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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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노쇼 방지' 요식업계·예식장 위약금 대폭 상향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처럼 예약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업종이나 일반음식점 단체예약에서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할 때 내야하는 위약금 기준이 대폭 오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다음 달 1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 요식업계의 최대 골칫덩이인 노쇼를 막기 위한 방침으로 기준 위약금을 대폭 상향한다. 일반음식점의 기존 노쇼 위약금은 총이용 금액의 최대 10%지만, 개정안은 20%로 두 배로 높아진다. 또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처럼 사전 예약에 따라 재료와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업태를 '예약기반음식점'으로 별도로 구분하고, 위약금을 최대 40%로 설정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음식점도 '김밥 100줄' 등 대량 주문이나 단체예약을 할 때에는 소비자에게 사전에 명확히 공지한 경우 노쇼 위약금을 40%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업체가 '지각'을 노쇼로 간주하려면 그 판단 기준을 소비자에게 사전에 고지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미리 낸 예약보증금보다 위약금이 적다면 소비자에게 차액을 반환하도록 했다. 소비자의 예약 취소 고지 시점에 따라 전액 또는 50·25%의 환급 기준을 뒀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분쟁당사자가 어떻게 해결할지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다면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이 므로, 위약금을 설정할 때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 위약금 기준이 10%로 낮다 보니 블랙컨슈머가 고의적인 노쇼를 반복해 일부 업체는 100%에 달하는 과도한 위약금을 걸기도 하는 등 일반 소비자에게 더 불리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번에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해 업체들이 따르게 하는 한편 분쟁 해결 때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예식장 위약금도 조정된다. 현행은 예식 29일 전부터 당일까지 계약을 취소하면 총비용의 35%를 위약금으로 산정하지만, 음식 폐기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보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예식 29∼10일 전 취소는 40%, 9∼1일 전 취소는 위약금 50%, 당일 취소는 70%를 물게 된다. 여행과 관련한 기준도 개정된다. 천재지변 등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예약 당일에도 무료 취소가 가능한데, 이때 숙소 소재지는 물론 '출발지로부터 숙소까지 가는 경로 전체 중 일부'에 천재지변 등이 발생한 경우도 무료 취소 대상임을 명시했다. 또 '정부의 명령'이 발령됐다면 해외여행을 무료로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외교부의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와 4단계(여행금지)’로 구체화했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최근 분쟁이 많은 스터디카페와 관련한 분쟁 해결 기준을 신설하고, 철도와 고속버스 취소 수수료 변경 등 최근 제·개정된 표준약관의 내용을 반영하여 기준을 현행화했다. 이같은 개정안은 행정예고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소비 경향과 업계 상황의 변화에 맞춰 공정하고 원활한 분쟁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1985년 제정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소비자 권익 보호 및 소비 생활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2

"10명 중 6명, 추석 차례상 안 차린다"…간소화·수입과일 확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는 가정이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과거 명절의 핵심이었던 ‘차례상 차리기’가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간소화된 상차림과 수입 과일 활용이 늘어나면서 명절 풍경과 소비 행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차례상, 10년 새 절반 이하로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20대 이상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한다는 응답은 40.4%로 집계됐다. 2016년 74.4%에서 10년이 채 안 되는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전문가들은 핵가족화, 실속 중시 소비 성향, 세대별 가치관 전환을 원인으로 꼽는다. 명절이 과거처럼 제례 중심의 전통의 장이라기보다, 가족 중심의 휴식과 여가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간소하게, 가족 위주로"…달라진 상차림차례상을 차린다 해도 예법을 완전히 따르기보다는 간소화하는 가정이 많았다.응답자의 58.4%가 “전통 예법에 맞춰 간소화”한다고 답했고, “전통 예법 준수”는 21.0%에 불과했다. 대신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14.9%)와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 위주”(5.2%) 비중이 높아졌다.이는 제례의식보다는 ‘현재의 가족을 위한 명절’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한 사회학자는 “명절의 기능이 ‘조상 제례’에서 ‘세대 간 화합과 휴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례상에 바나나·오렌지…수입 과일 자리 넓혀과일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배(28.9%)와 사과(28.6%)가 차례상 과일 1·2위를 차지하지만, 수입 과일을 올린다는 응답이 34.9%에 달했다. 7년 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가장 많이 선택된 수입 과일은 바나나(49.5%), 오렌지(22.0%), 키위(9.8%), 파인애플(7.9%) 순이었다. 전통적인 국산 과일 대신, 가격 경쟁력과 소비 친숙도를 앞세운 수입 과일이 차례상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명절=이동·여행·휴식올해 추석 연휴 계획으로는 ‘본가·친인척 집 방문’이 54.2%로 가장 많았지만, ‘집에서 휴식 및 여가생활’(34.9%), ‘국내여행’(5.5%), ‘해외여행’(2.7%) 등도 두드러졌다.특히 20~30대는 차례상보다 여행과 휴식을 택하는 비중이 높아, 명절 풍속이 세대별로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유통업계에도 변화차례상 간소화와 수입 과일 확산은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전통 제수용 세트를 줄이고, 소포장·맞춤형 가족 세트를 강화하는 추세다. 또한 바나나·오렌지·키위 등 수입 과일 판촉전도 명절 마케팅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명절 의례가 축소·간소화되면서, 앞으로도 추석·설 대목장의 판매 전략은 전통 제수용품에서 가족 단위 소비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03

곽튜브, 아빠 된다…"결혼식 10월로 앞당겨"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33)가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 곽튜브는 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드디어 결혼한다"며 "10월에 바로 결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곽튜브는 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는 "결혼식장을 내년 5월로 잡았다가 더 큰 축복이 찾아와서 결혼을 당기기로 했다. 화목하게 자라서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곽준빈은 해외여행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구독자 210만명을 모은 유튜버다.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25.09.09

여름휴가 출발 7월 26일∼8월 1일 몰려…1억392만명 움직인다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들 중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승용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9560명을 대상으로 '2025 하계여행 통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교통 수요가 예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46.5%는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었고, 국내·해외여행 비율은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국내 휴가를 떠나겠다는 비율이 2.2%포인트 높아졌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일자로는 7월 26일∼8월 1일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9.6%로 가장 많았다. 8월 9일∼15일은 15.3%로 두 번째였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은 21.3%, '3박 4일'은 20.6%였다. 국내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9%),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이었다. 국토부는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총 1억392만명(일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여름 대책 기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대로 예측됐다. 다른 교통수단 이용은 철도(8.7%), 버스(5%), 항공(1.5%), 해운(0.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휴가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등 대응 태세 강화에 방점을 두고 안전·편리한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2㎞)을 운영해 원활한 통행을 돕는다. 또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약 2천㎞)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3.1%(4만4천41회), 9.9%(256만석) 늘린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교통사고 주의 구간(22개소)을 도로 전광판에 표출하는 등 휴가길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또 최근 심화하는 극한 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대피 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에 이동식 폐쇄회로TV(CCTV)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공항 내 침수 취약 시설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7.22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은? 83.5% '국내여행'·휴가비 인당 54만원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에 따르면 상당수가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휴가비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다.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여행지(복수 응답)로는 강원권(34.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권(27.9%), 제주(22.4%), 전라권(20.0%)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장인은 일본(50.9%)과 동남아(45.4%)를 주로 택했다. 1인당 휴가비로는 지난해(48만9천원)보다 9.4% 증가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직장인의 경우 1인당 지출 계획이 77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전남 지역은 39만3천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30대의 평균 지출(66만6천원)이 가장 많았고 20대 52만7천원, 40대 49만4천원, 50대는 44만6천원 순이었다. 올여름 휴가비를 작년과 비교한 질문에는 '더 많이 쓴다'는 응답이 32.2%, '적게 쓴다'는 응답이 26.8%였다. 지출을 늘릴 항목(복수 응답)은 식비(74.8%), 숙소비(58.1%), 교통비(31.0%) 순이었다. 휴가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9.3%가 '휴식·자연 풍경 감상'을 꼽았고, '여행지 구경·관광'(23.0%), '맛집 탐방'(21.0%), '관광'(20.2%)이 뒤를 이었다. 최자영 숭실대 교수는 "올해 여름휴가는 체류형 소비인 저활동·고휴식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진다"며 "외식업, 숙박업 등으로 소비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 체류형 콘텐츠 중심의 경험 소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름휴가에서 희망하는 지원책(복수 응답)으로는 '숙박권 할인'(50.8%)이 가장 많았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혜택 확대'(36.5%),'교통비 할인'(35.8%)처럼 실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체감형 혜택도 인기였다. 여름휴가에서 정부 정책 중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으로는 '형식적인 캠페인·이벤트 중심'(23.3%)이 가장 많았고, '사용처 제한이 많은 쿠폰'(18.4%), '실질 금액이 적은 할인'(18%) 등이 지적됐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최근 정부에서 적극적인 추경 계획을 밝힌 만큼 숙박권 할인, 지역 상품권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휴가철 소비를 내수 활성화로 연결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6.30

동남아 코로나 증가…인천공항 검역체계 철저히 유지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19일 중국과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체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검역관이 모든 입국자의 발열 여부는 물론 중점검역 관리지역 체류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Q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로 확인한다. 유증상자에 대해선 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한 뒤 필요 시 검체 채취와 시설 격리 등 조치를 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 철저한 검역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 국가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출국 전 예방접종해야 한다"며 "여행 중엔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국자 검역 조사와 발열자 역할조사 현장을 확인한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해외 유입 감염병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입국자 대상 검역 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6.19

2년 만에 지카바이러스 발생…임신부 감염시 태아 위험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에서 2년 만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과 제주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가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후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역학조사와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지카바이러스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전파될 수 있다. 성 접촉이나 수혈로도 전파되며 모자 간 수직 감염 사례도 보고된다. 3∼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등의 반점구진성 발진, 발열, 결막 충혈, 근육·관절통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극히 낮고 드물게 중증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충분히 휴식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조산·사산할 수 있으며 아이가 소두증이나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내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환자는 수년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주를 비롯해 92개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으며 태국 등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전 세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023년 5만6601명, 지난해 4만4957명, 지난달 기준 올해 1만2660명이 보고됐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환자 대부분은 브라질(10만8897명)에서 나왔고, 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1106명, 47명이 감염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2명의 환자가 신고된 뒤로 이번이 2년 만에 처음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발생 이력을 보면 총 40명의 환자가 나왔고, 실험실 감염 1건을 제외한 39건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필리핀과 태국에서 각 10명, 베트남 7명, 몰디브·인도네시아에서 각 2명의 환자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행 전에는 질병청 누리집에서 지역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모기향 등을 준비한다. 여행 중에는 풀숲이나 산을 피하고 밝은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한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머무는 것이 좋다. 귀국 후에는 2주 이내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보고,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해외여행 사실을 알려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여행 후에는 4주가량 헌혈을 삼가고 남녀 모두 3개월간 성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2025.06.04

질병청 "65세 이상·해외여행 앞뒀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질병관리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2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 중이다. 최근 들어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유형은 NB.1.8.1 계열로, 우리나라에서도 검출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어 유행이 증가할 수 있겠다는 예측은 가능하지만 NB.1.8.1은 JN.1의 하위 계열로 우리나라 접종 백신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65세 이상 백신 접종률은 47.4%가량으로, 이전 절기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여름 유행을 앞두고 최대한 더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데에는 4주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는 질병청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 등 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게 좋다. 방역당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의 여행을 앞둔 이들을 향해 출국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바로 면역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 전 준비 시 접종을 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여름 유행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21주 차인 지난달 18∼24일 기준 97명으로 직전 주 대비 3명 감소했다. 최근 4주간 115명, 146명, 100명, 97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최근 호흡기 유증상자 표본 감시 체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8%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또 “지난달 25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는 다른 변이에 비해 NB.1.8.1이 추가적인 공중보건 위험성, 중증도 증가와 관련은 없다”면서도 "과거 여름철 유행 양상과 최근 동남아 등에서의 유행, 새로운 변이 점유율 증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우리나라 여름철 유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5일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질병청장이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10일에는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과 유행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2025.06.02

정부 "SKT, 유심 부족현상 해결 전까지 신규가입·번호이동 중단" 권고 유심(USIM) 해킹 사태로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인 SK텔레콤에 대해 정부가 유심 공급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수요를 받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가입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1일 밝혔다. 이어 해결책으로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행정지도했다고 1일 밝혔다. 당국은 최근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가입자 번호이동이 일어날 때 전산 장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장애 발생 시 SK텔레콤이 즉각적인 상황 공유와 신속한 복구에 나서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증명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SKT가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취약 계층에 대한 유심 보호 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을 구체화해 이행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주말 시작되는 연휴 기간 해외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인력을 대폭 늘릴 것 또한 요구했다. 여기에 일일 브리핑 등 활동을 통해 서버 해킹 사고 이후 일어나는 상황을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조치는 해킹 사고 이후 나타난 문제를 보완하고,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사태 해결에 더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도 조속한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지도를 전달받은 SK텔레콤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행정지도와 관련한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해외 여행자 유심 교체 부스에서 유심 교체 진행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2025.05.02

제주, 홍역 확진자 발생…베트남 다녀온 외국인 베트남에 갔다가 제주에 온 외국인이 홍역에 확진됐다. 4일 제주도는 외국인 A씨가 홍역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전날 3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20여일간 체류한 A씨는 지난달 22일 제주에 왔다.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은 1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홍역 환자 발생에 따른 환자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2월에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홍역에 확진된 데 이어 올해 2번째로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2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홍역 환자가 23명 발생했고 이 중 국내 발생은 10명이다. 모두 해외여행 후 확진되거나 해외 유입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도는 해외여행객 홍역 예방을 위해 제주공항 내 전광판에 홍역 예방수칙 안내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 번 걸린 다음 치유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된다.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