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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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배당소득세제 개편, 논의될 필요 있어"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고, 더 많은 국민이 투자해야 기업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관련 제도 개선은 신성장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평범한 개인 투자자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양면 효과가 있다"며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이런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국민 경제의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에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 써주시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을 자본시장으로 돌려 이를 통해 부동산을 안정시키면서도 주식시장을 활성화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세제 개편은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 소득세법은 배당·이자 등 금융소득에 대해 연 2천만원까지는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하지만, 이를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돼 최고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배당소득을 따로 떼어내 분리과세하면 그만큼 세 부담은 줄어든다.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줘 자본시장 투자 의욕을 고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도 정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세법 개정안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도입 여부, 도입하면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세입 구조가 붕괴한 상태를 어떻게 회복하고 정상화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몇 가지 측면에서 지난 정부 때 세수·세입 구조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의 심각성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런 원칙에 입각해 논의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 조직개편 논의에 대해 "기재부를 기획예산기능과 경제정책·금융 기능으로 나누는 것은 명확한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그것은 의심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새로 분리해 신설되는 조직의 명칭을 어떻게 할지, 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할지 장관급으로 할지 단일 안을 만들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라며 "내부에서 최종안을 만들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원회의 개편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정부 조직개편과 달리 금융위 설치법이라는 별도의 법제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위원장이기 때문에 입법 여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느냐.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론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4

코스피, 장중 연고점 또 갈아치워…3230선 돌파 코스피가 24일 장중 32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연고점 돌파 이후로 미국 워싱턴DC에서 25일 개최가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협상'이 순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승폭은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5.21포인트(1.42%) 오른 3228.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6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개장해 한때 3237.97로 종전 연고점(22일 3220.27)을 경신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25일 한미 통상협상을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220대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9억원, 15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0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9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78억원, 2331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내린 1373.7원으로 시작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미일 간 무역협상이 타결됐고, 국내도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 주가는 더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72% 오른 2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0.15% 상승한 6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KB금융1055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66%) 오른 818.92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8포인트(0.42%) 오른 816.94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4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3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2025.07.24

美무역협상 훈풍·하이닉스 호실적…코스피 3,200 회복하나 24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주요국 간 추가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가 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호실적까지 맞물리면서 3,2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일본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의 매도세에 증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0.44% 올라 3,183.77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30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6천980억원 '팔자'를 나타내며 3,2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19%)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가 7% 넘게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일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0.78%, 0.61%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14%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25% 올랐으나 2분기 실적 부진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13% 넘게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2%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1.8%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해 시간 외 거래에서 4%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행사 연설에서 "유럽연합(EU)과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요국과의 추가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점은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조2천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해 시장 전망치(9조366억원)를 상회했다. 매출은 22조2천3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시장에서 지적했던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 우려를 어떻게 덜어내는지도 관건이라 관련 뉴스를 지속해 지켜봐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발 관세 및 AI(인공지능) 훈풍으로 3,200선 진입을 재시도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가 실적이 선방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지적했던) 2026년 HBM 경쟁 심화 우려를 컨퍼런스콜에서 얼마나 걷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현대차, KB금융[105560] 등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주시해야 한다. 한편 테슬라가 2분기 부진한 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점은 국내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2025.07.24

테슬라 2분기 영업익 42% 감소…"최소 10년만에 최대 감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9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이런 매출 감소 폭은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최대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4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3% 줄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27억4천만달러, EPS 0.43달러)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9억2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작년 동기(6.3%)보다 2.2%포인트 낮아졌고 직전 분기(2.1%)보다는 2%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11억7천200만달러였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6억6천1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2분기 자동차 인도량 실적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38만4천122대를 보고한 바 있다.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7% 줄어 27억8천900만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들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2분기 성과 중 하나로 "우리는 자동차 제품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 더 저렴한 모델을 처음으로 생산했고 2025년 하반기 양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무인)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 개발도 지속했다면서 "둘 다 2026년 양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주요 성과로 꼽으며 "2025년 2분기는 테슬라 역사상 큰 전환점이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던 우리가 AI, 로봇공학과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도 리더로 자리잡는 시작점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된 범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과 함께 카메라만을 이용하는 우리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수익성을 높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과 EPS 등 주요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0.14% 내린 332.5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0.14% 오른 333.01달러에 거래됐다.

2025.07.24

'BTS 입대'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 판 계열사 직원들, 집행유예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 입대로 단체활동이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을 미리 접하고 하이브 주식을 판 계열사 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쏘스뮤직 전 직원 김모(37)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억31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빅히트뮤직 전 직원 이모(33)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100만원, 빌리프랩 전 직원 김모(41)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6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도로 회피한 손실액 상당의 추징도 명령했다. 이들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전직 직원으로, BTS가 2022년 6월 14일 멤버 진의 입대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할 것을 미리 알고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해 2억3천만여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BTS 팀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24.78%까지 급락했다. 재판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에 활동 중단 여부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 사건 범행은 자본시장 공공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5.07.22

코스피 '또' 연고점 경신…하락 출발 후 반등 3218 코스피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22일 오전 9시 8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4%) 오른 3218.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로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워나가면서 3220.27을 찍어 앞서 11일에 기록한 연고점(3216.69)을 넘어섰다.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등이 장 개장 직후 상승세를 제약했으나 원/달러 환율 안정과 전날 나스닥 최고치 경신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57%) 오른 826.41이다.

2025.07.22

정은경·김영훈 청문보고서 與표결 채택…김성환은 여야 합의로 국회는 21일 정은경 보건복지부·김영훈 고용노동부·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정은경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표결 채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우 현역 3선 의원인 김성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여야 합의로 이뤄졌지만, 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표결 채택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훈 후보자의 북한 '주적' 인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이석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청문회 당시 배우자의 코로나19 관련 주식 보유 및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2025.07.21

"AI 도입 따른 기업 감원, 알려진 것보다 더 클 수 있어"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감원이 기업이 밝히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경제 지표가 좋은데도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것은 AI 도입에 따른 것인데도 기업들은 이를 직접적 감원의 이유로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00명의 인사팀 직원이 해고돼 AI 챗봇으로 대체됐다"고 했고,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도 AI 도입으로 "회사 직원 수가 약 5천명에서 3천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기업과 달리 많은 기업은 '재편성', '구조조정', '최적화'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AI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버드대 크리스틴 잉 교수는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공개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AI 주도의 인력 재편성"이라며 "'우리는 AI로 사람을 대체한다'고 말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지만, 사실상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력 관리 기업 앳워크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이슨 레버런트도 "많은 기업이 완곡한 표현을 보호막처럼 사용한다"며 "AI 도입에 따른 감원을 인정하는 것보다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포장하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에 따른 감원을 대놓고 밝히지 않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잉 교수는 이는 "전략적"이라며 "AI로 인한 대체라고 말하면 직원이나 대중, 심지어 규제 당국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애매하게 말하면 내부 사기와 기업 이미지 관리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듀오링고는 최근 AI로 인해 계약직을 줄이겠다고 했다가 반발이 일자 계획을 철회했다. 잉 교수는 "듀오링고가 거센 반발을 겪은 뒤 기업들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감추려 한다"며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분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험 회피' 측면도 있다. AI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못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력 아웃소싱 기업은 코넥스트 글로벌의 테일러 고처 세일러 부사장은 "최근 감원의 배경에는 확실히 AI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술이 예상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많은 기업이 후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전체 프로세스의 70∼90%는 자동화할 수 있지만, 마지막 10%는 여전히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AI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들은 조용히 외주를 주거나 해외 인력을 채용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노동 시장은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앞으로 AI로 인한 고용 변화의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직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용주 중 41%가 향후 5년 내 AI 자동화로 인해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AI 기업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자사 모델인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가 초급 사무직의 절반까지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AI로 인한 고용 변화에 대해 더 투명해지는 시점이 오겠지만 지금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잉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늦을 것"이라며 "해고 규모는 매우 커질 것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적응'하는 것뿐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7.21

금융당국, 메리츠 전 사장 등 5명 고발…합병정보로 대규모 시세차익 금융당국이 자사 합병정보를 이용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메리츠화재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했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 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가족까지 동원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른 뒤 팔아 각각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사자들은 합병계획을 모르고 주식을 샀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은 이들의 기존 매매방식과 가족들의 매매 행태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매매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봤다. 증선위는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팔아 시세차익을 낸 다른 메리츠화재 임원 2명과 직원 1명도 검찰에 함께 통보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다음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 임직원은 더욱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비난의 소지가 크다"며 "금융사 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는 더욱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측은 "관련자들은 업무배제 등 엄정한 인사 조처를 완료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5월 나라살림 적자 54조대…역대 4번째 많은 규모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된 올해 1∼5월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다. 5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처음으로 1200조원을 넘었다. 2차 추경까지 반영되면 연말까지 더욱 늘 전망이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21조6천억원 증가한 279조8천억원이다. 1차 추경 대비 진도율은 42.9%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이 172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1조3천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4천억원 늘었다. 소득세도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성과급 지급 확대·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6조2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6천억원 증가했으나 기금수입이 3조3천억원 줄어든 90조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 기준 총지출은 315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4조9천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45.9%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5조5천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2천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보다는 20조2천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020년, 지난해, 2022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는 5월 통과된 1차 추경까지 반영된 수치로 2차 추경은 9월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출, 수입 변동성에도 관리재정수지가 연말에는 예산상 계획된 규모로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추경에 따른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올해 연간 111조6천억원이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천217조8천억원이다. 전월보다 19조9천억원 늘었고, 처음으로 1200조원대를 진입했다. 2차 추경까지 반영되면 중앙정부 채무에 지방정부 채무를 합친 전체 국가채무는 올해 1301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1%를 기록할 전망이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3조8천억원으로, 1∼6월 누계로는 123조8천억원 발행됐다. 연간 총 발행한도의 59.8%를 채웠다. 6월 국고채 금리는 2차 추경 영향이 선반영되는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5천억원 순유출됐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