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온다"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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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아 기지개 켜는 소설 여행용 트렁크에 어떤 책을 챙겨갈지 고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가 25일 발표한 7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가 5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차지했다. 양귀자 장편 '모순'은 4위, 정대건 장편 '급류'는 6위, 김금희 장편 '첫 여름 완주'는 7위, 한강 장편 '소년이 온다'가 9위를 차지하는 등 10위 안에 소설 6편이 들었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지난주와 같은 3위를, 유시민 '청춘의 독서'는 전주보다 2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신경과 전문의 김석재가 쓴 '조종당하는 인간'은 12위로, 헨리 키신저의 '새로운 질서'는 20위로 각각 처음 진입했다. 베이글 맛집 '런던 베이글' 대표가 쓴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13계단 상승해 27위를 기록했다. 

2025.07.25

성해나 돌풍은 어디까지…'혼모노' 4주째 1위 팬덤이 강한 문학 분야에서 신인급 작가가 선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신춘문예로 데뷔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작가 성해나의 돌풍이 서점가에서 매섭다. 그가 쓴 소설집 '혼모노'가 벌써 4주째 1위에 올랐다. 1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혼모노'는 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이 책은 6월 셋째 주부터 4주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차지했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3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김금희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는 한 계단 떨어진 4위, 양귀자 소설 '모순'은 3계단 상승한 5위다. 정대건 소설 '급류'(7위),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10위)도 주목받았다. 이로써 소설은 10위 안에 6편이 들었다. 휴가철을 앞두고 소설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을 담은 '국민이 지키는 나라'는 18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주로 40대 이상 독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50대(43.2%), 40대(29.3%), 60대 이상(20.1%)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았다. ◇ 교보문고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7월 9~15일 판매 기준)1. 혼모노(성해나·창비)2.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3.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4. 첫 여름, 완주(김금희·무제)5. 모순(양귀자·쓰다)6.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7. 급류(정대건·민음사)8. 세계 경제 지각 변동(박종훈·글로퍼스)9. 국민이 지키는 나라(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푸른숲)10.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025.07.18

李대통령, 보훈가족 160여명 靑 초청해 오찬…"최고 예우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라는 제목 아래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찬에는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이 초청됐고,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도 참석했다.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한 여성 유공자 이춘자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이 참전용사는 당시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던 박창훈 참전용사와 결혼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6·25 참전 유공자인 고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 씨도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자리에 함께했다. 4·19 혁명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인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도 오찬장을 찾았다. 사회를 맡은 오정연 아나운서도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다. 역시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한윤서 육군 소위는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 편지 낭독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자들을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식사 메뉴는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솔송 찜 등 보양음식과 함께 화합의 의미를 담은 탕평채 등이 마련됐다. 테이블에는 강인한 마음을 의미하는 '광나무', 사랑과 헌신을 의미하는 '클리마티스 크리스파',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마트리카리아', 감사를 뜻하는 '분홍 장미'가 장식됐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의 이름과 감사 메시지를 적은 카드와 냅킨을 배치해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오찬 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이 참여하여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감사공연이 이어졌다.

2025.06.27

김영하 '단 한 번의 삶', 한강 '빛과 실' 제치고 4월 베스트셀러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이 4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2일 발표한 '이달의 화제의 책 200선'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삶'은 한강의 신간 '빛과 실'을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단 한 번의 삶'은 김영하가 6년 만에 발표한 산문집이다. 2위는 한강의 ‘빛과 실’, 3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 4위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차지했다. 양귀자 소설 '모순', 아동만화 '흔한 남매 19', 유시민 '청춘의 독서',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집,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10위 안에 들었다. 출판계 4월 전체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전월인 3월(1892억원)보다 26.38% 감소했다. 지난해 4월(1339억원)에 비해서는 4.49% 증가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신학기 이후 참고서·학습서 매출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매출액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화제성 높은 작가들의 신간 출간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화제의 책 200선'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4대 대형서점과 전국 272개 지역 서점이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제공하는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한 달 동안 많이 판매된 순으로 작성된다.

2025.05.12

한강 노벨상 후 첫 신간 '빛과 실'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처음 펴낸 신간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서점가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빛과 실’은 전날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24시간 만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총 약 1만부 판매됐다. 이들 3사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빛과 실'은 23일 교보문고와 알라딘의 일간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예스24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각 서점의 최근 1주 동안의 판매 순위에 따르면 하루 동안 팔린 '빛과 실'이 교보문고·알라딘 주간 1위, 예스24 주간 3위에 올랐다. 알라딘은 "'빛과 실' 판매량은 2021년 출간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 2014년작 '소년이 온다'의 104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구매층은 30∼50대 여성이었다. 예스24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의 73.3%를 여성이 구매했고, 특히 40대 여성이 23.7%, 50대 여성이 20.3%였다. 알라딘에서는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절반에 가까운 47.1%였다. 한강의 책은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직후 하루 동안 30만부 넘게 팔린 바 있다. 앞서 2016년 맨부커상(현 부커상)을 받은 직후엔 수상작 '채식주의자'가 하루 1만4천여권 판매됐다. 알라딘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 '빛과 실'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언제 판매를 개시하는지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출간 전 신간 알림 이벤트에 1만2천명의 독자가 신청했다"고 전했다. 한강 작가의 ‘빛과 실’에는 산문과 시 등 12편의 글이 담겼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강연과 수상 소감 등 3편의 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된 5편의 시와 1편의 산문, 이번에 새로 발표하는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3편의 산문이 실렸다.

2025.04.24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북카페 조성, 무산 위기광주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추진한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 조성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북구 중흥동에 조성 예정이던 북카페는 시민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지만, 한강 작가가 자신의 작품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명칭 선정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노벨상의 도시 광주’, ‘생활 속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북카페 사업을 추진했다. 북구 중흥동에 조성 예정이던 이 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뜻을 존중한 ‘인문도시 광주 실현 방안’의 일환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강 작가가 자신의 작품명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북카페 명칭으로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우선 검토됐지만, 이는 작품 속 역사적 배경지와 연결성을 고려한 것이었다. 광주시는 명칭 사용과는 별개로 북카페 조성 자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며, 최종 명칭은 인문도시광주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북카페의 핵심 가치는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작품명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급하게 추진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강 작가와 그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잔치를 원하지 않으며,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사업 방향을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는 북카페 조성을 단순한 기념사업이 아닌, 독서문화 활성화와 광주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45년 전 광주가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운 의미를 되새기며, 독자들이 광주를 찾고 광주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북카페를 조성하는 것은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2025.03.18

노벨상 수상날 광주서 시민 축하행사 열린다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한강 작가를 축하하기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는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노벨상 시상식 일정에 맞춰 10일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광주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민 축하행사’를 연다. 대한민국 대표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들의 축하 행사,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해석한 ‘한강의 시간’, 광주시민 모두 한 마음으로 작가에게 축하를 전하는 ‘광주에서 온 편지’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시민 500여명이 마음을 모으는 편지쓰기와 AI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동호’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이야기하는 한강 특강에서는 그동안 지면과 매체에서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신형철 교수의 작가를 향한, 그리고 그날의 광주에 대한 열정적 헌사를 섬세하고 단정한 그만의 세련된 언어로 들어볼 수 있다. 오후 10시부터는 광주시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 작가 등단을 준비하는 문예창작과 학생 등 평소 한강 작가의 작품과 문학을 즐기는 광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축하의 장을 펼친다. 특히 1부 행사에서는 한강 작가의 수상 직후 인터뷰에 화답하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후배, 동료 작가들이 함께 시낭송과 시극을 통해 문학인의 밤을 수놓는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음악과 미술, 극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재탄생한 ‘한강의 시간’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신명’의 모노드라마는 ‘소년이 온다’ 속 동호 어머니의 담담한 독백을 통해 아들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되는 어머니의 고통을 전한다. 11일 자정에는 한강 작가에게 보내는 광주시민들의 아주 특별한 편지쓰기가 시작된다. 참여방법은 행사 전 온라인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하고, 현장에서 손글씨로 편지를 작성하면 된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시민들의 편지는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한강 작가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특별한 편지쓰기에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화려한 잔치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던 만큼 화려한 행사 대신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를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에 대한 고마움 등 광주시민의 진심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에는 인공지능(AI) 홀로그램으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의 실제인물인 ‘문재학 열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기쁨을 나누고 즐기는 축제인 만큼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과 광주를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에 고마움을 전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한 작은 자리를 준비한 만큼 시상식이 열리는 날 함께 마음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