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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차준환, 쇼트 92.72점…6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합쳐 총점 92.72점을 기록했다. 쿼드 살코로 출발, 안정적인 연기차준환은 전체 15번째로 출전해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19점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도 집중력 유지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큰 흔들림은 없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쿼터 랜딩이 나오며 GOE 0.69점 감점을 받은 점은 아쉬웠지만,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메달 경쟁 구도와 전망1위는 ‘쿼드킹’으로 불리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108.16점으로 차지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103.07점으로 2위,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가 102.5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차준환과 3위 선수의 점수 차는 9.83점으로 적지 않지만,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올림픽 첫 메달 도전 계속2018 평창 대회 15위, 2022 베이징 대회 5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팀 이벤트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10명 중 8위에 그쳤으나,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부진을 만회했다. 김현겸은 프리 진출 실패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기술점수 37.92점, 예술점수 32.39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9.30점으로 26위에 머물렀다.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그는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GOE 0.14점 감점을 받았고, 트리플 악셀 시도 과정에서 넘어지며 큰 감점을 입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모두 레벨4)을 차례로 소화했다. 말리닌, 백플립으로 관중 압도이날 1위에 오른 말리닌은 4회전 점프 2개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높은 점수를 쌓았다. 팀 이벤트에서 화제를 모았던 ‘백플립’ 동작을 다시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메달 색이 결정되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4일 열린다. 
2026.02.11
![최태원 회장 왼쪽 뒤는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독자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d2n8o1kxb7aqru.cloudfront.net%2Fupload%2F2026-02-11%2F91ade70f-0be0-4d1f-a31c-8b775956c60e.webp&w=3840&q=100)
최태원·젠슨 황, 美 호프집서 AI 동맹 업그레이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다시 만나 반도체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회동 장소는 현지의 한국식 치킨 호프집이었고, 양사 최고위 경영진과 함께 최 회장의 장녀와 황 CEO의 딸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한국식 치킨집에서 열린 회동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치킨과 소주, 맥주를 파는 이곳은 전형적인 한국식 분위기의 장소로, 회동 이후 촬영된 기념사진 배경에는 ‘호프’, ‘치킨’, ‘푸라이드 양념’이라는 한글 상호가 그대로 담겼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한국산 맥주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HBM4·차세대 메모리 협력 논의약 2시간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양측은 올해 엔비디아가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적용될 HBM4 공급 계획을 두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전반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중장기 파트너십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종합 AI 전략과 접점 확대이번 만남에서는 종합 AI 솔루션 공급사를 지향하는 SK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엔비디아의 기술 로드맵이 맞닿는 지점도 집중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사명을 ‘AI 컴퍼니’로 변경하고 AI 반도체 및 솔루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양사는 한국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 AI 클라우드·국내 생태계 협력SK그룹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목표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제조 AI 플랫폼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동 역시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한국 제조업과 데이터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이 주요 화두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와 AI, 차세대 성장 축 논의이날 자리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딸 메디슨 황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AI로 일하는 제약사’로의 전환을 사업 목표로 내세우며 바이오와 AI를 결합한 퀀텀 점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연구 경쟁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사 최고위급 총출동…결속 강화회동에는 엔비디아 측에서 제프 피셔 수석부사장, 카우식 고쉬 부사장 등이 참석했고, SK 측에서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총괄 등이 동석해 양사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AI·바이오 전반에 걸친 전략적 결속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BM칩스와 ‘슈퍼 모멘텀’ 선물최 회장은 황 CEO에게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HBM칩스’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역사와 자신의 리더십을 조명한 신간 『슈퍼 모멘텀』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해 황 CEO가 방한 당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일본 위스키 하쿠슈를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현장에서 ‘HBM칩스’를 직접 시식하고 책을 펼쳐 보이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경영 행보 가속최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 머물며 황 CEO를 비롯한 현지 빅테크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회장을 맡아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2026.02.11

[연재] 숨겨진 감시의 눈 ⑥불법 도청·감청 탐지서울 마포구의 한 사무실. 평범해 보이는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A씨는 배우자와 법적 분쟁 중이었다. 문제는 상대방 법무법인이 제출한 증거자료였다. “어떻게 이런 내용까지 알 수 있지?” 의문은 불안으로 변했고, A씨는 긴급하게 스카이즈 시큐리티에 전문 탐지 서비스를 요청했다. — 이 시리즈는 스카이즈 시큐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6가지 경호 사례를 기록한다. SNN 편집자 주 일상이 감시당하고 있었다서울 마포구에서 10평 규모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는 배우자와 법적 분쟁 중이었다. 문제는 상대방 법무법인이 제출한 증거자료였다. 사무실 내부에서 나눈 대화 내용, 특정 시간대의 위치 정보, 통화 및 문자 메시지 내역까지. A씨가 알지 못하는 사이 누군가는 그의 일상을 세밀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내용까지 알 수 있지?” 의문은 불안으로 변했고, A씨는 급히 스카이즈 시큐리티에 전문 탐지 서비스를 요청했다. 오후 1시 20분, 긴급 출동 요청이 접수됐다. 얼마 뒤, 현장에 도착한 스카이즈 시큐리티 경호원들은 실시간 도청 가능성을 감안해 음향을 차폐한 상태로 조용히 작업에 착수했다. 5단계 정밀 탐지 끝에 발견된 진실탐지는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천장부터 벽면, 바닥, 집기까지 시각과 촉각으로 1차 점검했다. 이어 광대역 RF 스크리닝 장비를 사용하여 탐지 후 정밀 스펙트럼 탐지기를 가동해 2차 탐지하여 공간 내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와이파이에 연결된 모든 블루투스 장비도 샅샅이 조회했다. 마지막 단계. 휴대폰 스파이웨어 검사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 구글 앱으로 위장한 프로그램이 사용자 몰래 위치, 마이크, 카메라, 문자, 통화 등 모든 권한을 허용받아 작동하고 있었다. A씨는 평소 배우자 및 자녀와 휴대폰을 공유했고, 그 틈을 타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3시간에 걸친 탐지 작업을 종료하고, 스카이즈 시큐리티 경호원들은 탐지 결과를 A씨에게 알렸다. 사후대처 안내“프로그램을 당장 삭제하고 싶으시겠지만, 참으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A씨에게 휴대폰 공장초기화나 프로그램 삭제를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무결성 있는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발견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지 말 것도 당부했다. 보존 상태에서 로그 기록, 입출력 전송 데이터, 프로그램 사용자 정보 등을 확보하여 불법으로 수집된 증거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제야 안심할 수 있게 됐어요”“배우자가 어떻게 녹취를 했는지 너무 의아하고 불안했어요. 탐지를 받고 나니 일부분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A씨는 휴대폰에서 스파이 프로그램이 발견될 줄 전혀 몰랐다고 했다. “발견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됐고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당신의 휴대폰은 안전한가요?이번 사례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쉽게 감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과거처럼 방 안에 숨겨진 도청 장치를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몰래 설치된 스파이웨어는 일반인이 발견하기 쉽지 않다. 특히, 배우자나 가족처럼 기기 접근이 용이한 관계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함께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될 수 있다. 전문 탐지 서비스는 단순히 장비를 찾는 것을 넘어, 추후 법적 대응까지 고려한 증거 확보 과정을 제공한다. 불법도청과 스파이웨어 설치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타인의 동의 없이 감청하거나 도청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2026.02.11

은평한옥마을·북한산 둘레길, 문체부 ‘로컬100’ 선정 서울 은평구는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문화공간과 콘텐츠 100선을 발굴해 전국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 은평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을 정면으로 마주한 입지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진관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인근 문화자원과 연결돼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둘레길은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모두가 쉬고 머물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2.10

AI 투자 가속에 채권시장 과열…알파벳 22조원 발행에 145조원 몰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5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자 글로벌 채권시장에 약 1천억달러(약 145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빅테크의 자금 조달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알파벳은 9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다른 7종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40년물(2066년 만기)은 당초 미국 국채 대비 1.2%포인트 수준에서 논의됐으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산금리가 0.95%포인트로 낮아졌다. 초장기채 검토, 기술기업으로는 이례적 선택알파벳은 달러화 외에도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 발행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파운드화 기준으로는 만기 100년의 초장기채 발행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초저금리 시기 국채를 중심으로 100년물이 발행된 사례는 있으나, 기술기업이 이를 검토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영국 시장에서는 옥스퍼드대, 프랑스전력공사(EDF), 웰컴트러스트 등이 100년물 채권을 발행한 전례가 있다. 기술기업 가운데서는 IBM이 1996년 달러화 100년물 채권을 발행한 사례가 있다. AI 인프라 투자 위한 실탄 확보알파벳의 잇단 회사채 발행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천850억달러(약 2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알파벳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채권시장에서 175억달러, 유럽에서 65억유로를 조달했으며, 당시 발행한 50년물은 해당 연도 미국 기술기업 가운데 가장 긴 만기였다. 하이퍼스케일러 빚투 확대, 올해 585조원 전망알파벳을 비롯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에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총 1천650억달러를 차입했다.오라클은 이달 들어서도 250억달러를 채권시장에서 추가로 조달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차입액이 4천억달러(약 58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전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2천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xAI는 사모대출 선택, 칩 임대 구조 활용한편 xAI는 미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34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하는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아폴로에서 자금을 빌려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한 뒤 이를 xAI에 임대하는 구조다. 신용도가 높은 빅테크와 달리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상장을 앞둔 모회사 부채 관리까지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2026.02.10

[데스크 칼럼] ‘몰트북’에서 엿본 AI 시대의 새로운 풍경...AI끼리 대화하는 세상이 왔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스멀스멀 두려움, 공포감이 몰려온다. 요즘 AI 전용 소셜미디어 ‘몰트북’이 화제다. 사람은 구경만 하고 AI들끼리만 대화를 나누는 공간. 신기한 실험처럼 보이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것도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조용히 쌓인 기술 변화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고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정말 터미네이터의 영화 속 장면들이 실현되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AI시작은 ‘스스로 움직이는 AI’였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클로’를 보면 알 수 있다. AI가 화면을 직접 보고 마우스를 클릭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일정 정리, 자료 수집을 넘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일까지 알아서 끝낸다. 지시를 기다리던 AI가 이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됐다. AI가 함께 생각하는 공간처음에는 “일 잘하는 생산성 도구 하나 생겼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면서 질문도 커졌다. 어디까지 맡겨도 될까? 책임은 누가 지지? AI들이 서로를 참고하면 어떻게 되지? 이런 질문들이 쌓여 나온 것이 ‘몰트북’이다. 몰트북은 AI들이 ‘함께 생각하는 공간’을 펼쳐놓았다. AI들은 서로의 코드를 평가하고 작업을 나누며, 가끔은 철학적 질문까지 주고받는다. 흥미로운 건 이 대화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보던 것은 늘 AI의 ‘결과물’이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봇마당’, ‘머슴’ 같은 유사한 플랫폼이 등장했다. 봇마당은 AI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답변을 평가하고 논쟁하는 공간이고, 머슴은 AI들이 업무를 분담하고 위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태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사람이 빠진 상태에서 AI들끼리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를 전면에 드러낸다는 점이다. 사람이 빠진 AI 생태계기존 SNS와 완전히 다른 구조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선 사람이 말하고 AI가 보조하지만, 몰트북에서는 AI가 말하고 사람이 구경한다. 누가 발언권을 갖고 누가 관찰자인지가 뒤바뀐 것이다. 기능 추가가 아니라 질서 자체의 전환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몰트북 같은 플랫폼 자체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유행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AI끼리 떠드는 SNS가 대중적 서비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런 플랫폼을 가능하게 한 ‘개방형 AI 에이전트 기술’에는 확신을 보였다. AI가 사람처럼 컴퓨터를 조작하고, 서로 협력하며 일을 처리하는 흐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무대는 바뀔 수 있어도, 방향은 유지된다는 것이다. “유행은 지나가도 방향은 남는다”오픈클로와 몰트북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오픈클로는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단계고, 몰트북은 AI가 서로를 참고하며 판단을 조율하는 단계다. '혼자 일하는 AI'에서 '팀으로 움직이는 AI'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인간은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는 설계자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불안한가 보다. 개발자 커뮤니티나 대학가에 위기감이 퍼진다. 단순히 일자리 문제가 아니다. AI가 코드를 짜고 검토하고 다른 AI 작업까지 평가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전문성은 다시 정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 'T자형 인재'란 말이 자주 들린다. 하나의 기술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맥락을 설계하는 넓은 시야가 더 중요해졌다. 스스로 행동하는 AI가 늘어나는 시대에 인간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통제와 자율성의 균형점은 어디일까? 이미 흐름은 시작됐다. “AI 다 폭파하고 옛날로 돌아가자”는 누군가의 외침도 공허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런 변화가 유토피아가 될까? 아니면 디스토피아갈 될까? 용어 설명 몰트북(Moltbook)AI 에이전트만 글을 쓰고 상호작용하는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인간은 읽기만 가능한 관찰자 역할에 머무르며, 대화의 주체는 전적으로 AI다. AI 간 협업·평가·사고 과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실험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오픈클로(OpenClaw)AI가 화면을 인식하고 마우스·키보드를 직접 조작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술이다.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일정 관리, 자료 수집 등 일련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편의성은 높지만 보안·통제 문제로 기업 환경에서는 사용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6.02.09

AI 붐과 금리 인하, 경제학자 60% “영향 제한적” 인공지능(AI) 확산이 단기간에 기준금리 인하 여건을 넓힐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다수 경제학자들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년 안에 물가와 중립금리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시카고대 설문, ‘미미한 영향’ 응답 다수미국 시카고대 클라크 금융시장센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60%는 AI 붐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과 중립금리를 0.2%포인트 미만으로 낮추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은 AI 확산이 중립금리를 0.2~0.5%포인트 높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립금리는 경기 과열이나 둔화를 유발하지 않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워시의 생산성 기대와 엇갈린 시각이 같은 결과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강조해온 관점과 결을 달리한다. 워시는 AI가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려 물가 압력 없이 기준금리를 낮출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로 빠르게 나타나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연준 인사들, 단기 물가 압력 가능성 언급전 연준 관계자인 조너선 라이트 교수는 AI 확산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크게 자극할 가능성도, 디스인플레이션을 즉각적으로 가져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도 유사한 경계가 나온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데이터센터 건설 등 AI 관련 수요가 선행되며 일시적 물가 압력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점도표와 대차대조표 전망지난해 12월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평균치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한 차례 금리 인하를 가리켰다. 다만 위원들 사이의 전망은 엇갈렸다. 한편 워시가 강조해온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분의 3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는 연준 자산이 금융위기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최근 연준은 약 9조달러에서 6조6천억달러로 자산을 축소해 온 양적 긴축을 종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차대조표를 더 빠르게 줄일 경우 장기금리 상승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2.09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 급등…5,300대 회복 미국 증시 반등 흐름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응했다. 9일 오전 코스피는 4% 넘는 급등세로 5,3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기관 매수에 지수 급반등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2.33포인트 오른 5,301.47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5,317선을 웃돌았다. 최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인식이 확산되며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대, 2천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인되며 현·선물 동반 강세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증시 반등, 반도체 업종에 온기지난주 말 뉴욕 증시는 과도한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졌다.증권가에서는 미국 반도체 지수 급등을 계기로 외국인 수급이 주 초반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 반등 기대가 확산됐다. 삼성전자·하이닉스 5%대 상승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자동차, 이차전지, 방산·에너지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반면 일부 제약·게임주는 차익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대 상승하며 1,100선을 웃돌았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고, 이차전지와 바이오, 로봇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바이오주는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증시는 미국 증시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중심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026.02.09

김상겸, 스노보드 알파인 은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이틀째 설원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열었다. 베테랑 김상겸, 네 번째 도전 끝 첫 올림픽 메달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냐민 카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나온 첫 메달이자,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다.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네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끝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로 8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그는 토너먼트에서 잇따라 강자를 꺾었다. 16강에서는 상대의 실수로 승리했고, 8강에서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를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도 접전을 이겨내며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결승에서 0.19초 차로 아쉽게 밀렸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상호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조완희와 정해림은 예선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컬링 믹스더블, 3연승 마무리에도 준결승 진출 좌절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선영-정영석 조는 라운드로빈 후반부에서 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에스토니아와 캐나다를 연파하며 5연패 뒤 3연승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이미 상위 팀들이 승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4강 진출에는 닿지 못했다.혼성 2인조 방식의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만 준결승에 오르는 구조다. 크로스컨트리·종합 순위, 노르웨이 강세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키애슬론에서는 이준서가 완주하며 58위에 올랐다. 이 종목 금메달은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대회 이틀째 기준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첫 결선 진출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는 유승은이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유승은은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결선은 10일 새벽 열린다. 
2026.02.09

입장부터 성화까지 ‘따로 또 같이’…분산 한계 넘은 개회식 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개최지명이 병기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은 물리적으로 떨어진 개최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산 개최라는 구조적 한계를 ‘연결’이라는 연출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도시와 산, 동시에 열린 개회식개회식은 한국시간 7일,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메인 무대로 진행됐다.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리비뇨, 프레다초 등 이탈리아 각지에서도 주요 순서가 병행됐다. 신규 시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이번 대회 특성상, 경기장은 최대 400㎞까지 분산돼 있다. 개회식 역시 그 구조를 그대로 반영했다.산시로의 메인 무대는 나선형 원형 구조에 네 갈래 길이 뻗은 형태로 설계돼 개최지 간 연결을 상징했다. 행사 도중 산악 지역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연결되며 다른 장소의 장면이 수시로 공유됐다. 선수단 입장, ‘따로 또 같이’선수단 입장은 이번 개회식의 핵심 장면이었다. 대한민국처럼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프레다초 등 네 곳에서 동시에 입장한 국가가 있는가 하면, 일부 국가는 특정 장소에서만 실제 선수가 등장했다. 산시로 무대에는 선수 없이 국가 명패만 들어오는 장면도 연출됐다.다른 개최지에서 입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산시로 스타디움 대형 화면을 통해 중계됐다. 7만5천여 관중은 화면 속 선수들에게도 현장과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분산이라는 형식 속에서도 공동의 환영이라는 감정이 유지되도록 설계된 장면이었다. 성화도 두 곳에서 동시에성화 역시 하나가 아니었다. 밀라노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각각 성화대가 설치돼 동시에 불을 밝혔다. 최종 성화 주자도 두 지역에 각각 배치돼, 분산 개최의 상징성을 의식적으로 드러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성화 점화 자체가 분산 형식으로 진행된 순간이었다. 주제는 ‘아르모니아’이번 개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연출가 마르코 발리치는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음악과 문학, 미술, 패션 등 이탈리아의 문화 유산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도시와 산을 하나의 무대로 엮는 연출을 통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공간은 흩어졌지만, 메시지는 하나로 수렴됐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잇는 이번 개회식은 ‘따로 또 같이’라는 방식으로 분산 개최의 한계를 넘어서는 실험적 장면을 남겼다.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