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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다이내믹 기량 선보여 태권도 중심도시 강원 춘천시가 마련한 '2025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7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개막 첫날 열린 다이내믹 태권도대회에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다이내믹 태권도는 전통 태권도의 기술과 품새를 바탕으로 음악, 퍼포먼스, 무대 연출 등을 결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동작을 선보인다. 격파, 고난도 발차기, 군무 형식의 시범을 통해 관객에게 태권도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함께 이날부터 13일까지 35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컵팀챔피언십,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세계장애인오픈챌린지 등 국제급 경연을 펼친다. 환영식은 8일 오후 5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선수단이 참석한다. 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를 지역 문화·산업과 연계한 종합축제로 확대 개최한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박람회’도 행사 기간인 12∼13일 개최한다.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과 여름 시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썸머워터 페스티벌, 의암호 드론 라이트 쇼, 클라이밍 체험 등도 마련했다. 문화축제가 폐막한 이틀 후인 15일부터는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태권도대회에는 45개국 2천여명이 출전해 WT 공인 G2 등급 겨루기와 품새 종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경기가 23일까지 진행된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에 관광순환 셔틀버스 운영과 폭염 대비 쿨링포그 설치, 쉼터 운영 등 관람객 편의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태권도 중심도시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태권도와 지역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7

경남 고성에 파크골프장 생긴다 "주민들 레저공간으로" 경남 고성군은 고성읍 수남리에 고성지역 첫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총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장한 파크골프장은 총면적 3만262㎡에 총 18홀 규모다. 클럽하우스와 사무실, 주차장 74면 등을 갖췄다. 군은 이달부터 9월까지 군민들을 대상으로 파크골프장을 시범운영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관광객들에게도 시설을 개방한다. 시범운영 기간 보완할 점은 없는지 등을 살펴 내년부터는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2031년까지 총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을 각 1개소씩 조성할 방침이다. 이상근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담아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으로 조성했다"며 "군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1

울주군청 볼링팀,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대회 금·은·동 따냈다 울산 울주군청 볼링팀이 10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전주시 파인트리볼링장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청은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장동철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 16일 치러진 5인조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고,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마스터즈에서 오진원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조성용 감독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둬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8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BWF 인도네시아오픈 8강 진출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소속팀 동료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25위)을 2-0(21-7 21-11)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대회 첫판인 32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을 2-0(21-14 21-11)으로 가볍게 이긴 안세영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34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5위)에게 1-2(14-21 21-14 18-21)로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뒤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긴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2025.06.05

신유빈,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두 개 획득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동메달 두 개를 확보했다. 신유빈은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에 여자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신유빈은 21일 잇달아 열린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8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 두 개를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따라서 준결승에 진출하면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을 준다. 신유빈은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춰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를 풀게임 대결 끝에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4강을 확정짓고 나서 "매 경기가 팽팽했다. (임)종훈 오빠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진다고 조언해 줘 정신을 차렸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덕에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동메달 두 개를 확보했으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의 16강 대결에선 2-4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혼합복식 4강에선 다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된다.
2025.05.23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의혹이 사실로...책임져야"스포츠윤리센터가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인센티브 부당 지급을 이유로 대한탁구협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갔던 후보들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15일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토론회 중 제기된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을 둘러싼 후원금 환급 의혹과 대표선수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유승민 회장은 엄중한 사과와 함께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강 명예교수는 1월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강 명예교수는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토론에서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국가대표 선수를 부당하게 교체하고, 후원사 후원금 환급에 잡음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대한탁구협회에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 또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징계 대상에는 탁구협회를 이끈 유승민 현 체육회장과 김택수 현 국가대표선수촌장이 포함됐다. 강 명예교수는 “당시 유 후보가 자신에게 적반하장 식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체육인에게 거짓말과 비양심은 가장 심각한 치부다. 유승민 회장 스스로 책임질 일은 책임진다고 말했는데, 타의로 징계받는 건 책임지는 행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명예교수와 같이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나섰던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연맹 전 회장도 "체육계 공정성과 윤리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시 흔든 사건"이라며 "유승민 회장의 사퇴만이 스포츠에 대한 예우이자 도리"라고 비판했다.
2025.04.15

탁구 신유빈, 중국의 벽 넘을까…마카오 월드컵 참가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장우진(세아)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 출전한다. 신유빈과 장우진은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남녀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 남녀 대표팀은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끈다. 신유빈, 장우진 외에 오준성(수성 방송통신고),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이상 남자),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오준성은 이달 초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첸나이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기대주이자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중국 선수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2월 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에서 신유빈은 중국의 1.5진급 선수인 허주오쟈(세계 19위)에게 0-3으로, 아시안컵 16강에서 왕이디(세계 3위)에게 2-3, 지난달 WTT 챔피언스 충칭 16강에서 천싱퉁(세계 4위)에게 0-3으로 각각 패했다. 마카오 월드컵엔 중국의 대표 탁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신유빈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해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쑨잉사, 2위 왕만위, 3위 왕이디, 4위 천싱퉁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부에도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 챔피언인 세계 1위 린스둥, 아시안컵 우승자 왕추친(2위), 량징쿤(4위·이상 중국),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3위)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 48명이 3명씩 16개 그룹으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월드컵에서는 은퇴를 선언한 마룽이 남자부 3연패를 이뤘고, 여자부 쑨잉사(이상 중국)가 처음으로 우승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대회 16강에 올랐지만 일본의 하야타 히나(세계 6위)에게 3-4로, 장우진은 8강에서 중국의 왕추친에게 1-4로 각각 패했다.
2025.04.08

가민, ‘SPOEX 2025’서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 대거 공개스마트 기기 전문업체인 가민(Garmin)은 오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가민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과 관람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며, 브랜드 정신인 ‘어제보다 나은 오늘(Beat Yesterday)’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콘텐츠를 마련한다.가민은 ‘SPOEX 2025’에서 스마트워치, 사이클링 컴퓨터, 웰니스 기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 출시된 인스팅트 3, 디센트 G2, 택틱스 8, 어프로치 S50을 비롯해 포러너 시리즈, 피닉스 8, 엣지, 베뉴 3, 마크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헬스, 러닝, 골프, 다이빙, 아웃도어 등 다양한 스포츠 환경에 맞춘 가민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탁스 버추얼 라이딩’, ‘스마트 피트니스’, ‘러닝 사이언스’, ‘헬스 사이언스’ 등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참여자들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실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후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으면 룰렛 이벤트 응모 기회가 주어지며, 당첨자에게는 인스팅트 3, 포러너 55, 가민 백팩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가민은 전시회 기간 중 27일에는 가빈아트홀에서 앰버서더 워크숍 ‘Beat Yesterday Experience Workshop’을 연다. 이 자리에는 인플루언서 홍범석을 비롯한 러닝, 사이클, 다이빙 등 분야별 대표 앰버서더 약 30명이 참석하며, 가민 제품을 활용한 스포츠 사이언스 학습과 경험 공유가 이뤄진다. 워크숍은 모닝 러닝 세션, 강연, 패널 토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후 스포엑스 현장 가민 부스를 찾아 실제 제품 체험을 이어간다. 이 자리에서 가민 생태계와 가민 커넥트의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심층적으로 경험하며, 기술의 실전 활용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가민코리아 넬슨 첸(Nelson Chen) 총괄은 “스포엑스 2025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가민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및 피트니스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까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SPOEX 2025’, 아시아 TOP 3 스포츠 전시회로 3월 27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아시아 3대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은 ‘SPOEX 2025(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를 오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33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헬스·피트니스부터 첨단 스포츠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풍성한 특별기획관과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으로 역대급 콘텐츠를 예고하고 있다.올해 ‘SPOEX 2025’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레저 전시회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33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한다. 헬스, 피트니스, 재활 및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해 스포츠산업 전반의 최신 제품과 기술이 소개되며, 바이어 상담회와 B2B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이색 콘텐츠도 대폭 확대됐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협력해 조성된 ‘K-프로스포츠 특별기획관’에서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주요 종목의 전문 스포츠용품이 전시된다. 전·현직 프로선수가 직접 참여해 시연과 강습, 사인회 등을 진행하며 특별한 현장 체험을 제공한다. ‘SPO-TECH 특별기획관’에서는 CES 수상 이력을 가진 국내 혁신기업 13개 사가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디바이스, 스마트웨어러블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스포츠산업을 엿볼 수 있는 이 공간은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산·학·연 협업 확대도 눈에 띈다.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에는 4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스포츠 경영자와 지도자, (예비)대학생을 위한 전문 포럼과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또한, 연세대학교와 협업해 떠오르는 신종 스포츠 ‘피클볼’ 체험존이 운영되며, 관람객의 체험 기회를 넓힌다.하형주 이사장은 “SPOEX 2025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산업 활성화와 스포츠 대중화를 동시에 이루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부상 입고도…배드민턴 안세영, 전영오픈 2년 만에 우승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 선수가 우승의 기록을 썼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32강에서는 가오팡제(중국·15위), 16강에서는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각각 물리치고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꺾어 4강에 올랐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이긴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상대로 2대1(13-21 21-18 21-18)로 우승을 거머쥐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4강전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이 찾아와 왕즈이와의 결승전에서도 여파가 이어졌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력한 수비력으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영어로 "이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스스로를 믿었을 뿐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계속했다"고 말했다. 또 결승전에서 상대로 맞은 왕즈이를 보며 한국어로 "최선을 다해 뛰어줘서 고맙고, 다음에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을 건넸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전승 행진으로 2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남자 복식에서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전영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이용대와 정재성 이후 13년 만이다.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