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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협상 본격화…노동계 "1만2천원" vs 경영계 "동결" 2027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이 본격적인 인상률 논의 단계에 들어간다. 노동계는 시급 1만2천원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 또는 최소 수준의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도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심의에 착수한다.앞서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1만320원보다 16.3% 높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09시간 기준 250만8천원 수준이다.양대노총은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에게 생계의 기반"이라며 "경제 성장의 성과가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는 불평등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계, 올해도 동결 카드 꺼낼 듯경영계는 아직 공식 요구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이유로 동결 또는 소폭 인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경영계는 최근 5년 연속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으로 동결을 요구해왔다.경영계는 경기 둔화와 인건비 상승, 자영업 폐업 증가 등을 근거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노동계는 물가 상승과 실질임금 감소를 고려할 때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정안 거듭하며 격차 좁히기최저임금은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된다.통상 노사 양측이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차례 수정안을 내면서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된다.지난해에는 노사가 각각 10차 수정안까지 제출한 끝에 17년 만에 합의를 통해 2026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최근 5년간 최저임금 추이를 보면 2022년 9천160원(5.05%), 2023년 9천620원(5.0%), 2024년 9천860원(2.5%), 2025년 1만30원(1.7%), 2026년 1만320원(2.9%)으로 인상 폭은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7월 중순 결정 전망최저임금 심의의 법정 시한은 매년 6월 말이다.다만 1988년 최저임금제 시행 이후 법정 기한을 지킨 사례는 9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협상이 장기화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행정절차를 고려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이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월 5일까지 최종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며, 확정된 최저임금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노동계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경영계는 동결을 각각 요구하고 있어 올해 협상 역시 공익위원들의 중재가 최종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6.23

최저임금 차등 적용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노사 간 공방이 본격화된다. 경영계는 음식·숙박업 등 취약 업종의 부담 완화를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는 동일 노동시장 내 차별을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논의한다.이번 논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앞서 가장 큰 쟁점으로 꼽히는 사안이다. 경영계 "취약업종 부담 줄여야"경영계는 숙박·음식업 등 인건비 부담이 큰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업종별 수익성과 생산성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단일 최저임금 체계가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최근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일부 업종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노동계 "차별과 낙인 효과"반면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최저임금 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박한다.동일한 노동에 대해 업종에 따라 다른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차별적 요소가 크고, 특정 업종 종사자에게 낙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노동계는 최저임금이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한 제도인 만큼 업종에 따른 차등 적용은 허용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988년 이후 단일 체계 유지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는 최저임금을 사업 종류별로 구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에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시행됐다.그러나 노동계 반발과 제도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1989년부터는 단일 최저임금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이후 경영계가 매년 차등 적용을 요구해 왔지만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번번이 부결됐다. 노동계 1만2천원 제시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가 정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2천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16.3% 인상된 수준이며 월 환산액은 250만8천원(월 209시간 기준)이다.경영계는 아직 공식 요구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결 또는 최소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법정 심의 시한은 6월 말까지지만 최저임금 심의는 통상 노사 간 이견으로 인해 7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올해도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2026.06.16

트럼프, 네타냐후에 공개 경고…중동 휴전협상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스라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이번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권고를 넘어 미국의 지원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휴전협상 흔드는 이스라엘 공습발단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었다.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베이루트를 공격했고, 이에 이란은 예고했던 대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종전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군사 충돌이 재점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특히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엇갈린 계산현재 가장 큰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종전을 원하고 있다.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보다 현재의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8일 이란 내 민감 시설 수십 곳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하면서 계획은 중단됐다. 종전합의 임박했나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대부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되고 우라늄 농축도 중단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던 모든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또 걸프 지역 국가들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이란 역시 미국 측에 "공격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네타냐후 정부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중동 정세는 다시 급변할 수 있다.이번 사태는 이란보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미국의 종전 구상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2026.06.09

코스피, 사상 첫 8,400선 돌파…장 초반 5% 가까이 급등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0.18포인트(4.97%) 오른 8,447.6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4.61포인트(2.42%) 상승한 8,242.1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가 장중 8,4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반도체·AI 관련 대형주 강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이 맞물리며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KOSDAQ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75%) 내린 1,163.75를 나타냈다. 
2026.05.27

차익실현·국채금리 충격에 코스피 급락…장중 7,100선까지 밀렸다 KOSPI가 18일 장 초반 3~4%대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7,100선까지 밀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순매도,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이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7,142.71포인트까지 하락하며 4.68% 급락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줄였지만 7,200선 안팎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앞서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터치한 뒤 급락 마감한 바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이 시장 전반에 누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이드카 이틀 연속 발동하락 폭이 커지면서 KOSPI 200 선물지수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자금을 빼고 있다. 기관 역시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 투자자만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흐름을 단순 차익실현보다는 글로벌 자산 재배분 성격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김재승 Hyundai Motor Securities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는 기계적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며 “당분간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이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美·日 장기금리 급등 부담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도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에 도달했고, 영국 장기금리 역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다.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역시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일제 약세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다.Samsung Electronics는 장중 혼조 흐름을 보였고, SK hynix는 3% 넘게 하락했다.Hyundai Motor Company, LG Energy Solution, Doosan Enerbility 등 주요 대형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 시장 역시 4% 넘게 급락했다. Alteogen, EcoPro BM, Rainbow Robotics 등 성장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026.05.18

미-이란, 하루 만에 다시 충돌…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하며 협상 국면 전환 기대감을 키운 지 하루 만에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했다. 미국은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밝혔지만, 양측 모두 상대를 향한 강경 메시지를 이어가면서 중동 해상 긴장이 다시 급격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 이란군이 미사일과 드론, 소형 선박을 동원해 공격에 나섰다. 미군은 즉각 대응에 나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벼운 충돌” 강조한 트럼프…확전은 경계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충돌 이후에도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군의 보복 공격을 “가볍게 툭 친 수준(love tap)”이라고 표현하며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는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미치광이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라며 “종전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번 교전으로 미 해군 자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군 함정이 미사일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후 적군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게슘항·반다르아바스 공습설…해상 봉쇄 긴장 고조미국 언론에서는 미군이 이란 남부 게슘항과 반다르아바스, 미나브 일대 해군기지를 타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 역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음이 발생했고 무인기 2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 추진 중인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의 안전 항행을 지원하겠다며 사실상 해상 통제 작전에 돌입했고,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이자 군사 압박으로 규정해 반발해왔다. 실제로 지난 4일에도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충돌을 벌였다. 당시 미군은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고,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고속정 6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협상 기대와 군사 충돌 동시에 진행주목되는 점은 양측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도 동시에 협상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언론은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1쪽 분량의 양해각서 체결 직전 단계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중국 방문 전 합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미사일과 드론이 오가는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 협상과 군사 압박이 동시에 병행되는 전형적인 ‘벼랑 끝 협상’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 원유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우려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2026.05.08

[코스피 7,500] 사상 첫 돌파 뒤 급락 전환…외국인 매도에 7,300선 후퇴 7일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 7,000선을 처음 돌파하며 폭등했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차익실현 매물과 단기 과열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57포인트(1.24%) 내린 7,292.99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7,499.07로 출발해 장중 7,531.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초로 7,5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전날 코스피는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수에 힘입어 6% 넘게 폭등하며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외국인 하루 만에 매도 전환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951억원, 9,29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2,048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9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46%, 2.0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1.24% 상승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졌고, 국제유가도 7%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다만 미국 기술주 일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ARM은 다음 분기 이익 감소 전망 영향으로 6% 넘게 하락했고, 아이온큐 역시 상용화 지연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했다. 반도체·증권주 급락…자동차·조선 강세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삼성전자는 장중 2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지만 이후 0.56%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역시 164만8,000원까지 상승한 뒤 0.62% 하락 중이다.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도 큰 폭으로 밀렸다. 미래에셋증권은 8% 넘게 하락했고 키움증권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반면 자동차와 조선·원전 관련 종목은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2~3%대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 넘게 급등했고 운송·운송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은 약 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전환해 같은 시각 0.73% 내린 1,201.38을 기록 중이다. 
2026.05.07

코스피 7,000 견인한 외국인 귀환…이틀간 6조원 순매수 ‘폭풍 매집’ ‘코스피 7,000’ 시대를 연 국내 증시 급등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있었다. 연초 국내 증시를 떠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기업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다시 국내 시장으로 복귀했고, 단 이틀 만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종전 최대치인 3조1,26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2조9,310억원을 순매수해, 이틀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 4일 개인은 4조7,94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날 역시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동안 개인 자금은 대거 빠져나간 셈이다. 반도체 중심 매수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입외국인 자금은 특히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96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도 2,672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지난 4일에도 제조업 업종에 3조1,689억원, 전기·전자 업종에 3조106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200과 코스피 대형주 ETF·지수 상품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며 외국인이 시장 전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한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와 빅테크 종목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글로벌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지 시각 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1%, 1.0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 비중 더 늘어날 가능성”연초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이탈 흐름을 보였다. 1월 순매수 규모는 1,190억원 수준에 그쳤고, 2~3월에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차익 실현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반도체 공급 부족 전망까지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외국인 자금 복귀의 핵심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시장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 확대와 해외 개인투자자 접근성 개선이 새로운 유입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06

노동절 대체휴일 불가…출근하면 최대 2.5배 임금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확대된 노동절에 대해 정부가 ‘대체휴일 적용 불가’라는 해석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5월 1일에 근무할 경우 최대 2.5배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는 구조가 유지된다. 대체휴일 불가 원칙 확정…“다른 공휴일과 법적 근거 달라”고용노동부는 노동절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대체휴일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절은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일을 유급휴일로 정한 특별법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날로 휴일을 옮길 수 없다는 해석이다.현충일이나 광복절 등 일반 공휴일이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근거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노동절은 별도의 법률 체계에서 작동한다는 점이 핵심 차이로 제시됐다. 출근 시 최대 2.5배…임금 구조는 이렇게 달라진다노동절에 근무할 경우 임금은 통상임금 외에 추가 수당이 중첩된다.시급제·일급제 근로자의 경우 실제 근무분(100%)에 휴일가산수당(50%), 유급휴일분(100%)이 더해지면서 총 250% 수준의 보상이 발생한다. 예컨대 평소 하루 10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노동절에 일하면 25만원을 받는 구조다.월급제 근로자는 기본급에 이미 유급휴일분이 포함돼 있어, 실제 근무분(100%)과 휴일가산수당(50%)이 추가 지급된다. 5인 미만 사업장도 유급휴일 의무…가산수당은 제외노동절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5인 미만 사업장 역시 근로자에게 휴일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다만 가산수당 규정은 근로기준법상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노동절 근무 시에는 추가 50% 가산수당이 제외된다. 임금 미지급 시 형사처벌…현장 혼선 차단 필요노동절 근무에 따른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확대되면서 현장에서는 대체휴일 적용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졌지만, 이번 해석으로 ‘대체 불가’ 원칙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다.사업장별로 임금 체계와 수당 지급 기준을 사전에 점검하는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6.04.16

‘1억 소속세탁’의 후폭풍…대학 랭킹 산업의 민낯 드러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학들이 거액을 들여 연구자의 소속을 ‘구매’한 이른바 ‘학술 용병’ 스캔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대학평가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든 이 사건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대학 순위 경쟁이 얼마나 산업화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대학들도 유사한 구조를 일부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학계 전반의 윤리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소속을 사는 대학’…오일머니로 만든 랭킹 상승2023년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 보도로 드러난 사우디 대학들의 방식은 단순했다. 해외 저명 연구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논문 데이터베이스 상 주요 소속을 자국 대학으로 등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였다. 일부 연구자는 약 7만 유로, 한화 약 1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연구 기여가 없는 자국 교원을 공동 저자로 포함시키거나, 논문 게재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식까지 동원됐다. 결과적으로 해당 대학들은 세계대학학술랭킹(ARWU)에서 단기간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는 2023년 하반기, 소속 부풀리기 정황이 확인된 연구자 약 1천 명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서 영구 제외했다. 이후 킹압둘아지즈대 등 주요 대학의 순위는 다시 급락했다. 다중 소속의 경계…‘협업’과 ‘지표 관리’ 사이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꿔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해외 석학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중 소속’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려대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K-클럽’을 통해 약 150명의 해외 연구자를 유치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실제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연세대 역시 과거 ‘프론티어 랩’을 통해 유사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했지만, 2022년 관련 계약을 종료했다.대학 측은 사우디 사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소속 기재를 조건으로 한 고정 급여 지급이 아니라, 연구 성과 기반 협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그러나 학계 내부에서는 보다 복잡한 평가가 나온다. 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다중 소속이 인정되는 구조 자체가 대학 랭킹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합법 여부가 아니라 윤리”…평가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대학 평가 시스템은 논문의 피인용 수, 영향력 있는 연구자 수 등을 핵심 지표로 삼는다. 이 지표는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나눠 갖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구자가 다수 기관에 소속될 경우 각 대학의 점수가 동시에 올라간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관행적으로 허용된 방식이라 하더라도 윤리적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외부 영입이 실질적인 연구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사우디 스캔들은 단순한 부정행위를 넘어, 대학 평가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남았다. 연구의 질보다 지표 관리가 우선되는 환경에서, 대학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 학문 공동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도적 허용 범위를 넘어선 윤리 기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