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통합검색(41)
경제(11)

연필의 감각에서 AI 명령어까지…‘쓰기’의 변화 탐구하는 한글 전시 개막 한글과 쓰기 도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막을 올렸다. 국립한글박물관이 기획한 ‘한글 실험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시도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가 그 무대다. 연필의 질감에서 생성형 AI 명령어까지, 쓰기와 도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피는 실험적 공간이다. 쓰기 감각을 되찾는 상상, 전시로 펼쳐지다전시는 SF 작가 김초엽의 단편 ‘사각의 탈출’에서 출발한다. 사고 언어를 한글로 표출하도록 설계된 인공의식 ‘네모’를 떠올리며, 잊힌 쓰기 감각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그의 상상은 책을 넘어 설치물과 예술 작품으로 확장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김초엽, 김영글, 김성우, 전병근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쓴 글이 책의 속성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함께 배치돼 글을 ‘담는 그릇’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연필에서 AI까지…‘도구’가 바꾸는 쓰기의 미래이번 전시는 쓰기의 힘과 도구의 변화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연필과 만년필 같은 아날로그 도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음 쓰이는 쓰는 마음’, 연필을 재해석한 설치작품 ‘함께 쓰는 즐거움’ 등이 아날로그 감각을 환기한다.동시에,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쓰기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도 질문을 던진다. 로봇팔이 붓과 키보드를 눌러 생성형 AI에 움직임을 입력하고 실시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획향’ 작품은 한글과 첨단 기술의 접점을 보여준다. 손 글씨의 속도와 방향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설치 작품, 한글 단어 조합을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미디어아트도 눈길을 끈다. 한글과 도구가 만드는 감각의 공간전시장에는 작품 이해를 돕는 쉬운 해설판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묵점자책도 비치됐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글자와 도구가 만들어내는 질감을 직접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내년 3월 22일까지 이어진다.
2025.11.19

李대통령 "UAE와 미래분야 협력 확대…'새 백년대계' 초석 다질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백년대계(new centennial phase)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언론 ‘알 이티하드(Al Ittihad)’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로 UAE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UAE의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4대 핵심 협력에서 AI·헬스·문화로 확장이 대통령은 기존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헬스, 문화 등 미래지향적 첨단 기술 분야로 협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특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첨단 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AI 데이터센터와 의료 서비스 허브 건설 등에서 구체적 기회를 발굴하는 실질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반도체 협력…“한국은 UAE의 전략적 AI 파트너”이 대통령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UAE의 AI 전략과 만나는 지점을 강조했다.그는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메모리칩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서 UAE가 필요로 하는 첨단 AI 메모리칩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이어 “최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반도체 생산 기업 간 협업은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반도체·솔루션 관련 스타트업을 직접 언급하며 “이들이 대체 공급자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UAE의 미래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원전·재생에너지 연계한 에너지 협력 모델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바라카 원전을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성공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렸다”며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분야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또한 “UAE의 풍부한 태양광 에너지 잠재력과 한국의 배터리 기술력을 결합하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리더십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아즈반 태양광 발전사업, 한국남동발전과 UAE 국영 에너지기업 마스다르가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공동 프로젝트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문화·인적 교류 기반 확장 계획양국 관계를 경제·안보를 넘어 문화·인적 교류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UAE에 한국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 교류의 허브로 삼겠다”며 “두바이에서 한류 제품 전시관으로 활용 중인 ‘코리아 360’를 뷰티·요리 등 창조 산업 교류 무대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와 UAE 현지 문화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양국 간 인적 네트워크 및 서비스 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도다.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다자무역 원칙 강조이 대통령은 현 국제 경제환경에서 공급망 안정과 다자무역 시스템의 중요성을 별도로 짚었다.그는 “현재의 도전적인 상황에도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시스템이 세계 무역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다자무역의 신뢰성 제고와 규칙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국이 UAE에 의료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한국의 요소수 부족 상황에서는 UAE가 대체 공급원이 된 경험을 상호 협력의 사례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이런 공급망 회복 탄력성의 경험은 일회성에 그칠 일이 아니라 위기 대응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장기 효과 전망이 대통령은 양국 간 투자가 단기 수치를 넘어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양국의 상호 연결된 투자 환경과 기업 간 교류·협력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과정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UAE와의 기존 에너지·방산 협력에 AI, 반도체, 헬스, 문화 등 미래 산업을 결합해 중장기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5.11.18

이재명 대통령 “아름다운 협상, 황금 같은 시간”…한미동맹의 미래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래도록 이어져 온 우정과 협력 속에서 한미동맹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핵추진잠수함 협력 “자주국방력 강화의 신호”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 중 핵추진잠수함 관련 발언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자주국방력 증진과 더불어 한미동맹이 더욱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관세협상 합의는 양국 간 첨단기술 개발, 대규모 투자, 우수 인재 고용 창출 등 미래 산업 협력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경제·산업 동맹으로의 확장을 시사했다. 원자력협정 개정·북미정상회담 제안 언급이 대통령은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었다”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희망의 신호”라며 “양국 정상이 ‘피스메이커’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여정 계속될 것”이 대통령은 글을 마무리하며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위대한 여정은 계속된다”며 “더욱 튼튼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10.30

국제로봇콘테스트, 강릉 올림픽파크서 국내 최대 규모로 개막 강릉이 로봇산업의 중심으로 변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0회 국제로봇콘테스트’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강릉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로봇 인재 육성과 국제 기술 교류를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대회다. 3,300명 참가, 42개 종목 열전올해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3,300여 명이 참여해 12개 세부대회, 42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겨룬다. 단순한 조립·조종 대회를 넘어 로봇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하는 등 ‘미래형 로봇 인재’ 발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 첫 유치, 강릉의 의미국제로봇콘테스트는 매년 수도권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 개최지 공모를 통해 강릉이 선정됐다. 강릉시는 첨단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로봇도시 페스티벌’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첨단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공연·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대회 기간 동안 참관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AI 드로잉 캐리커처, 로봇 만들기 교실, 로봇 토크콘서트, 청소년 로봇캠프 등 부대행사가 강릉 전역에서 진행된다. 140여 점 시상, 대통령상 포함시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 등 총 140여 점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창의성, 사회적 활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2025.10.30

동대문·서대문구, 자율주행 마을버스 첫 달린다 서울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서도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14일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15일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노선은 내년 하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행에 앞서 동대문구는 13일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서대문구는 14일 홍제폭포광장에서 각각 개통식을 연다. 운행 구간·시간 안내동대문A01은 장한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경유한다. 자율주행 버스 2대가 투입돼 23개 정류소(왕복 15㎞)를 오가며, 75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행한다. 점심시간에는 135분 간격으로 조정된다. 평일만 운행하며 첫차는 오전 9시, 막차는 오후 4시 15분 장한평역 기준이다.서대문A01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을 기점으로 가좌역, 서대문구청·보건소,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순환한다. 총 10개 정류소(5.9㎞)를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행하며, 점심시간에는 8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첫차는 오전 9시 20분, 막차는 오후 4시 40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출발한다. 실시간 정보·안전운행 체계 구축운행 개시일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포털 검색을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등 2명이 상시 탑승해 운행을 모니터링한다. 미래 교통체계로 확장 중서울시는 지난 6월 동작A01(숭실대∼중앙대)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도입했다. 동작 노선은 안정적 운행과 높은 시민 만족도를 보이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 편리하고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2
![강경화 주미대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7 [주미대사관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d2n8o1kxb7aqru.cloudfront.net%2Fupload%2F2025-10-06%2Fda0e820b-22df-407c-8836-ab72e925ee8f.webp&w=3840&q=100)
강경화 주미대사 “트럼프 방한 등서 한미 소통의 가교 역할 수행”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있다”며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강 대사는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주권 정부’”라며 “이러한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안보 넘어 경제·기술로 확장”그는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 안보·경제·첨단기술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욱 굳건히 다져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또한 “미국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학계,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국 내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공식 일정으로 신임장 사본 전달지난 4일 부임한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을 방문해 미 국무부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강 대사는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의 최전선에 선 만큼,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토대로 다가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크롤리 의전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를 포함해 양국 현안을 긴밀히 조율하겠다”며 강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주미대사관은 “신임장 사본이 통상 부임 후 일주일 내 전달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빠르게 이뤄졌다”며 “새 대사의 적극적인 외교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5.10.07

'국군의날' 李대통령, 군 개혁 강조…"계엄 잔재 청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군의 날인 1일 군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로 재건하기 위해 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군 지휘관들의 비상계엄 가담을 언급하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며 "민주주의의 퇴행, 민생경제의 파탄, 국격의 추락으로 국민이 떠안은 피해는 헤아리기 어렵다. 군의 명예와 신뢰도 한없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군이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국민의 신뢰는 커지고 군의 명예는 드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보다 강한 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을 더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방력에 의문을 가질 이유도 없고, 불안에 떨어야 할 이유도 없다”면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긴 평화와 공존의 시기가 저물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협력과 공동번영의 동력은 약해지고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도 국방예산을 8.2% 대폭 증액하고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해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하고,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방력 강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01

李대통령, 부산서 이시바 日총리와 '세 번째' 정상회담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 49분께 양 정상의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구 소멸과 지방 활성화, 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등 첨단기술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우리 정부의 대미 관세협상도 정식 의제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일찍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자연스레 대화 주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 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에도 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총리를 만났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고 이어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된 뒤 퇴임을 앞두고 있다.
2025.09.30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발표... 주가 희비 갈려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 합병 소식에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합병 대상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0.55% 오른 4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48% 상승한 데 이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41만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8.39% 오른 40만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3.45% 하락한 11만2000원에 HD현대미포는 6.25% 떨어진 9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9시 30분 기준으로는 각각 4.70%, 7.87% 내림세를 보였다. HD현대는 전날인 27일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으며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와 늘어나는 글로벌 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중간 지주사로 저평가돼 있던 HD한국조선해양의 가치가 부각된 점을 주가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HD현대는 미국 법인을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 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확보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진 사례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기존 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면서 수급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복상장 구조 해소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상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중복상장 문제가 부담으로 거론됐는데 이번 합병으로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흡수합병해 모회사·자회사 간 중복상장을 정리한 뒤 주가가 급등한 사례와 유사하다. 한편 이날 조선 기자재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 계열사 현대힘스는 17.67% 뛰었고 STX엔진은 13.01% 올랐다. 시장에서는 합병 효과가 기자재 기업에도 파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8.28

한경협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논평…"새로운 활력 기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정부가 22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과 관련한 논평을 공개했다. 한경협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논평'을 발표해 “침체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 둔화, 교역환경 악화 등 구조적 위기 속에서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저하했고, 경제를 선도할 만한 미래 신산업의 출현은 더디다"며 "정부가 제시한 AI(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한 기존 산업 고도화와 항공·우주 등 신산업 육성 패키지 지원은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거티브 규제시스템 전환과 과도한 경제형벌 합리화 정책은 기업가 정신을 복원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석유화학·철강 등 공급과잉과 관세로 어려움에 직면한 주력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구조조정 및 수출 다변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경제계는 정부의 성장 중심 정책에 부응해 과감한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의 위기 극복과 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어 기업주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한 '30대 선도 프로젝트'가 포함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기업·공공 전 부문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기후에너지·미래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 포함된다.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