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통합검색(319)
정치(62)


전자담배 연기는 수증기 아냐…"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 금연광고 어린 자녀의 픽업을 전담하는 자상한 아빠지만, 아이들과 함께 타는 차 안에서 내뿜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엔 니코틴 등 각종 유해 물질이 가득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을 소재로 한 올해 두 번째 금연 광고 '이래도, 전담(전자담배)하시겠습니까'를 9월 1일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4월 1차 금연 광고에서도 담배 규제를 피해가는 전자담배에 초점을 맞춘 데 이어 이번에도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목적의 광고다. 아이 픽업을 전담하는 아빠와 친구 모임에서 분위기메이커를 전담하는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광고에는 모두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 수증기가 아닌 초미세입자로 구성된 에어로졸로, 니코틴은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각종 발암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자막이 등장한다. 광고 등장인물은 모두 평소 애정과 선의를 갖고 주변을 챙기지만, 안일하게 내뿜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자담배로 내뿜어내는 에어로졸은 공기 중 부유하는 매우 작은 입자다. 인체의 호흡기로 흡입돼 세포 독성, 산화 스트레스, 염증 지표 증가 등을 통해 호흡기·심혈관계 질환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안일하고 관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에 경각심을 높이고자 기획했다"며 "담배 유해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전자담배 규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01

의대 중도이탈자 배로 늘어…'의대 간 이동' 대거 발생 의대를 다니다 중도에 이탈한 학생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입시에 재차 도전해 기존 의대보다 상위권 의대로 옮겨가는 '의대 간 이동'이 대거 발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학생 가운데 중도에 이탈한 사람은 전년(201명)의 두 배에 가까운 386명이었다. 중도 이탈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최근 5년간 이탈자 기록을 보았을 때 지난해 의대 이탈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의대 이탈자 수는 2020년 173명이었으나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 2023년 201명으로 100명대 후반에서 200명대 초반을 오가다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다. 지방 의대에서 특히 중도 이탈자가 많이 발생했다. 호남권은 2023년 41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87.8% 증가했고, 충청권이 32명에서 61명(90.6%), 부산·울산·경남은 31명에서 60명(93.5%), 강원은 27명에서 51명(88.9%), 대구·경북은 13명에서 48명(269.2%)으로 각각 늘었다. 제주는 4명에서 12명으로 200% 늘었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가 지난해 26명(전년 11명)으로 중도 이탈 학생이 가장 많았다. 조선대 20명(전년 11명), 연세대 미래캠퍼스 18명(전년 11명), 충남대 18명(전년 16명), 전북대 18명(전년 10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서울대 4명(전년 1명), 연세대 3명(전년 1명), 가톨릭대 3명(전년 5명), 성균관대 4명(전년 2명), 울산대 2명(전년 4명)이 중도 이탈했다. 종로학원은 중도 이탈 의대생 대부분 다른 의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의대 모집 정원이 2천명 늘어 의대에서 의대로 이동한 학생이 증가한 것이 의대 중도 이탈의 원인"이라면서 "상위권 대학에서의 이동은 선호하는 전공으로의 이동과 (기존 학과) 부적응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9.01

하루 만에 급락 '캠브리콘'... 중국 AI 무슨 일?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의 주가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급락했다. 불과 한 달 새 2배 이상 치솟으며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렸던 주가가 제동이 걸리면서 AI 광풍에 들뜬 중국 증시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29일 캠브리콘은 전날 투자자 경고 공시를 내고 “최근 주가 상승세가 업계 전반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지수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며 “펀더멘털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이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과열된 기대감을 스스로 경계했다.  이 발표 직후 상하이 증시에서 캠브리콘 주가는 장중 한때 10% 넘게 떨어지며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결국 9% 가까이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같은 날 반도체 업체 도실리콘도 주가 변동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해 불안 심리를 키웠다. 캠브리콘의 주가는 지난 7월 말 이후 134% 폭등하며 중국 증시의 AI 열풍을 상징했다. 대표 지수인 CSI300이 같은 기간 8%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17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증시가 연초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AI 반도체 섹터로 쏠린 결과였다. 그러나 급등 이후 곧바로 나타난 조정은 과열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신용융자 한도를 줄였고 은행들 역시 신용카드를 활용한 주식 투자 감독을 강화하는 등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캠브리콘은 중국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을 위한 AI 칩을 설계한다. 상반기 매출은 28억8천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4348% 급증했고 순이익은 10억4천만위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12억위안에서 50억~70억위안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실적 호조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캠브리콘은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실제로 국무원은 2027년까지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보급률을 70%로 끌어올리고 2030년에는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캠브리콘의 기술 경쟁력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회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구개발에 56억위안을 투입하며 자체 AI 칩인 시위안 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위안 칩은 엔비디아의 GPU에서 학습한 모델을 그대로 구동할 수 있으며 화웨이 어센드보다 사용이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사업에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의 협력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는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캠브리콘을 중국 군사 개발 지원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이로 인해 주요 파트너였던 TSMC와의 협력도 끊겼다. 결국 캠브리콘은 중국 내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아야 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심화도 피하기 어려운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순한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거품 붕괴의 전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소비재 기업에서 벗어나 테크 기업으로 이동한 것이 디플레이션과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 증시의 새로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광다증권국제의 케니 응 전략가는 “첨단 반도체와 AI 산업의 빠른 성장세가 전통적 소비 분야를 넘어섰지만 과도한 기대는 리스크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캠브리콘은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주가 급등락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급등 후 급락이라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될 경우 AI 투자 열풍이 중국 증시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08.29

비트코인 급락 속 ‘코인 빚투’ 논쟁 재점화비트코인이 11만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해진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신용공여와 파생상품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11만달러 선이 무너진 것으로 사상 최고가 12만4500달러대 대비 11%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1억5400만원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 급락해 4300달러대에 머물렀으며 리플은 6% 하락하며 2.84달러로 3달러 선을 내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6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로 인해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며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어지며 추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7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제도권 내 자금 리쇼어링 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 교수는 “가상자산 파생상품과 신용공여가 해외에서만 이뤄지면서 투자자 보호 공백이 발생하고 자금 유출로 국내 유동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합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공여는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신용을 기반으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지급보증을 해주는 행위로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와 파생상품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거래소로 이동해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에는 가상자산거래소에 신용공여와 파생상품 취급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 추세 역시 제도 도입 논의에 무게를 싣는다. 김 교수는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의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이 58조50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80% 성장했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선물 옵션 중심의 거래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며 국내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올 하반기 중 기관 투자자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용공여와 파생상품 제도화 논의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025.08.26

특검, 김건희 여사 배후 의혹 추궁통일교 문자에 담긴 전당대회 지원 정황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는 국민의힘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보여준다. 전성배씨(건진법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조수진·장예찬으로 정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윤씨가 “움직이라고 하겠다”고 답한 내용이다. 실제로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 조수진·장예찬 의원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특검은 전씨가 해당 내용을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했고, 이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거래 의혹까지특검이 주목하는 또 다른 대목은 총선 비례대표 공천 거래 정황이다. 윤씨는 전씨에게 “여사님이 약속한 것이 유효하냐”, “통일교가 대통령 당선을 도왔으니 보답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전씨는 “인물을 추천하면 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인사가 비례대표로 공천받는 조건으로 당내 지원이 오갔다는 의혹이다. 캄보디아 사업 로비 정황윤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를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과 연결하려 한 흔적도 드러났다. “내년 1월 캄보디아에 같이 들어가자”는 윤씨의 요청에 전씨가 “여사님이 총선 전 해외 금지령을 내렸다”고 답한 메시지가 특검 수중에 있다. 윤씨는 “신임 총리와 관계를 맺는 좋은 자리니 다시 여쭤보라”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진술 거부, 특검 ‘구속기소’ 방침특검은 이 같은 문자 내용을 제시하며 김 여사를 조사했지만, 김 여사는 “그게 가능하냐”며 진술을 거부했다. 김 여사 측은 “일방적인 대화일 뿐 여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특검은 김 여사 출석을 28일로 재통보했으며, 29일 구속기소 방침을 굳힌 상태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동시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2025.08.26

김건모, 6년만 가요계 복귀…9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가수 김건모가 전국투어 콘서트로 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투어 '김건모.'(KIM GUN MO.)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건모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그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던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다량의 히트곡과 당시 출연한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인기를 누린 김건모는 의혹이 제기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2021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벗었다. 공연제작사는 "김건모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라며 "공백기 동안에도 그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투어는 부산 공연 이후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 공연으로 이어진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2025.08.26

이하늬, 둘째 딸 순산…출산 직전까지 '애마' 제작발표회 참석 배우 이하늬가 24일 밤 둘째 딸 출산 소식을 전해왔다.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는 "이하늬 배우가 전날 밤 딸을 출산했다"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의 사랑과 돌봄 속에서 평안히 회복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그동안 기도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하늬 배우와 가정을 따뜻한 축복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2021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6월 첫째 딸을 얻었고, 3년 만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하늬는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로 데뷔해 대표작인 영화 '극한직업' 등 여러 작품을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 왔다.   출산 직전인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제작발표회에도 만삭의 몸으로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는 "둘째는 예정보다 일찍 나온다고 해서 제 컨디션이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애마'에 대한 제 애정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애마'라는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인사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애마'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2025.08.25

정부, 기술혁신 중심 '30대 선도 프로젝트'…AI·초혁신 15개씩 정부가 기업주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30대 선도 프로젝트는 기업·공공 전 부문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와 첨단소재부품·기후에너지·미래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어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기술선도 성장을 가장 크게 내세웠다. '경제정책방향'이라는 명칭을 '경제성장전략'으로 변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떠받칠 산업을 찾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AI 대전환 시대는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자, 향후 5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추격경제에서 설계된 모든 국가시스템을 초혁신 선도경제로 대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공약인 'AI 3대 강국·잠재성장률 3%·국력 세계 5강'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기술 선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지속 성장 기반 강화' 등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월 일반국민 1천명, 경제전문가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역점 과제들이다. 기재부는 민생경제 회복과 함께 기술선도 성장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한다는 데 일반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AI 대전환'을 15개 세부적인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기재부는 "AI 대전환은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돌파구"라며 "선도프로젝트를 즉시 추진해 조속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에서는 '피지컬AI 1등 국가'를 목표로 ▲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3대 강국 진입 ▲ 원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 완전 자율운항선박 개발 ▲ 글로벌 AI가전 시장점유율 1위 ▲ 완전 자율비행드론 개발·활용 ▲ 주력업종 AI팩토리 전환 ▲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 AI기반 맞춤형 복지·고용서비스 ▲ 납세시스템 전면 자동화 ▲ AI신약심사 등을 추진한다. 기반인프라와 관련해선 ▲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시장규모를 대폭 늘리고 ▲ 데이터 활용역량 10위권에 진입하고 ▲ 세계 최고수준의 버티컬AI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외 AI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 AI전문가 순유입국 전환 ▲ 인재유치 매력도 20위권 진입 등 달성을 목표로 했다.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생, 청년·군인, 일반 국민, 전문가까지 대상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초혁신경제 15개 과제의 경우, 기재부의 현 '신성장전략추진단'을 '초혁신경제추진단'으로 개편해 범정부 지원을 총괄 조율한다. 먼저 소재부품 부문에서는 ▲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 20% ▲ LNG 화물창 소재·부품 국산화 ▲ 초전도체 표준화·양산화 및 응용기술 확보 ▲ 고방열 그래핀 상용화 기술개발▲ 특수탄소강 기술강화 등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미래대응을 위해서는 ▲ 차세대 태양전지 선도 및 분산형 전력망 전국 확산 ▲ 해상풍력·고압직류송전(HVDC) 경쟁력 확보 ▲ 그린수소 초격차 기술확보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시장 선점 ▲ 스마트 농업 선도지구 조성 ▲ 스마트 수산업 선도지구 조성 ▲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 바이오·의약품 ▲ 콘텐츠(게임·웹툰 등) ▲ 뷰티(화장품) 통합클러스터 ▲ 식품 등 이른바 'K 붐업' 4개 과제도 제시했다. 정부는 위와 같은 혁신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 규모로 가칭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자금을 각 50조원 이상씩 활용한다. 국민성장펀드로 AI 미래전략산업 및 에너지인프라, 관련 기술·벤처 기업에 투자하고, 특히 AI산업에 대해서는 지원규모를 별도로 할당한다.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민생을 보강하는 대책들도 제시했다. 상공인 정책자금 3종세트(대환대출·상환연장·전환보증)를 강화하고,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기의 중도해지위약금 부담을 완화하고 결제대행 수수료를 경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음식점·제조업 등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완화하는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혜택은 2027년 말까지 2년 연장한다. 신용·체크카드의 국세 납부대행 수수료도 인하한다.   '노란우산공제' 공제부금 납입한도도 분기별 300만원에서 연간 18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2025.08.22

유승민 딸 유담씨, 인천대 교수 된다…무역학부 전공 2개 강의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씨가 대학교 교수가 된다. 22일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유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정식 임용돼 다음달부터 강단에 오른다.   유씨는 2학기부터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분야의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친다. 인천대에서는 이전에도 28세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사례가 있어 유씨가 최연소 임용 교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해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씨는 아버지인 유 전 의원이 201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함께 유세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인천대 관계자는 "유씨가 전임교원으로 합격했다"며 "인사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임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22

티몬 법정관리 1년만에 '종결'…오아시스 본격 경영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회생법원장)는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 만이다. 재판부는 "티몬은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회생담보권 전부와 회생채권 중 96.5%의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티몬은 계좌 불일치 등의 사유로 변제하지 못한 금원을 별도 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변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몬이 법정관리를 졸업함에 따라 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본격 경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지난해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의 요인으로 자체적인 재정 회복이 어려워져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10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티몬은 빠른 매각을 통한 피해 변제를 위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인수자를 물색해 왔고, 올해 3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 선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다. 6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요건 미충족으로 회생계획안이 한 차례 부결됐지만,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해 오아시스의 인수가 최종 성사됐다. 법원은 강제인가를 진행하면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기타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부결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상거래채권(중소상공인 및 소비자)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