도 이 같은 단단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6.26

비좁은 취업문…2∼3분기 채용규모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감소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해 취업 문이 더 좁아진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46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5만2천명) 줄었다. 올해 2∼3분기 채용계획인원도 47만명으로 9.7%(5만1천명) 감소했다. 부족인원은 채용 여부나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당해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한다. 부족인원 및 채용계획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부족 9만7천명·채용계획 9만5천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부족 6만명·채용계획 6만1천명), 도매·소매업(부족 5만7천명·채용계획 5만4천명), 숙박·음식점업(부족 4만7천명·채용계획 4만7천명) 등이다. 직종별로 보면 경영·행정·사무직(부족 6만5천명·채용계획 6만4천명), 영업·판매직(부족 5만1천명·채용계획 5만명), 음식 서비스직(부족 4만6천명·채용계획 4만6천명), 운전·운송직(부족 3만8천명·채용계획 3만9천명) 등이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부족인원이 42만1천명, 채용계획인원은 41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6%, 11.4%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부족인원이 4만8천명, 채용계획인원은 5만2천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7.9%, 6.0%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구인(140만2천명)과 채용(129만4천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만1천명과 9천명 줄었고, 미충원율은 7.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가장 많은 25.6%가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0.6%로 뒤를 이었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는 작년 12월 계엄 선포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번 조사가 4월 기준이다 보니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26

4월 출생아 2만명대…4월 증가율 34년 만에 최대 4월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2만명대로 올라섰다. 4월 기준 증가율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2022년 4월 2만1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증가율도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34년 만에 가장 높았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도 8만5739명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늘고 있다. 4월 합계출산율도 0.79로 작년보다 0.06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이 6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6%p 비중이 감소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녀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8785명으로 작년보다 225명(0.8%)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아 4월 인구는 8068명 자연 감소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도 7만76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는 2만8778건이다.

2025.06.25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냉방기기 등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015760]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원본프리뷰앞서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인상한 바 있다.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3분기까지 동결된 상태다. 올해 3분기의 경우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6.4원으로 내려야 했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3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지난 1분기 기준 여전히 30조9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7천310억원 증가한 205조1천81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 당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전력수요가 폭등하는 여름철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공공요금과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2030년경까지 '제2의 경부고속도로'에 비유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개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점도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한전의 핵심 정책 과제로 꼽힌다. 현재 한전이 책임지고 건설하는 서해안 초고압직류(HVDC) 송전망만 해도 신해남∼태안∼서인천을 거치는 구간이 430㎞, 새만금∼태안∼영흥 구간이 190㎞에 이른다. 총비용은 7조9천억원, 수송 능력은 8GW(기가와트) 수준이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제 연료비 가격 동향은 하락 추세이지만, 그동안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전력량요금 미조정액이 적지 않은 데다 앞으로 해야 할 송·배전망 투자 사업까지 고려하면 한전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2025.06.23

식약처 "도시락 식중독 주의…구입 2시간 이내 섭취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기온과 습도가 점차 높아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도시락으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락 구입 및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시락 식중독 발생 건수는 올해 6월 현재 잠정 12건(332명)으로 작년 한 해 15건(616명)에 근접했다. 식약처는 도시락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며 가급적 구입 후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남은 음식물은 즉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하다. 도시락을 먹기 전에는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 후 바로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냉장(05℃)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도시락을 대량 구입·섭취하는 경우 가급적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 제조·가공업소(도시락 전문제조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좋다.

2025.06.22

생산자물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농산물 출하량 증가 지난달 농산물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20.14)보다 0.4% 낮은 119.66(2020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4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고,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 높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0.1%)·수산물(-1.4%)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4.4% 낮아졌다. 공산품(-0.6%) 중에서는 음식료품(0.6%)이 올랐으나 석탄·석유제품(-4.2%)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0.2%)은 금융·보험서비스(1.1%)와 음식점·숙박서비스(0.4%) 위주로 물가가 올랐다. 특히 참외(-53.1%), 양파(-42.7%), 기타어류(-15.3%), 아연1차정련품(-9.0%), 벤젠(-6.1%), 경유(-5.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요구르트(4.6%), 호텔(3.6%), 온라인동영상서비스(4.4%), 위탁매매수수료(5.2%) 등은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일조량 등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채소·과실 등의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025.06.20

'가평 잣' 급감 원인은? …해충 소나무허리노린재·잣나무 재선충병 등 ‘가평 잣’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19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2023년 가평 잣 생산량은 24t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 2205t의 1.1%에 불과하다. 가평은 전국 잣의 40%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2010년에는 3937t이 생산돼 전국 58.6%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평 잣 생산량은 매해 1천∼3천t을 유지해 오다가 2018년 183t으로 급감한 후, 2021년에는 82t, 2023년에는 24t으로 급감했다. 가평 잣 생산량이 급감한 여파로 전국 잣 생산량도 2014년 6671t에서 2023년 816t으로 덩달아 급감했다. 이같이 잣 생산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소나무허리노린재가 꼽힌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020년 가평 지역 잣나무에서 소나무허리노린재를 발견했다. 이 해충은 북미가 원산으로, 2010년 경남 창원에서 국내 침입이 처음 확인됐다. 나무 생육에는 지장을 주지 않지만 솔방울에 주둥이를 찔러 넣은뒤 내용물을 빨아먹어 종자 형성을 불량하게 만든다. 실제로도 생산량이 감소한 시기 잣의 껍데기 등 겉은 멀쩡한데 대부분 속이 비어 있었다. 문제는 방제가 어렵다는 점이다. 항공 방제가 효과적인데 양봉 농가들이 꿀벌 피해를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북방흰수염하늘소도 문제다. 몇 년 새 잣나무 재선충병이 확산했는데, 재선충은 잣나무 내 곰팡이를 먹고 사는 선충이다.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충으로 퍼지며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통로가 막혀 말라 죽게 된다. 2012년 경기지역에 재선충병이 확산했을 당시 가평 잣 생산량은 400t으로 전년 3518t에서 급감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소나무허리노린재가 증가해 올해는 강원지역으로 확산하는 것 같다"며 "나무 해충 방제에 제약이 따르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2025.06.19

동남아 코로나 증가…인천공항 검역체계 철저히 유지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19일 중국과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체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관이 모든 입국자의 발열 여부는 물론 중점검역 관리지역 체류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Q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로 확인한다. 유증상자에 대해선 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한 뒤 필요 시 검체 채취와 시설 격리 등 조치를 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 철저한 검역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 국가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출국 전 예방접종해야 한다"며 "여행 중엔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국자 검역 조사와 발열자 역할조사 현장을 확인한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해외 유입 감염병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입국자 대상 검역 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6.19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1년 전보다 줄어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1267만3천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08만6천 가구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9천 가구 감소했다. 전체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p, 1.3%p 상승했다. 15∼29세(-2.2%p), 60세 이상(-0.6%p)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93만7천 가구다. 이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58.5%로 1.7%p 늘었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는 13∼17세(64.1%)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이었다. 자녀 수 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였다. 맞벌이 가구 가운데서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35.3%, 같은 직업은 37.7%였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남편 42.4시간, 아내 35.7시간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편은 0.5시간, 아내는 0.2시간 각각 줄었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수는 경기도(156만8천 가구), 서울(90만1천 가구), 경남(42만5천 가구) 순으로 많았다. 맞벌이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으로 높았다. 한편 1인 가구는 800만3천 가구로 1년 전보다 61만6천 가구 늘었다. 이 중 취업 가구는 51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42만6천 가구 증가했고, 1인 가구 취업 비중도 63.7%로 늘었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이었다. 임금수준 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p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8%), 사무 종사자(16.8%), 단순 노무 종사자(15.3%)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1인 취업 가구는 경기도(120만3천 가구), 서울(105만8천 가구), 경남(31만2천 가구) 순으로 많았다. 취업 가구 비중은 세종(73.9%), 제주(70.7%), 울산(67.4%) 순이었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