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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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핵시설, 이란은 병원 공습…공격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항복을 압박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7일째 이스라엘과 이란의 쌍방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핵시설을 공격했고, 이란도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면서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도 이 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란 당국자는 아라크 핵시설의 근무 인원 등이 모두 대피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란 공습을 예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군이 이란 테헤란과 추가 지역에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엑스(X) 페르시아어 계정에서는 아라크 중수로 인근 지역 타격을 예고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주변의 주민, 노동자, 현재 체류자들에게 긴급 경고를 발령한다. 이란 정권의 군사 시설물을 타격하기 전에 즉각 대피하라. 이 지역에 머무는 경우 생명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중수로 시설 주변 약 2㎞ 반경에 붉은색 원을 친 위성사진도 첨부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 있다. 유엔 산하 국제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타격을 자제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해왔다. 지난 5월 14일에는 IAEA 사찰관들이 아라크 중수로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최소 수십 기 가운데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병원을 타격해 반격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도 공습 경보 사이렌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령됐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2025.06.19

"트럼프, 이란 공격계획 승인…이란 결정 보려 최종명령은 보류"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놓고 숙고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고 밝힌 뒤 "나는 시한 도래 1초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견지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싸우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싸움이냐 (이란의) 핵무기 보유냐 사이의 선택이라면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나는 오랜기간 말해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몇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문서(미국과의 핵협상 합의문)에 서명해야 했다"며 "나는 지금 그들이 '(문서에) 서명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핵협상 합의 초안이 "공정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합의를 매듭짓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측도 그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포르도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합의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하기를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여러 선택지가 가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공격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는 선에서 군사적 역할을 제한해왔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중동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전함, 항공모함 전단, F-22 및 F-35 전투기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며 항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항복을 거부했다. 
2025.06.19

중동 위기 고조에 에너지株 강세…SK이노 11% 급등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폭격을 검토하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18일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장 대비 10.98% 오른 10만1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18% 오른 10만2천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Oil010950, SK가스018670를 비롯해 흥구석유024060, 중앙에너비스00044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이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브렌트유가 4.4%,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4.28% 급등하는 등 국제유가도 크게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이 반등 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말부터 최대 고객인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미국 현지 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 시작돼 SK온의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2, 3분기 SK온의 미국 설비 가동률이 90%를 넘을 경우 적자 대폭 축소 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공개된 미 상원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도 감축 대신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5.06.18

李대통령 "대한민국 외교 새 도약 알리는 신호탄" G7 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며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 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빗댔다.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6일 캐나다로 출국해 초청국 자격으로 G7 회의에 참석했고, 이틀간 총 9개국 정상과 유엔 수장을 만났다.
2025.06.18

트럼프 "이란 핵무기 완전 포기 요구할 것"…특사 파견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중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CBS 기자에게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real end)"을 원한다면서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CBS 기자에게 말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며 "(워싱턴 DC에) 돌아가서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급거 귀국 이유와 관련,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정께 중동 정세를 이유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7

美 포함 G7, 이란에 '긴장완화' 촉구 공동성명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충돌 중인 이란에 '긴장완화'(de-escalation)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분명히,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이란 위기의 해결이 가자지구 휴전을 포함한 중동의 더 광범위한 긴장완화로 이어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에 채택된 공동성명이 이란을 "역내 불안정과 테러의 주된 근원"이라고 지칭했다. 또 중동 상황을 이유로 이날 조기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공동성명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2025.06.17

이스라엘軍 테헤란 공습 경고 속 트럼프 "모두들 즉시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며, 인명의 소모(희생)인가"라며 "이란은 하나의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누차 말했다"라고 밝힌 뒤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피 촉구 메시지의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의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하는 동시에 현지의 이란 국민들에게도 생명을 보전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페르시아어로 "이스라엘군은 최근 테헤란 전역에 걸쳐 그랬듯 앞으로 몇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현지 주민 등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그에 이어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사 본사가 두차례 공습당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인가가 일어날 것이나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다"라고 재차 밝힌 뒤 "이란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멍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격한 뒤 협상은 취소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누차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25.06.17

李대통령, 호주총리와 회담…"한국전쟁때 파병덕에 대한민국 살아남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캘거리 시내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12일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전화 통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우리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통화 때 목소리를 들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시다"라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6·25 75주년인 것으로 안다. 6·25 전쟁에서 호주 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경제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가고 있다. 방산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했고, 그 덕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며 "또 경제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우리가 에너지와 자원 문제에 있어 호주의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고대하고 있다"며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호주의 자연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몇 번 방문한 일이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남 도중 이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만나서 반갑다"고 하고, 앨버니지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하는 등 서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5.06.17

교전 사흘째…이스라엘·이란 공습 이어지며 충돌 격화 교전 사흘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계속해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시작한 뒤로, 양측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감행하는 모습이다. 이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테헤란 시간 기준 이날 정오께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오후 3시30분께도 테헤란 북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 목격자들은 "미사일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받았으며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도심 공습 약 1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를 겨냥해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도시엔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해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낮에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날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시민을 향해 "중요 지역에 머물거나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저녁 시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도 공습받아 여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식별해 방어망이 가동됐다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은 보호 공간으로 들어가 추가 공지가 나올 때까지 머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도 타격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도 이란 마슈하드 공항을 공격했다며 "최근 공세 시작 후 최장거리 공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저녁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란 서부의 지대지 미사일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겨냥한 일련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 건물도 공격받았다.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이 이란 외무부 건물 중 하나를 공격해 민간인 여러 명이 다쳤으며, 그중에는 외교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양측 공습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 구호 당국은 사흘에 걸친 공습으로 이날 오전 기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바트얌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인 5명도 숨졌다고 밝혔다고 이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보건당국은 이란에서 사흘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AP 통신은 미국 인권 단체를 인용해 이란에서 최소 406명이 사망하고 65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혁명수비대 정보부대 수장인 모하마드 카제미와 그의 부관 2명 등 총 3명도 이날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범위를 핵시설과 군부에서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했다. 14일 저녁 이란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의 천연가스 정제공장이 이스라엘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 2곳도 공습을 받아 불이 났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석유화학회사 바잔의 하이파 정유공장 송유관과 송전선이 14일 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손상됐다. 
2025.06.16

'개혁 vs 계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경선 격돌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에 돌입하면서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세력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원내 사령탑 교체를 넘어 당 개혁과 계파 갈등 심지어 향후 당권 재편의 흐름까지 좌우할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성원 의원, 송언석 의원, 이헌승 의원이 출마해 3파전이 성립됐다. 당초 김성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 간 양자 대결이 예상됐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4일 이헌승 의원이 깜짝 출마하면서 구도가 흔들렸다. 세 후보는 투표에 앞서 열리는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계파 색깔 속출…개혁안 입장도 엇갈려 이번 경선에서는 계파 간 역학관계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친한동훈계로 송언석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각각 분류된다. 반면 이헌승 의원은 뚜렷한 계파색이 없는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헌승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중립적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 역시 "계파 논의 자체가 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성원 의원도 "전체 의원의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개혁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도 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쇄신안에는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진상조사 ▲상향식 공천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성원 의원은 개혁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식은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반 년간 당론을 바탕으로 활동했는데, 무효화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헌승 의원은 인민재판식 책임론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하며 중립적인 TF 구성을 통해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수도권 표심 엇갈리며 복잡해진 판세 이헌승 의원의 합류는 지역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언석 의원이 영남권 표를 상당 부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산 지역구의 이헌승 의원이 등장하면서 부산·울산·경남 소속 의원들의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부산만 해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7명이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경기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둔 김성원 의원은 영남권 표가 분산될 경우 수도권 표를 기반으로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신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으로서 대여(對與) 투쟁 전략을 수립하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표면화된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이번에 선출된 신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으로서 여당 투쟁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탄핵 정국을 거치며 표면화된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무까지 지게 된다. 
202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