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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코카콜라 불매운동? 덴마크·멕시코 판매량 줄어 덴마크와 멕시코에서 코카콜라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관세, 이민 정책으로 인한 반감이 미국을 상징하는 음료인 코카콜라에 대한 보이콧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의지를 드러냈고, 멕시코에는 25% 관세를 부과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맥주회사 칼스버그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덴마크 내 코카콜라 판매가 "조금 줄었다"고 밝혔다. 제이컵 아룹-안데르센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매 운동이 큰 규모로 일어나는 유일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매 운동의 결과로 소규모 현지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칼스버그의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극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지 슈퍼마켓 체인 레마에 따르면 덴마크 브랜드인 졸리콜라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배 급증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펨사는 지난주 "경제 활동 둔화,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지정학적 긴장, 판매에 더 부정적인 날씨" 때문에 1분기 멕시코 내 판매가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코카콜라의 전 세계 판매량이 2%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펜타닐·불법 이주 책임'을 빌미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무역협정 적용 상목에 대해선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퀀시 CEO는 멕시코 내 판매 감소가 관세에 노출된 제조업 공장이 많은 멕시코 북부의 미국 국경 근처에 집중돼 있다면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사람들이 지출에 조금 더 신중하고, 외출을 조금 줄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5.04.30

트럼프 연준 의장 압박에 뉴욕증시 급락…금값은 또 최고치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82포인트(-2.48%) 떨어진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0포인트(-2.36%) 내린 5158.20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8일 성(聖)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 휴장하고 4일 만에 개장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노골적으로 압박성 발언을 한 바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다. 아마존(-3.1%), 메타(-3.4%)와 같은 다른 대형 기술주도 3%대로 큰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달러화 약세로도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금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시세는 이날 장중 온스당 3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2025.04.22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 회복할 것"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2025년 경영목표는 수주 31.1조원, 매출 30.4조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년 12월 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7조 53억원, 부채 총계는 17조 3,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 6,69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 5,28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적발표 이후 현대건설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3월 20일 현재 현대건설 전체 임원(사외이사 포함) 중 93%인 80명이 자사주 46,710주를 보유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월 경영실적 발표 이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막중한 책임경영에 공감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로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0

클리오, 한국거래소 ‘2024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클리오가 한국거래소의 ‘2024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종합평가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클리오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코스닥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의 정확성, 적시성, 적정성 및 IR 활동의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시우수법인과 공시업무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클리오 공시책임자인 오영애 재경본부장이 기업을 대표해 ‘종합평가 우수법인’ 상을 수상했으며, 공시담당자인 최지온 과장은 공시업무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클리오는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3개년 중장기 주주친화정책을 공시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 데 이어 기업 홈페이지에 IR Q&A 게시판을 신설해 주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기업 홈페이지에 매 분기 실적발표 IR 자료뿐만 아니라 사업현황을 설명하는 오디오 파일을 업로드해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건전한 IR 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클리오는 지난 2024년 말에도 코스닥협회 주관의 ‘제16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 ESG 경영과 IR 활동의 적극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ESG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클리오 오영애 재경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클리오가 체계적인 공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 이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적극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 시상식에서 △장기 성실공시 우수법인 △IR활동 우수법인 △종합평가 우수법인 등 3개 부문에서 총 13개사를 선정했다. 해당 상장사들은 향후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자격을 부여받고, 1년간 공시의무교육이수 면제, 소정의 포상금 등 혜택을 받는다.

2025.03.06

코스피, 2600선 회복?…관세 전쟁·AI 불안 속 증시 향방은지난주 관세 전쟁 우려와 엔비디아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번 주 2600선을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마지막 거래일에 3% 넘게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던 국내 증시는 이후 열린 뉴욕 증시가 반등한 만큼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24~28일) 코스피는 4.59% 하락한 2532.78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3조 755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5265억 원, 1조 6776억 원을 순매도했다. 직전 주 상승세를 타고 268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뉴욕 증시의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는 3.39% 급락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날 2560선을 장 초반부터 이탈했고, 낙폭을 키우며 2520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8.77%)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같은 날 코스닥도 3.49% 하락한 743.96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2.88%, 1.6%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다.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꼽힌다. 특히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일정을 4월에서 3월 4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충격이 커졌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10%)를 4월 2일부터 유지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반도체 업종 역시 엔비디아 쇼크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총마진율(GPM)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뉴욕 증시에서 8%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3.2%)와 SK하이닉스(-4.1%)도 동반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국내 시장이 마감한 후 열린 뉴욕 증시가 반등한 점은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투자 심리가 안정됐고, 저가 매수세와 월말 수급이 유입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9%, S&P500 지수는 1.59%, 나스닥 지수는 1.63% 각각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28일 국내 증시의 급락이 과도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뉴욕 증시 반등이 국내 증시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00선 이하에서는 매수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는 반등 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약세가 산업 경쟁력 약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서 비롯된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외국인 탈출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 미국과 직접 경쟁하는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관련 이벤트가 계속될 예정이므로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현재 시장에서는 대형 수출주보다는 중형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 ▲HD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LS일렉트릭 ▲금호석유 ▲에스엠 ▲풍산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주목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2025.03.02

한화갤러리아 적자 지속... 아워홈 인수 괜찮나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대폭 줄며 적자를 지속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조정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한화갤러리아는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5383억 원, 영업이익이 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해 상장한 이후 첫 연간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2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1% 감소했다. 통상임금 관련 추정 부담금은 약 6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아워홈 인수 추진…재무 부담 우려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지분 16.85%를 보유하며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외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등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앞세워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인수하려면 자금의 70%를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식음료)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코인법학과 코인경제학] ②코인은 어떻게 우리 사회에 정착했는가? 코인은 중앙은행에 종속된 화폐를 대체하겠다는 취지로 이 세상에 소개된 바 있으나, 결국 결제 수단이 아니라 투자의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정착했다. 우리 법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상자산법을 만들었다. 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만든 주축은 누구일까? 의심의 여지 없이 젊은 세대이다. 특히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사회를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의 막내들과 Z세대이다. 이들은 경제활동 초기 또는 경제활동 시작 직전, 격렬한 부동산 상승을 목격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영원히 밴(ban)당했다는 박탈감을 공유한다. 전 세계 어디를 살펴보아도 비슷하다. 그 어떤 말로 포장하고 위로하더라도 이들은 실거주 목적이든, 재테크 목적이든 부동산 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기성 세대는 온갖 말로 위로하고 반박하겠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현실은 당위에 선행한다. 재테크의 대표격인 주식을 살펴보자. 코로나19가 세상을 휩쓸던 2020년부터 2021년의 동학개미들은 조금씩 세상에서 잊혀지고 사라졌다. 우량주와 지수추종을 믿고 버텨온 장기 투자자들은 악랄하게 학살당했고, 코로나19 초창기와 같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영광은 박물관에서나 찾을 수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2002년부터 2024년까지 8배 늘어나는 동안 주가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 증가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범인 찾기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노력조차도 낭비에 불과하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밀레니얼의 막내들과 Z세대가 코인만의 특징에 주목하면서 코인은 우리 생활에 스며들었다. 모든 코인의 대장격이자 가치투자의 영역마저 차지하기 시작한 비트는 별론으로 하고, 알트코인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펀더멘탈 분석이 아닌 단기 변동성을 이용한 기술적 분석 위주의 트레이딩은 선물옵션 시장을 쏙 빼닮았다.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이동평균선, 볼린저밴드, 거래량, 체결강도, MACD, RSI 등 기존의 개념과 보조지표는 코인 시장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코인에는 실적발표가 없고, 주총과 이사회가 없으니 극단적인 예외를 제외하면 사법 리스크가 매우 적다. 일각에서는 재무와 펀더멘탈이 없으니 최소한의 예측가능성조차 없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이 또한 투자의 관점에서는 일부 타당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재무와 펀더멘탈이 없으니 누구나 기술적 분석만으로 싸울 수 있고, 사람의 감정을 배제한 알고리즘 매매가 더 자유롭다. 상한가·하한가 없는 극단적인 변동성, 24시간 열려있는 시장의 특성은 FX마진과 닮았다. 모든 재료는 시장에 즉각 반영된다. 밤에 북미권 뉴스를 보고 아시아시장 개장까지 골머리를 썩일 필요도 없고, 아예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고 매매 알고리즘만 짜놓고 일상을 보내도 된다. 세상 모든 투자자산에는 세력이 있고, 이들은 합법적으로 또는 불법적으로 가격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 하는데, 개장과 폐장이 없으니 동시호가가 없고, 동시호가 시간에 수상한 힘을 쓰는 방법은 모두 차단된다. 세력이 코인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힘을 쓰려면 순수하게 물량으로 승부해야 한다. 물론 ‘불법’을 동원한다면 그 방법은 끝이 없지만, 이는 세상 모든 시장의 특징이므로 코인만의 단점은 아니다. 코스닥 테마주에 물려 강제로 장기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 회사 본사 앞에 농성하며 CEO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실제로 돈을 번 것은 어둠 속 누군가였다는 시나리오의, 코스닥시장에서 빈번히 이루어지는 행태도 코인에서 비슷하게 찾아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어설픈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이른바 ‘개털’이 되는 현상마저도 놀라운 만큼 파생상품 시장, FX시장과 닮았다. 이동평균선에 선 몇가닥 그을 줄 알게 되는 그 시기, 트레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가는 그 시기를 전후하여 투자자가 청산을 경험한다는 특징은 주식·파생상품·외환시장을 합쳐놓은 그것과 같다. 젊은 세대들이 의식적으로 ‘코인시장에는 이러한 특징이 있군’ 생각하면서 시장에 참여한 것은 절대 아니다. 부동산에서 박탈당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패배를 목격하면서 부지불식간 만들어진 결과에 가깝다. 와중에 많은 젊은 세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재테크를 꾸려나가고 있고, 또 다른 젊은 세대는 미국 시장에서조차 레버리지 투자로 큰 돈을 벌거나 큰 돈을 청산당하면서 코인과 다름없는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코인이 생활에 투자의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정착한 것은 젊은 세대의 생존 과정이었다. 어떤 시장에는 참여할 방법이 없어서, 다른 어떤 시장은 가망이 없어서 눈을 돌렸는데, 그렇게 도착한 시장 중 하나가 코인이고, 코인이라고 무조건 오르는 것도 아니었으며, 그래도 못할 짓까지는 아니니 생활에 정착하였다는, 기승전결 없는 단조로운 이야기이다. 오히려 현실세계에 기승전결이 있는 경우가 더 드물다. 이번 [코인법학과 코인경제학] 연재는 코인을 둘러싼 사람들 중 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세상 한편에는, 이런 코인에 기승전결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고자 한다.

2025.02.12

KB금융 경영진 25명, 자사주 2만 주 매입…"기업가치 제고" KB금융그룹 경영진 25명이 KB금융 주식 2만주를 사들였다. 5조 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KB금융에 다르면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12명은 약 1만3000주를, KB금융지주 임원 13명은 약 7000주를 매입했다. 그룹 경영진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5일 실적 발표 이후 2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 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고 보통주 자본 비율(CET1)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 워크'를 도입한 바 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5일 실적 발표회에서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52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76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지향하고 있다"며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해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온 만큼 2025년 대손비용률(CCR)은 지난해 수준(43bp)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1

DL이앤씨, 2024년 매출 8조 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 달성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연간 매출 8조 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23년 보다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대비 18% 감소했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에 따라 9조 4,80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2조 4,388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보다 매출은 27%(2조 4,388억원), 영업이익은 13%(941억원), 수주는 20%(3조 5,090억원) 늘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DL이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가이던스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이다. DL이앤씨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 2,000억원, 매출 7조 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2025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오징어 게임' 마지막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6월 27일 시즌3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3'를 6월 27일 공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즌2가 공개된 지 6개월 만이다. 넷플릭스는 시즌3가 "마지막 시즌"이라며 포스터와 스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또 "공개된 이미지는 오징어 게임 영웅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무서운 경쟁에 휘말린 더 많은 캐릭터의 다음 행보를 암시한다"고 밝혔다. 시즌3 포스터에는 분홍 유니폼을 입은 일꾼이 참가번호 214번을 단 채 쓰러져 있는 참가자를 끌어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214번은 시즌2에서 이미 탈락한 단역 캐릭터다. 그 위로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상징하는 인형인 영희와 철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영희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움직인 참가자를 선별하는 역할을 했는데, 철수는 시즌3에서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고됐다.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3' 스틸 사진에는 반란에 실패하고 수갑에 묶인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 검은 가면을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프론트맨, 관을 둘러싸고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현주(박성훈), 장금자(강애심), 박용식(양동근), 김준희(조유리) 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병정 가면을 벗고 게임장 밖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노을(박규영) 사진이 공개돼 새 시즌에서 노을의 역할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심었던 씨앗이 자라고 결실을 보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시청 횟수(view)가 1억6,570만이었다고 전했다.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