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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강도 신체활동하는 성인 26.6%뿐…"신체활동 부족률 전세계 1.9배"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성인의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전 세계 지표의 1.9배에 달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이 10일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상세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은 26.6%였다.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달리기·등산 등 숨이 많이 가쁜 고강도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으로 주 3회 이상 하거나, 천천히 하는 수영과 배드민턴 등 숨이 약간 가쁜 중강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으로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직업 활동은 포함됐고, 걷기는 제외됐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2019년 24.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9.8%, 2021년 19.7%로 급감했다. 2022년 23.5%, 2023년 25.1% 등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낮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광역시(23.0%), 대구광역시(23.7%), 전북(24.7%)이 특히 낮고, 제주(33.0%), 경남(31.8%), 충북(29.8%)은 비교적 높았다. 서울은 26.8%, 경기는 25.4%로 나타났다. 도시 유형별로는 대도시 거주자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6.5%)이 농어촌(28.2%)보다 낮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30.2%)이 여성(19.5%)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32.3%)가 가장 높고 이어 30대(29.3%), 40대(26.2%), 50대(25.1%), 60대(22.1%), 70대 이상(13.8%)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이 감소한 반면, 여성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저조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만성질환 및 정신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 경험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26.8%)이 진단 경험이 있는 집단(19.6%)보다 7.2%포인트 높았고, 우울 증상이 없는 인구집단의 실천율(25.1%)이 아닌 집단(17.3%)보다 7.8%포인트 높았다. 고혈압·당뇨병이나 우울 증상과 신체활동 실천율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명확히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1%(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로 같은 시기 전 세계 지표(31.3%)의 1.9배에 달한다"면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소홀히 하면 만성질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저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활동 부족률은 일주일 동안 중강도 신체활동을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이상 실천하지 않은 성인의 비율이다. 질병청은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이 주요 만성질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고 우울증 감소, 스트레스 해소, 불안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7.10

주말까지 땡볕더위 계속…이후로도 고온다습·폭염특보 유지 주말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의 땡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3일께 현재 더위를 일으킨 기압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도 뜨거운 수증기가 계속 유입돼 폭염특보 수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어 전국적으로 더운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기압계는 토요일인 12일께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에는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에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하고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물러나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기단이 사라지지만, 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기온은 다소 떨어질 수 있어도 서풍에 실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무덥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도 해제되지 않고 유지될 전망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21∼25도, 낮 기온이 29∼34도로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보했다. 16∼17일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 남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로 오랜만에 장맛비가 내린다. 18일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해상의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 들어오면서 충청 이남에 비가 예상된다.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많아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증기가 예상보다 많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충청 이북으로 확대되고 비 내리는 시간도 19∼20일까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수일간 체계적으로 지속해서 내리는 기압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후 분석을 통해 장마 종료일이 조금 조정될 수는 있어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트럼프 "한국, 방위비 스스로 부담해야…주한미군 주둔비용 너무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관세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국가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왔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모든 국가와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해왔고, 모든 국가와 나쁜 협정을 한 큰 모델처럼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한국을 화제로 꺼내며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다. 거기에 (미군이) 머물렀다. 그들은 군사비(주한미군 주둔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들(한국)에게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도록 만들었는데, 바이든(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걸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집권 1기 때인 2019년에 진행됐던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 협상이 바이든 전 대통령 집권 직후인 2021년 3월 타결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국에 '우리는 당신은 1년에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들(한국)은 난리가 났지만, 30억 달러(인상)에 동의했다. 따라서 나는 전화 한 통으로 30억 달러를 벌었고, 만족했다"고 소개했다. 또 "나는 (한국에) '그러나 다음 해(2020년)에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정선거(2020년 미 대선)가 있었고 우리는 다시 협상하지 못했다"며 "아마도 그들은 바이든에게 '트럼프가 우리를 끔찍하게 대했고 우리는 아무것도 내면 안 된다'고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바이든)는 그걸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깎아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9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100억 달러가 아닌 50억 달러(당시 약 5조7천억원)의 인상을 요구했으며 50억 달러 인상 요구도 2019년 한국이 낸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 이상으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군 규모를 4만5천명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주한미군 규모는 현재 기준 2만8천명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주한미군뿐 아니라 독일에 배치된 미군 규모도 "4만5천명, 실제로는 5만2천명"이라고 언급한 뒤 "그건 그들에게 엄청난 경제 발전이고 돈이다. 도시 하나를 가진 것과 같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손실"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매우 친절하게 얘기하고 있고, 그들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다. 매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성공한 국가의 군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9

춘천시, 6개 '농공단지' 명칭 변경 추진…낙후 이미지 탈피 강원 춘천시가 지역 6개 농공단지(창촌, 퇴계 1∼2단지, 거두, 수동)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농공단지라는 용어가 주는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의 역점사업인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도약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춘천시는 상반기부터 각 단지를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토교통부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과 발맞춰 춘천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시는 경쟁력을 갖춘 명칭으로 개편해 산업단지 전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입주기업협의회에 명칭 변경 절차를 알렸고, 이달 중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명칭이 변경된 뒤에는 도로 표지판, 안내판 등 관련 시설물도 정비한다. 현재 춘천시 6개의 농공단지 입주 기업은 약 260개로 56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퇴계농공단지와 수동농공단지는 각각 19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와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전환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입주기업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8

부산 화명·해운대신도시 5만 가구 통합재건축 '30년 만' 준공된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부산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 일대 5만여 가구가 통합 재건축된다. 부산시는 9일부터 3주간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공람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8일 밝혔다.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 지역은 부산 북구 화명·금곡 지구와 해운대 1·2 지구다. 해운대 1·2 지구는 1997년 준공된 택지개발지구로 면적은 3.05㎢다. 총 37개 아파트 단지 2만8832가구가 있다. 1995∼2002년 준공된 화명·금곡 지구는 2.71㎢ 면적으로 31개 단지, 2만5561가구다. 해당 택지지구는 다양한 건설사가 아파트를 공급한 지역으로, 사실상 법정 용적률이 낮아 분담금 상향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통과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에 따라 용적률을 올리고 통합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해운대 1·2지구는 종전 용적률 250%에서 기준 용적률 360%로, 화명·금곡 지구는 기존 235%에서 350%로 상향된다. 특별법에 따른 상향된 용적률로 효율적인 주거, 녹지 공간 등을 배치하고 미래 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공공기여 비율은 최저치로 설정했다. 특히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은 특·광역시 중 최초로 수립됐다. 해운대 1·2지구는 지속 가능한 융복합 도시, 부산형 15분 도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태양광 시설, 가로 공원 조성 등으로 리질리언스 도시 구현,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를 목표로 한다. 화명·금곡 지구도 숲과 강을 품은 도시, 그린 블루 네트워크 구축, 미래 녹색 교통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주민공람 등 행정 절차와 국토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택 수급 등을 고려해 국토부와 협의해 선도지구를 선정하면 정비 예정 물량의 10% 수준인 화명·금곡 2500가구, 해운대 3200가구를 우선 정비할 방침이다. 또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지역을 대상으로 2단계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도 착수한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 해운대·화명신도시 주민 이주 후 재건축이 시작되고 2031년에는 완전히 탈바꿈한 미래 도시로의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2025.07.08

외식 소주·맥주 가격 올라…할인 '미끼 전략' 끝물 술집이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이 열 달 만에 올랐다. 맥주 가격도 지난해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소주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9월(-0.6%) 이후 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외식 맥주도 지난달 0.5% 올라 지난해 12월(-0.4%) 이후 7개월 만에 방향을 전환했다. 소매점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16개월 동안 하락하다가 지난 5월에 0.2% 올랐고, 지난달에도 0.1% 상승했다. 소매점 맥주 가격은 지난달 상승률이 3.1%로 지난해 10월(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최근 소주·맥주 가격 하락은 심한 소비 부진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술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하는 '미끼 전략'을 쓰면서 물가지수가 내린 것에 따라 이뤄졌다. 술 물가가 반등한 것은 이같은 미끼 전략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체별로 영업 프로모션을 위해 술값을 할인하곤 하는데 통상 행사 기간이 1∼2개월인데 비해 이번엔 꽤 길게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술값 할인과 원복은 대도시권에서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소주 가격이 지난해 6월(-0.8%)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2월에는 -8.8%를 기록했다.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좁혀서 지난달에는 -3.1%를 나타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3월(-3.1%)부터 내려가서 약 1년간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3월(2.8%)부터 반등했다. 외식 술값 할인 종료는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린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00 이하로 급락한 뒤 4월(93.8)과 5월(101.8), 6월(108.7) 석 달 연속 개선되고 있다. 또, 일부 자영업자는 술값 할인 행사를 하고도 버티지 못해 폐업하면서 가격이 원복되는 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을 보면 지난 5월 호프주점은 2만1891개로 1년 전보다 1982개(-8.3%) 줄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빚 부담 등으로 궁지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술값 할인 전략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일부 숨통이 트이자 가격을 원래대로 돌린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8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다이내믹 기량 선보여 태권도 중심도시 강원 춘천시가 마련한 '2025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7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개막 첫날 열린 다이내믹 태권도대회에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다이내믹 태권도는 전통 태권도의 기술과 품새를 바탕으로 음악, 퍼포먼스, 무대 연출 등을 결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동작을 선보인다. 격파, 고난도 발차기, 군무 형식의 시범을 통해 관객에게 태권도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함께 이날부터 13일까지 35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컵팀챔피언십,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세계장애인오픈챌린지 등 국제급 경연을 펼친다. 환영식은 8일 오후 5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선수단이 참석한다. 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를 지역 문화·산업과 연계한 종합축제로 확대 개최한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박람회’도 행사 기간인 12∼13일 개최한다.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과 여름 시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썸머워터 페스티벌, 의암호 드론 라이트 쇼, 클라이밍 체험 등도 마련했다. 문화축제가 폐막한 이틀 후인 15일부터는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태권도대회에는 45개국 2천여명이 출전해 WT 공인 G2 등급 겨루기와 품새 종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경기가 23일까지 진행된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에 관광순환 셔틀버스 운영과 폭염 대비 쿨링포그 설치, 쉼터 운영 등 관람객 편의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태권도 중심도시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태권도와 지역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7

金총리 정부세종청사서 취임식 "파란 넥타이든 빨간 넥타이든…새벽 총리 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국민과 일을 맡겨 준 대통령께 감사하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총리는 붉은색 바탕에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 김 총리는 별도 발언을 통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 어제는 파란색 바탕이었다.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고 설명하면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매든, 빨간 넥타이를 매든 무슨 차이가 있겠나. 약자를 한명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가는 행정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취임식을 위해 세종청사로 향하는 길에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 현장을 찾아 폭염 대비 휴게시설 등의 근로 환경과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또 세종청사 중앙동에 있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비 상황을 살피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이한주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관계자들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세종에 머물면서 서울로 오가면서 국정 현안을 파악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 이행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9일에는 세종 국회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부지를 방문하고, 세종청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각각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2025.07.07

李대통령 "고도성장기 자원 배분 몰려…균형발전 전략 취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용도 많이 생겼지만, 압축적 성장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공도 있고 과도 있다"며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이 아닌,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쪽으로 몰아서 발전하는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특권 계층이 생겨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지 못한 측면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큰 기업도 부실하면 시장에서 퇴출하고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클 수 있는 정상적인 경제 생태계,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일부의 특권화된 특수한 몇몇 집단 또는 사람들의 이런 특권적 지위도 많이 해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성장을) 서울에 집중했다"며 "수도권으로 완전히 다 (자원이) 몰리면서 나머지 지역은 전부 생존 위기를 겪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 사람들은 소외되는 것 같다. 대표적인 게 세종 행정수도가 아닌가"라며 행정수도 이전이 그동안 제대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전은 과학중심 도시인데, (이전 정부가) 황당무계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하면서 폭격을 맞은 지역이기도 하다"며 "오늘은 충청에 계신 대한민국 주권자 여러분의 허심탄회하고 다양한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5.07.04

'텍스트 힙' 열풍…이른 더위에도 서울야외도서관 100만명 방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 약 100만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해 6월 29일까지 1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608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용자 만족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문자 설문 결과, 전체 만족도는 96.6%로 작년보다 5.3%포인트 올랐고 재방문 의사(96.6%), 추천 의사(97.0%), 운영 지속 희망(97.5%) 등도 매우 높았다. 시는 야외도서관 인기의 배경에 '텍스트 힙' 열풍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흐름이 확산해 방문객도 늘어난 것이다. 국내 최초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전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도 6만건을 돌파했다. 힙독클럽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 중이다. 시는 올해부터 자치구 확산 모델도 본격 추진했다.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 키트도 대여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국 곳곳에 80여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등 해외에서도 서울야외도서관 현장을 방문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8월 22∼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을 운영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서울시의 문화정책 대표 자산"이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