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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전투 이후’를 준비하는 35개국…한국도 참여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35개국 군 수뇌부가 중동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의 핵심은 전쟁 개입이 아니라 ‘전투 종료 이후’를 대비한 해상 질서 재편에 있었다. 한국군도 이 회의에 참여하며 사실상 국제 해상안보 협의체에 이름을 올렸다. 전투 개입 아닌 ‘전후 항로 관리’…성격 규정 분명히 했다프랑스 국방부는 파비앵 망동 합참의장 주관으로 35개국 합참의장이 참여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동 지역 군사작전과 직접 연결된 협의가 아니라, 향후 해상 항해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회의에서는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군사적 충돌 상황에서 개입 여부를 논의하기보다, 전투가 종료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항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 성격이 짙다.이는 단순한 군사 협의가 아니라 전후 국제 물류 질서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 요청엔 거리 둔 동맹국…조건은 ‘휴전’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은 분쟁 확대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무력 개입에는 선을 그었다. 중동 지역에서 교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군사적 방식으로 해협을 개방하는 데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대신 동맹국들은 공통적으로 ‘휴전 이후’를 전제로 한다. 교전이 멈춰야만 선박 호위나 항로 안정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같은 기조는 군사 개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해상 통제권에는 참여하려는 현실적 선택으로 읽힌다. 유럽 주도 해상질서 재편…사전 준비 본격화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협력을 주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교전이 종료된 이후를 대비해 해군력과 작전 체계를 사전에 조율하는 흐름이다.이번 합참회의 역시 이러한 준비 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실제 군사 행동 이전에 국제 공조 틀을 먼저 구축하는 방식이다.프랑스 해군 참모총장 니콜라 보주르 역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 해군 수장들과 별도 협의를 진행하며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바다가 세계 경제의 핵심 동맥이라는 점에서 해양 안보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움직임이다. 한국 참여의 의미…군사개입 아닌 ‘해상안보 파트너십’이번 회의에는 한국군도 참여했다. 이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의미하기보다, 글로벌 해상안보 체계 내에서 역할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원유 수입의 핵심 통로다.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전후 항로 안정화 논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결과적으로 이번 회의는 ‘전쟁 대응’보다 ‘전쟁 이후’를 둘러싼 국제 질서 경쟁의 시작을 보여준다.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해상 통제와 경제 안보를 확보하려는 국가 간 계산이 복합적으로 얽힌 자리였다. 
2026.03.27

“한 번 통과에 30억”…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카드 꺼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물류 시장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수에즈 모델’ 도입 시도…비적대국만 통과 허용이란 외무부는 최근 인터뷰와 공식 서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은 자국 당국과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및 동맹국을 제외한 중국, 인도 등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 그 대가로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란 의회에서는 이미 관련 법안이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통행료는 1회 약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 수준이 거론된다.현재 걸프 해역에 대기 중인 선박만 약 3,200척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모든 선박이 통과할 경우 약 64억 달러, 한화 10조 원 규모의 수입이 발생한다. 전쟁 비용 보전 명분…해협 통제권 주장 강화이란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전쟁 피해 보전과 해협 안전 유지 비용을 제시한다.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처럼 통행료를 받는 것은 ‘주권적 권리’라는 주장도 내세운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과 통제권을 사실상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이 같은 시도는 2019년에도 추진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법안 통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군사 충돌 상황이 겹치며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법 충돌 불가피…해상 질서 흔들리나문제는 국제법과의 충돌이다.유엔해양법협약(UNCLOS)은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서 모든 선박의 통과 통행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단순 통과 자체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금지한다.이란은 협약에 서명만 했을 뿐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안보 서비스 제공 비용’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통행료 정당성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실제 징수가 강행될 경우 국제 해상 질서 전반에 중대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통행료 경쟁이나 군사적 긴장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글로벌 공급망 직격탄…유가 추가 상승 압력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란의 통행료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원유 운송 비용 상승은 물론 공급 지연까지 겹치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이미 해협 주변에 묶여 있는 선박이 수천 척에 달하는 상황에서 통행 조건까지 복잡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은 불가피하다.결국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행료 정책을 넘어, 전쟁 국면에서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전략적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6.03.26

美, 이란에 ‘15개 요구’ 전달…핵 해체·대리세력 중단 조건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측에 핵 프로그램 해체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포함한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중동 정세가 협상 국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사 압박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 달간 휴전을 전제로 한 협상 방안까지 거론되면서 전면 충돌과 외교 해법이 동시에 부상하는 흐름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항으로 구성된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이란이 어떤 조건을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무기 보유 차단과 고농축 우라늄 확보 가능성을 언급했다. 요구안에는 이란의 핵 능력 해체와 우라늄 농축 금지, 6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국제원자력기구 이관,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시설 폐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면적인 감독을 수용하고 중동 내 대리세력 지원을 중단하며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조건도 제시됐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과 미사일 사거리 및 규모 제한, 미사일 운용을 자위 목적에 한정하는 내용도 요구 목록에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기존 핵협상 틀을 넘어 이란의 군사 전략과 지역 영향력 전반을 조정하는 수준의 조건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란이 이러한 조건을 수용할 경우 국제사회 제재를 전면 해제하고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합의에서 유지돼 온 ‘스냅백’ 제재 복원 장치의 폐기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며 협상 유인도 제시됐다. 다만 요구안 상당수는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실제 협상 진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핵 능력 완전 해체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은 이란의 핵심 전략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협상 난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이 15개 요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과의 전쟁을 한 달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 충돌을 일시적으로 관리하면서 협상 시간을 확보하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경고했다가 시한을 앞두고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군사 압박과 협상 제안을 병행하는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는 양상이다. 협상 전환 배경에는 중동 동맹국들의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 민간 발전소 공격이 전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만류했고, 에너지 인프라 타격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장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키스탄을 비롯해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 등이 중재에 나서며 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쟁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직접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협상은 제3국 중재를 중심으로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15개 요구안은 군사 충돌 가능성을 배경으로 한 협상 조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동 정세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이란의 수용 여부에 따라 협상 진입과 추가 긴장 고조 사이에서 국면이 빠르게 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3.25

이란 전쟁 내부 균열…美 대테러 수장 사직 후 FBI 수사 이란 공격을 둘러싼 미국 행정부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쟁에 대한 문제 제기 속에 사직한 국가대테러센터(NCTC) 수장이 기밀정보 유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사직 이전부터 수사…‘항의 사퇴’ 배경 주목조 켄트 전 NCTC 센터장은 사직 전부터 기밀정보를 부적절하게 공유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비위 여부를 넘어, 이란 공격 결정 과정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켄트는 사직 직후 공개 인터뷰에서 행정부 내부의 의사소통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의 사퇴가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통령 접근 차단”…의사결정 구조 논란켄트는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소수 측근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고, 충분한 내부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이란이 ‘임박한 위협’이라는 명확한 정보가 없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외교·안보 판단의 독립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당국 입장 엇갈려…“위협 판단은 대통령”반면 정보당국 수장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국가정보국(DNI)은 이란의 핵 위협 여부 판단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최종 판단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란의 핵 농축 능력은 이미 상당 부분 무력화됐다는 기존 평가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의지는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내놓으며 메시지의 일관성 문제도 드러났다. 전쟁 명분·정보 신뢰성 동시 흔들이번 사안은 두 가지 축에서 파장이 예상된다.첫째,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둘러싼 정보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다.둘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견제와 토론 구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다.특히 고위 안보 책임자의 공개 비판과 사직, 그리고 형사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은 행정부 내부 균열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선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쟁 리더십’ 시험대 오른 트럼프 행정부결국 이번 논란은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정보 판단, 동맹 영향력, 내부 의사결정 구조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19

동맹도, 내부도 흔들린다…트럼프, 이란전 출구전략 ‘안갯속’ 동맹 압박이 통하지 않았다. 내부 균열은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났다. 전쟁의 끝을 설계해야 할 시점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권력의 단면이 노출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국면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출구 없는 전쟁’의 압박에 직면했다. 동맹국의 참여 거부, 행정부 내부 이견, 지지층 균열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전쟁 수행 구조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동맹 압박 실패…‘호르무즈 파병’ 줄줄이 거부전쟁 3주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이었던 ‘동맹 분담’ 구상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주요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단순 호위 임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은 기뢰 위협이 상존하는 고위험 지역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동맹국 입장에서는 명확하지 않은 전쟁 목표, 불확실한 종료 시점, 자국 병력 피해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결국 ‘안보 협력’보다 ‘정치적 리스크 관리’가 우선순위로 작동하면서 미국의 압박 전략은 힘을 잃었다.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언급한 발언 역시, 전략적 자신감이라기보다 동맹 이탈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메시지로 해석된다. 관세 카드 약화…트럼프식 외교 레버리지 흔들기존 트럼프 외교의 핵심 도구였던 관세 압박도 약화된 상태다.미국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동맹을 움직이던 경제적 지렛대가 제한됐다.군사와 경제 압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트럼프식 ‘강압 외교’ 구조 자체가 균열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내부 균열…‘친트럼프’ 인사까지 이탈더 큰 문제는 내부에서 발생했다.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이 전쟁 반대를 이유로 사임했다. 단순한 정책 이견 수준이 아닌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는 공개적 선언이었다.그는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 인사로 분류되어 왔던 인물이다.이 사례는 단순한 인사 이탈이 아니라, 트럼프 지지층 내부에서도 전쟁 정당성에 대한 균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아온 MAGA 진영 내부에서조차 대규모 전비와 인명 손실을 감수하는 전쟁이 과연 전략적으로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 주도권 이동…“끝내는 시점, 이란이 쥐었다”전장 상황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미국 측은 군사적으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실제 전쟁의 흐름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 이란이 해상 통제력을 바탕으로 전쟁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는 “언제, 어떻게 전쟁을 끝낼지에 대한 결정권이 미국이 아니라 이란에 넘어갔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이는 군사적 승리와 전략적 승리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교 일정까지 흔들…중국 방문 연기전쟁의 장기화는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상반기 핵심 외교 이벤트였던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전쟁을 단기간 내 정리한 뒤 외교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려던 구상이 틀어졌다는 의미다.전쟁이 외교를 지연시키고, 외교 공백이 다시 전쟁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출구 없는 전쟁…트럼프 리더십 시험대현재 상황은 세 가지 구조적 문제로 정리된다.첫째, 동맹을 설득하지 못한 전쟁둘째, 내부 결속을 유지하지 못한 정책 결정셋째, 종료 시점을 통제하지 못한 군사 작전이 세 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전쟁은 ‘확장도 축소도 어려운 상태’에 진입했다.결국 이란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트럼프 리더십 자체를 시험하는 정치적 사건으로 확장되고 있다.출구 전략을 설계하지 못한 전쟁은 언제나 내부 균열을 먼저 드러낸다. 지금의 미국이 바로 그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3.18

트럼프, 주한미군 규모 ‘오류’ 언급 속…한국에 호르무즈 파병 재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참여를 다시 촉구했다. 미군 주둔과 에너지 의존도를 동시에 언급하며 사실상 파병 결단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주한미군 규모 ‘과장’ 발언…압박 수위 높여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일본, 독일에 각각 4만5천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주한미군은 약 2만8천500명 수준으로, 발언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해당 언급은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강조하며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맥락으로 읽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들 국가를 보호하고 있다”며 군사적 협력에 대한 동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의존도 근거로 파병 요구…수치 논란도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의 에너지 수입 구조도 언급했다. 일본 95%, 중국 90%, 한국 3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해역 안정에 동맹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실제 수치는 이와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약 6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제시된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다.미국 역시 해당 해협 의존도가 1% 미만이라는 주장과 달리 약 7% 수준으로 파악된다.이처럼 일부 수치가 부정확함에도 불구하고, 논리 구조 자체는 ‘이익을 보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 분담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동맹 압박 본격화…군사·외교 선택지 시험대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고 언급하며 동맹국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동맹국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하며, 일부 국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이는 단순한 협조 요청을 넘어, 향후 안보 협력 구조에서 동맹국의 기여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특히 한국은 미군 주둔과 에너지 수입 구조 모두에서 미국이 제시한 기준에 해당하는 만큼, 압박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쟁·유가 변수…글로벌 경제와 직결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작전이 종료되면 국제 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현재까지 이란 내 7천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인 만큼, 해당 해역의 군사적 긴장은 곧바로 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이번 발언은 단순한 군사 요청을 넘어,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동맹국의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2026.03.17

걸프 떠난 美 소해함…‘기뢰전 공백’ 속 전략적 후퇴 논란 미 해군이 걸프 지역에 배치했던 기뢰 제거 소해함 일부를 수천㎞ 떨어진 동남아·인도 인근으로 이동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이란의 기뢰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심 전력이 현장을 벗어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인도에 분산 정박…걸프 전력 공백 우려미 해군 제5함대 소속 소해함 3척 가운데 2척은 말레이시아 페낭에 정박 중이며, 나머지 1척은 인도 케랄라 해안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함정은 견인식 소나와 MH-60 시호크 헬기 등 기뢰 탐지·제거 장비를 갖춘 전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배치된 핵심 자산이다.이들 함정이 약 6,400㎞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걸프 지역 내 기뢰 대응 역량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군수지원’ 공식 설명…실제론 회피 기동 가능성미 해군은 이번 이동이 정기적인 군수지원 정박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와의 군사 협력 차원에서 계획된 기항이라는 입장이다.그러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 정비 이상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특히 바레인에 위치한 미 제5함대 기지는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 있으며, 항구에 정박한 함정은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구조다.이 때문에 일부 분석에서는 미군이 직접적인 타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력을 분산·이동시킨 ‘회피 기동’ 성격으로 해석한다. 기뢰전 환경 한계…전력 운용 방식 재검토 신호연안전투함 기반 소해 전력의 작전 환경 한계도 변수로 지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얕고 시야가 제한된 해역으로, 기뢰 탐지와 제거 작업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지역이다.전문가들은 해당 함정이 본격적인 전투 환경보다는 지원·보조 역할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력 운용 자체를 재조정하는 과정일 가능성도 제기한다.일각에서는 장비 개조나 다른 함정 호위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맹국 압박 속 전략 변화…해상안보 부담 분산 신호이번 이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유럽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미국이 직접 전력을 전면 배치하기보다 동맹국과의 부담 분담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결과적으로 이번 소해함 이동은 단순한 정박이 아니라, 중동 해상안보 전략 전반의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긴장 고조 속에서 미군이 ‘전면 대응’보다 ‘위험 관리와 분산 배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장면이다. 
2026.03.17

트럼프 “호르무즈 안전 중국도 책임”…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송로 보호 문제를 외교 카드로 활용하는 모습이다.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을 통해 석유의 90%를 얻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보호하는 작전에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며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의 협조 여부가 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수송로 보호 문제 국제화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를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보호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사실상 요구했다.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혜택을 받는 국가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세계 석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정세가 악화될 때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나토 향해서도 협력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서도 협력을 요구하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그들을 도왔다”며 동맹국의 지원을 요구했다.다만 나토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기뢰 제거선을 더 많이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6.03.16

이란, 값싼 드론으로 장기전 계산…美는 고가 요격미사일 부담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저가 드론과 고가 요격미사일이 맞서는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란의 대량 드론 공세가 미국과 중동 동맹국의 방공망을 압박하면서, 전쟁의 향방이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이 중동 전역 주요 목표물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드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후 미군 기지와 석유 시설, 민간 건물 등을 겨냥해 사용되고 있다. 샤헤드-136의 가격은 약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를 요격하는 미국산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한 발당 약 400만 달러, 60억원에 육박한다. 3천만원짜리 드론을 떨어뜨리기 위해 60억원에 가까운 미사일을 사용하는 셈이다. 미군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PAC-3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지난해 PAC-3 생산량은 약 600기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 이후 중동에서 수천 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고 고갈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내부 분석에 따르면, 현재 사용 속도가 유지될 경우 카타르가 보유한 패트리엇 재고는 나흘 치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타르 정부가 물밑에서 조속한 종전을 촉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란의 계산은 소모전이다.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에코 선임연구원은 “이란 입장에서 방어 측의 요격미사일을 고갈시키고, 걸프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를 약화시켜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드론 생산 역량도 변수다. 서방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하루 최대 400기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된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충돌 이후 이란은 1천200발 이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대부분이 샤헤드 드론으로 보인다. 이는 탄도미사일을 장기전에 대비해 아껴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이란의 방어 능력은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러시아제 S-300을 포함한 지대공 방어망이 전쟁 초기에 상당 부분 파괴되면서, 미군과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 영공을 비교적 자유롭게 작전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월 이후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약 200기를 파괴하거나 불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부 여론 역시 부담 요인이다. 민주당 내 반전 여론과 함께, 고립주의 성향의 ‘미국 우선주의’ 지지층에서도 외국 전쟁 개입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전쟁은 이라크전과 다르며 끝없는 전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결국 관건은 시간이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재고가 먼저 바닥날지, 미국과 동맹국이 고비용 방어체계 유지 부담과 여론 압박 속에서 전략 수정에 나설지에 따라 전쟁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6.03.03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와 ‘AI 동맹’ 시동…정상회담서 첨단산업 협력 확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번 회담은 통상·투자 중심의 전통적 협력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과 원전 등 전략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원전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정상회담과 친교 오찬, 국빈만찬을 통해 양국 간 기존 경제 협력 기반을 재확인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제도적 협력 틀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AI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에너지 안보 차원의 원전 협력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도 별도로 면담한다. 싱가포르 정부 핵심 인사와의 연쇄 회동을 통해 협력 의제를 입체적으로 조율하는 일정이다. ‘AI 커넥트 서밋’ 직접 참석이 대통령은 이날 양국 AI 분야 미래 리더들이 참여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직접 참석한다. 정상 외교 일정 속에서 AI 현장을 찾는 행보는 디지털 전략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싱가포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24 인공지능 준비도 지표(AIPI)’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데이터 인프라, 인재 양성, 제도 정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표 AI 허브로 자리매김한 배경이다.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 인재 교류, 데이터 협력 등 구체적 프로젝트로 논의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투자를 넘어 기술 동맹 성격의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