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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속 54년 만에 판다 없는 일본, 외교 상징도 막 내리나 중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자이언트판다 두 마리가 내달 중국으로 반환된다.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54년 만에 일본에서 판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이 현실화됐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15일 우에노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를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판다의 반환 기한은 내년 2월 20일로, 도쿄도는 중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해 왔다. 우에노동물원 쌍둥이 판다, 내년 1월 하순 반환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일본 내에서 성장했다. 이들의 부모인 ‘리리’와 ‘싱싱’은 이미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특히 이들 쌍둥이는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중국과 맺은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 계약에 따라 사육하던 판다 4마리가 지난 6월 일제히 반환된 이후 일본에 남아 있던 마지막 판다였다.도쿄도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을 ‘판다 최종 관람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판다 관람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내달 12일까지는 선착순, 14일부터는 추첨 방식으로 관람객을 선정한다. 마지막 관람 한 달…온라인에 아쉬움 확산판다 반환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공간에는 “이제 더 볼 수 없어 섭섭하다”, “일본에서 판다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사회에서 판다가 단순한 동물 이상의 상징성을 지녀왔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반환이 대중 정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판다 대여 요청했지만 전망은 불투명일본 정부는 그동안 중국 측에 새로운 판다 대여를 요청해 왔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신규 판다 대여 협상이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이 신문은 “판다 두 마리가 추가 대여 없이 반환될 경우, 일본은 1972년 이후 처음으로 판다 없는 국가가 된다”고 전했다. ‘판다 외교’의 역사와 현재판다는 중일 국교가 정상화된 1972년 처음 일본에 들어왔다. 이후 보호 공동 연구와 대여 형식으로 30마리 이상의 자이언트판다가 일본에서 사육됐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외교적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해 왔으며, 이른바 ‘판다 외교’는 중국 외교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돼 왔다.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관리된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역시 이러한 규정에 따라 귀환 수순을 밟게 됐다.중일 관계의 긴장 속에서 일본 사회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판다의 빈자리가 외교와 문화 양 측면에서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9시간 전

폭발물 의심 신고에 카카오 사옥 수색…“특이사항 발견 안돼”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성 글이 접수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 등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군·경·소방 70여 명 투입해 1시간 45분간 수색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경찰, 소방, 군 관계자 등 70여 명을 투입해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 내외부를 수색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경찰특공대와 분당소방서, 공군 제15비행단,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수색 종료 후 건물에 대한 출입 통제는 전면 해제됐다. CS센터 게시판에 폭파·살해 협박 글 게시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11시 9분께 “백현동 소재 카카오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고객센터(CS센터) 사이트에 게시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신을 특정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는 오전 7시 10분과 12시, 두 차례에 걸쳐 CS센터 게시판에 사제 폭발물 설치 주장과 함께 회사 고위 관계자를 특정해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에는 100억 원을 특정 계좌로 송금하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었다. 과거에도 동일 명의로 유사 신고 접수경찰 확인 결과 A씨 명의로는 이미 지난달 9일과 이달 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사건들과 관련해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게시글 작성자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IP 추적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전 직원 재택 전환 후 정상 출근 예고카카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결과 폭발물 등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건물 전체에 대한 통제를 해제했다”며 “현재는 건물 출입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 역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시간 전

호주 시드니 해변 총격, 시리아 출신 무슬림 시민이 막았다 시드니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총격범을 제압한 인물이 시리아 출신 무슬림 시민으로 확인되면서 호주 사회가 깊은 감동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총격범과 같은 종교적 배경을 지닌 시민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뉴스를 넘어 사회적 상징성을 갖게 됐다.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몸을 던진 시민15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와 BBC 등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 속 주인공은 시드니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다. 영상에는 아흐메드가 큰 나무 아래에서 장총을 들고 사격하던 총격범을 차량 뒤에서 지켜보다가 갑자기 뛰어들어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아흐메드는 총격범의 뒤에서 목을 감싸 안고 몸싸움을 벌였고, 격렬한 충돌 끝에 총기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총격범은 놀라 넘어졌고, 아흐메드가 겨눈 총을 의식한 채 뒷걸음질 치며 도주했다.총격범이 현장을 벗어나자 아흐메드는 총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들어 흔들었다. 이는 접근 중이던 경찰에게 자신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가족에게 남긴 말시드니모닝헤럴드와 캔버라타임스에 따르면 아흐메드는 약 10년 전 시리아에서 시드니로 이주한 무슬림으로, 6살과 5살 두 딸을 둔 아버지다. 사건 당시 그는 현장 인근에서 커피를 마시다 총격을 목격하고 즉각 행동에 나섰다.함께 있던 사촌 조자이 알칸지는 “그가 내려가기 전 ‘나는 죽을 것이다. 가족에게 내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러 갔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아흐메드는 팔과 손에 각각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어젯밤 그를 봤는데 기분이 좋아 보였다”며 “무고한 사람들을 돕고 살인자들로부터 시민을 구할 수 있었던 것에 신께 감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다른 사촌 무스타파 역시 “그는 영웅”이라며 “아흐메드는 ‘신이 내게 총잡이를 덮칠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총리부터 시민까지 이어진 찬사아흐메드의 신원이 공개되기 전부터 호주 사회의 평가는 분명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총리는 브리핑에서 “그분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그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오늘 밤 많은 사람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호주인들의 모습을 보았다”며 “그들은 영웅이고, 그 용기가 생명을 살렸다”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총격범 중 한 명을 정면으로 공격한 매우 용감한 사람이 있었다”며 “그 행동을 매우 존경한다”고 언급했다.시민들의 연대도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10만 호주달러를 기부하는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약 29만 호주달러가 모였다. 총격범 부자, IS 연계 수사 진행한편 총격 용의자인 사지드 아크람(50)과 아들 나비드 아크람(24) 역시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아들 나비드는 2019년 시드니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테러 계획범과의 연관성으로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주 합동 대테러팀은 이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현장 차량에서 급조폭발물과 IS 깃발 2개가 발견됐다고 공영 ABC 방송은 전했다.이번 사건은 종교나 출신이 폭력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총을 든 극단주의자를 막아선 이는 또 다른 무슬림 시민이었고, 그의 선택은 수많은 생명을 지켜냈다. 
10시간 전

‘칠레 트럼프’ 카스트, 대선 압승…중남미 우경화 흐름 합류 한국과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잘 알려진 칠레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칠레는 2004년 한국과 FTA를 발효한 국가다.카스트 후보는 14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결선 투표에서 5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1.8%를 얻은 히아네트 하라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칠레에는 질서가 필요하다”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 확정 연설에서 “칠레에는 질서가 필요하다. 거리에서, 국가에서, 그리고 잃어버린 우선순위에서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죄 퇴치와 불법 체류자 추방, 경제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메시지다.좌파 집권 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하라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스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결과를 수용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 역시 통화에서 대선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4년 만의 정권 교체, 보수 결집 효과카스트 당선인은 지난달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이후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중도우파 성향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반면 30대 좌파 기수로 주목받았던 보리치 대통령은 낮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자신의 소속 정당이 아닌 하라 후보의 외연 확장 실패까지 겹치며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세 번째 도전 끝 대권, 논란 많은 정치 이력변호사 출신인 카스트 당선인은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내며 4선 경력을 쌓았다.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고, 형은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카스트 당선인은 극우 정치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칠레의 트럼프’, 강경 치안·이민 정책언행과 정치 스타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카스트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세 과정에서 그는 불법 체류자를 향해 “옷만 걸친 채 떠나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조직범죄 대응을 이유로 군대의 치안 개입 확대도 강조했다. 범죄 소탕을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엘살바도르 부켈레 정부의 대형 교도소 건설과 갱단 대규모 수감 정책을 참고 모델로 언급했다.다만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의회 내 온건 우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최근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시장경제 회귀 공약, 경제 정책 대전환 예고카스트 당선인은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시장경제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공공예산 감축, 규제 완화, 기업 법인세 인하, 노동법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이 주요 경제 공약으로 제시됐다.이번 대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권 교체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에서 ‘남미의 모범생’으로 평가받아온 칠레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 유입과 강력 범죄 증가, 성장 둔화가 겹치며 사회적 불안이 확대돼 왔다. “좌파 이탈 유권자의 선택지로 카스트 부상”다비드 알트만 칠레 가톨릭대 정치학자는 “칠레 유권자들이 4년 만에 급격히 극단화된 것이 아니라, 좌파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카스트였던 것”이라며 “20년 이상 정치 경력을 쌓은 친숙한 인물로 인식된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질서를 앞세운 보수적 국정 운영이 예고된 가운데, 카스트 당선인은 분열된 사회 통합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여소야대 의회 구조와 영향력 있는 좌파 시민사회의 반발 가능성은 향후 국정 운영의 변수로 꼽힌다. 중남미 ‘블루 타이드’ 가속이번 칠레 대선 결과로 중남미에서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현재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온두라스에서도 정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인구 약 2천만 명의 칠레에서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3월 11일 취임한다. 대통령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은 제한되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미국 즉각 환영, 협력 의지 표명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결과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카스트 당선인의 리더십 아래 칠레가 공공 안전 강화, 불법 이민 종식, 양국 상업 관계 재활성화라는 공동 우선 과제를 진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그의 행정부와 협력해 서반구 내 공동 번영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시간 전

경찰, 쿠팡 내부자료 60% 이상 확보…압수수색 범위 이견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쿠팡 내부 자료의 60% 이상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압수수색은 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초기 집행 과정에서는 압수 범위를 두고 경찰과 쿠팡 측 간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침입자를 확인하고, 쿠팡 측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째 이어진 압수수색, 자료 확보 속도 변수경찰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닷새간 강제수사를 이어온 뒤 일요일인 전날 하루 집행을 멈췄고,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전담팀 11명을 투입해 6일 차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경찰은 쿠팡이 보유한 원본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 필요한 자료를 선별 압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압수 목표의 60%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압수 범위 두고 초반 이견압수수색 첫날에는 확보 대상 자료의 범위를 놓고 경찰과 쿠팡 측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에는 큰 차질 없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압수수색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16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적 전직 직원 입건, 신병 확보 주력현재까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유력 용의자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 A씨 1명이다. 쿠팡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박 청장은 “중국 국적 용의자인 A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피해 여부는 미확인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범죄 피의자가 검거돼야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약 4천500명이었으나, 이후 유출된 계정 수가 3천370만 개로 확인되면서 사태의 파장이 크게 확산된 상태다. 
12시간 전

경찰 들어간 통일교 본산 천정궁…수사 관건은 ‘명품시계·280억’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에는 의혹을 입증할 실물 증거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수사 대상 중 하나로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의혹 당사자들이 모두 금품 수수를 부인하고 있고, 사건의 발단이 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마저 기존 진술을 번복한 상황에서 수사는 물증 확보 여부에 성패가 달릴 전망이다. 천정궁 압수수색, ‘윗선’ 수사 본격화경찰은 이날 오전 ‘통일교 성지’로 불리는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천정궁을 압수수색하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뇌물공여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 수사가 통일교 내부 실무선에서 최고 지도부로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천정궁은 한 총재의 거주지로 사용되다 2006년 박물관으로 개관했으며, 통일교가 추구하는 신정국가 ‘천주평화통일국(천일국)’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과 사회 각계 유력 인사들이 다수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장소이기도 하다. 통일교 총본산 가평, 의혹의 진원지천정궁은 2006년 6월 완공 직후 고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 부부의 입궁식과 대관식이 열린 곳이다.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는 1970년대부터 통일교가 대규모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지역으로, 천정궁을 비롯해 청심평화월드센터, 병원, 학교 등이 집중돼 있다.외형상 박물관과 부대시설로 운영되지만, 실제로는 통일교 신자들의 종교 활동 공간으로 활용돼 전 세계 신자들에게 ‘성지’로 인식된다. 한 총재 개인 금고와 ‘280억 현금’ 의혹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한 총재 개인 금고에 보관됐다는 거액의 현금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천정궁 금고에서 한화·엔화·미화로 구성된 현금다발을 발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야기가 제기됐다. 총액이 약 28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뒤따랐다.다만 특검은 증거물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확인을 삼가며, 해당 사건을 경찰로 이첩한 이후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재정 담당자 조사에서도 자금 출처와 사용처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로비 자금의 원천일 수 있다는 의혹만 남아 있다. 정치권 인사 방문 의혹과 자금 흐름 추적천정궁을 둘러싸고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국민의힘 권성동·나경원 의원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방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경찰은 천정궁 방문자 명부와 회계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명품 시계, 결정적 증거 될 수 있을까이번 수사의 또 다른 핵심은 전 전 장관이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 시계의 실물 확보 여부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전 전 장관이 2018년 천정궁에서 한 총재를 만난 뒤 자신으로부터 명품 시계와 현금 4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그러나 전 전 장관은 불법 금품 수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윤 전 본부장 역시 최근 재판 증언에서 해당 진술을 사실상 번복했다. 뇌물 혐의 입증에 수사력 집중경찰은 전 전 장관에게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대가성 있는 금품 수수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거나 임박한 상태다.경찰은 윤 전 본부장의 초기 진술에 등장하는 금품을 먼저 확보해 ‘한일 해저터널’ 사업 추진과의 대가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보다 추적이 용이한 명품 시계가 확보될 경우 수사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12시간 전

카카오 판교 사옥에 폭발물 설치 신고…전 직원 재택 전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사옥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 수색에 나섰다.15일 오전 11시 15분께 카카오 측은 “백현동 소재 카카오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글이 CS 센터 사이트에 게시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CS 센터 게시글로 신고 접수신고는 카카오 내부 고객지원(CS) 관련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게시글을 확인한 직후 112에 신고 조치를 취했다. 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카카오는 안전 확보를 위해 판교 사옥 근무 중이던 전 직원을 즉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사옥 출입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특공대 투입, 폭발물 여부 확인 중경찰은 현장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건물 내부와 주변에 대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 폭발물 설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수색 결과와 함께 게시글 작성 경위와 신원 파악 등도 병행해 조사할 방침이다. 
12시간 전

올해 4관왕 김은지 vs 통산 35회 우승 최정…‘바둑 여제’는 누구 ‘바둑 여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올해 마지막 무대에서 다시 펼쳐진다. 김은지(18) 9단과 최정(29) 9단이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맞붙는다.한국 여자 랭킹 1·2위인 두 선수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우승 트로피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타이틀 매치다. 30년 전통 하림배, 세대 대결 무대하림배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여자 바둑 최장수 기전이다. 최정은 이 대회에서 이미 6차례 정상에 올랐고, 김은지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10여 년간 여자 바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최정은 2010년 입단 이후 2013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28개월 연속 여자 랭킹 1위를 지켜왔다. 국내외 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35회로, 여자 선수 중 최다 기록이며 남녀 통틀어도 역대 6위에 해당한다. 김은지의 부상, 여제 경쟁 본격화이 철옹성에 도전장을 내민 인물이 김은지다. 2020년 입단 당시부터 ‘천재 소녀’로 불린 김은지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최정을 제치고 여자 랭킹 1위에 올랐다.최정이 곧바로 1위를 탈환했지만, 2025년 들어 김은지는 본격적으로 여제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은지는 올해 1·3·5·8·9·10·12월에 여자 랭킹 1위에 오르며 선두를 위협했고, 최정 역시 2·4·6·7·11월에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적은 최정 우세, 올해는 백중세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최정이 20승 9패로 앞선다. 타이틀 매치 성적 역시 최정이 5승 2패로 우위다. 다만 올해만 놓고 보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4승 4패로 완전히 균형을 이뤘고, 결승 맞대결 성적도 1승 1패다. 김은지의 상승세와 변수최근 기세는 김은지가 확실히 앞선다. 김은지는 11월 하순부터 해성 여자기성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난설헌배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3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올해에만 4개의 타이틀을 추가하며 통산 우승 횟수는 11회로 늘었다. 다만 연이은 강행군으로 컨디션 저하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김은지는 난설헌배 결승 후 “마지막 판 내용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좌를 둘러싼 마지막 시험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는 듯한 흐름 속에서 김은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아직 왕좌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는 최정이 결승 무대에서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3시간 전

전재수,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에 “고향서 벌초했다” 해명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018년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해명에 나섰다.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9월 9일 통일교 행사로 지목된 날에는 고향 경남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 반박전 의원은 언론에서 제기된 2018년 9월 통일교 행사 참석 정황에 대해 일정과 동선을 들어 직접 설명했다. 해당 날짜에는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벌초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5월 행사 의혹에 대해서도 지역구 일정 제시같은 해 5월 또 다른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으로 반박했다. 전 의원은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 당일, 지역구 모성당 60주년 미사에 참석했고 이후 기념식까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입장전 의원은 “불법적인 금품 수수와 관련된 사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 전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종교와 지역 공동체에 대한 설명전 의원은 지역구 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북구에서는 79세까지 형님·누님, 80세부터는 큰 형님·큰 누님으로 부른다”며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모두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 같은 분들”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와 수사 진행 상황한 일간지는 전 의원이 2018년 5월과 9월을 포함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소 7차례 통일교 측과 접촉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을 이날 보도했다.앞서 특별검사팀은 전 의원이 2018년 9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해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경찰은 이날 관련 의혹과 관련해 전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4시간 전

롯데호텔앤리조트, 뉴욕호텔 부지 인수…임차리스크 해소 롯데호텔앤리조트(이하 롯데호텔)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 건물에 이어 호텔 부지까지 인수했다.롯데호텔은 15일 뉴욕 대교구와의 장기간 협상을 통해 토지 거래를 마무리했으며, 인수 금액은 4억9천만달러(한화 약 7천억원)라고 밝혔다. 건물 매입 이후 10년, 부지까지 확보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건물만을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 형태로 운영해 왔다. 이후 호텔명을 ‘롯데뉴욕팰리스’로 변경해 영업을 이어왔다.이번 부지 인수로 롯데호텔은 25년 주기로 임차료를 재산정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게 됐다. 장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차료 인상 부담과 계약 갱신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자산 유동화와 외부 투자로 인수 자금 마련롯데호텔은 이번 인수 자금을 보유 자산 유동화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차입에 의존하기보다 중장기 재무 구조 개선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회사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토지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보다 낮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임차 계약 종료에 따른 리스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재무 건전성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포함 글로벌 위탁경영 확대 구상롯데호텔은 이번 부지 인수를 통해 롯데뉴욕팰리스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탁경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보유 자산 중심의 운영 경험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뉴욕 대교구, 피해자 보상 재원 마련 차원 매각부동산 전문 외신에 따르면 뉴욕 대교구는 성직자로부터 성학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부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교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욕 대교구는 중립적인 제3자 조정인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생존자들에 대한 보상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토지 매각은 해당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기금을 창출하기 위한 최신 조치”라고 밝혔다. 글로벌 리딩 호텔 브랜드 도약 계기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 인수는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리딩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4시간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