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인정보위, 써브웨이 조사 착수…고객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 정황이 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써브웨이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사업자의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법 위반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홈페이지 URL(유알엘) 주소의 뒷자리 숫자 변경 시 다른 고객의 연락처, 주문내역 등 고객 정보가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주소의 파라미터 변조가 원인인 만큼 각 사업자는 접근제어 및 권한 검증, URL 주소 관리, 안전한 세션 처리 등 홈페이지 운영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개인정보위는 당부했다. 개인정보위는 주문·배달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가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식·음료 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개인정보 처리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5.07.01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소나기 그쳐도 무더워져 화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경기도 일부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는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오전 7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가 넘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은 서울 26.4도·강릉 29.7도·원주 25.1도·청주 26.3도·대전 25.4도·목포 25.8도·광주 25.7도·전주 25.6도·포항 27.4도·울진 26.3도·대구 25.7도·서귀포 27.3도 등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1도·최고 25∼29도)보다 높겠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4도, 인천 25도, 대전 27.7도, 광주 27.2도, 대구 27.8도, 울산 28.6도, 부산 27.6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거나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오전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짙은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025.07.01

[사이테크+] "남극해, 2015년 이후 더 짜지고 있다…해빙 감소 가속 요인"남극에서는 2015년 이후 그린란드와 맞먹는 면적의 해빙(sea ice) 사라졌다. 여기에는 남극해 표층 해수의 염도가 증가해 해빙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알레산드로 실바노 교수팀은 1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인공위성과 해수 측정 데이터를 사용해 남극 해양 표층수의 염도와 해빙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남위 50도 이남의 표층수 염도가 갑자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바노 교수는 "표층수가 더 짠 상태가 되면 깊은 바다의 열이 더 쉽게 상승해 아래로부터 해빙을 녹인다"며 "얼음이 줄면 열이 더 올라오고 그로 인해 얼음이 더욱 줄어드는 위험한 사이클이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거 수십년간 온난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남극해에서는 얼음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이는 표층수에 담수가 유입돼 염도가 낮아지면서 해빙 성장을 도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980년대 초반 이후 남극해의 표층수는 염도가 낮아져 점점 더 담수화되고, 이에 따라 표층수와 심층수 층이 나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열이 아래에 가두어져 해빙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공위성 데이터와 바닷속을 수직으로 오르내리며 염도 등을 측정하는 자율로봇 장비 데이터를 이용한 이 연구에서 수십 년간 계속된 이런 추세가 급격히 반전돼 2015년 이후 남위 50도 이남의 표층수 염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해빙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원본프리뷰표층수 염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심층수와 표층수 층 분리가 약화됐고, 이는 급격한 해빙 감소로 이어져 여러 차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남극 웨델해(Weddell Sea) 모드 라이즈 폴리냐(Maud Rise polynya)의 재등장과 함께 발생했다. 폴리냐는 얼음으로 덮인 극지방 바다에 존재하는 얼음 없는 거대 호수다. 모드 라이즈 폴리냐는 면적이 영국 웨일스의 약 4배에 달하며 1970년대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바노 교수는 "모드 라이즈 폴리냐 재등장은 현재 상태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짠물-해빙 감소 상태가 계속되면 남극해 구조 자체가 영구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는 이미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 폭풍은 강해지고, 바다는 더 따뜻해지고, 펭귄 등 남극 생물은 서식지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극해에서 이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한 것은 처음으로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남극 해빙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예측과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알베르토 나이베라 가라바토 교수는 "이 연구는 우리의 현재 이해 방식이 미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에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얼음-해양 시스템의 최근 및 미래 변화 원인을 더 잘 이해하려면 위성과 현장 관측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출처 : PNAS, Alessandro Silvano et al., 'Rising surface salinity and declining sea ice: a new Southern Ocean state revealed by satellites', https://www.pnas.org/cgi/doi/10.1073/pnas.2500440122

2025.07.01

서초구 내곡지구 도로 오늘 부분 개통…"교통정체 해소 전망"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내곡지구 외 도로 건설공사'의 총 7개 구간 중 6개 구간을 1일 오전 11시부터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내곡 공공주택 주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서초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도로 건설공사다. 이날 개통 구간은 ▲ 헌릉로 연결도로 ▲ 제2청계산길 ▲ 새원~탑성 간 연결도로 ▲ 본마을 연결도로 ▲ 지구내도로 ▲ 청룡마을 진입로 등 6개 구간으로 총 길이는 1천689m다. 구는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통행이 가능한 6개 구간만 이날 개통하고 나머지 청계산길 구간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교통을 분산시키는 효과로 교통 정체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내곡지구와 인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내곡지구 공공주택 입주로 지역 내 교통 수요가 급증해 주민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부분 개통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내곡지구를 포함한 지역 내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인프라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1

의협·전공의협, 정은경 후보자 소식에 "의료체계 회복 기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주요 의사 단체들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기대감을 표하며 함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은경 장관 내정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학적 판단과 책임 있는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이끈 공공보건 전문가"라며 "이번 장관 인선이 우리 의료 체계의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진정성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금의 의료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불신과 혼란 속에 놓여 있다"며 "젊은 의사들이 수련을 중단하고 현장을 떠난 작금의 상황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일방적 정책 결정과 단절된 소통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날 출근길 정 후보자가 "의료계와의 신뢰, 협력 관계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적극 공감한다"면서 "대전협은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28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면서 향후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협 역시 전날 밤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의협은 이를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후보자의 전문성과 합리적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재의 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정 후보자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장기화한 의정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무엇보다 향후 어떤 의료 개혁이든 국민과 환자의 생명이 절대 희생되지 않도록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 취약계층의 권리 보장과 치료 접근성 개선에서도 실질적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 확신한다"면서 정 후보자에게 의료 공백 사태 재발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할 것을 당부했다.

2025.06.30

"하반기 복귀 가능성 고려" 전공의 지원예산 일부 복원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삭감됐던 전공의 지원 사업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다시 일부 복원됐다. 30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를 위한 예산을 당초 정부안인 1755억6900만원에서 2004억4100만원으로 248억7200만원 증액했다. 필수의료 분야 지도 전문의 수당을 지원하는 등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을 위한 예산을 180억8천만원,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등에 대한 수련 수당 지원 예산을 67억9200만원 각각 늘렸다. 수정 이유는 "사직 전공의의 하반기 복귀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정부는 앞서 2차 추경 편성 시 해당 분야 예산을 2991억3천만원에서 1235억6100만원(41.3%) 대폭 삭감했다.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사직 전공의들이 대다수 돌아오지 않아 수련 중인 전공의 수가 집단사직 사태 전의 18%에 그치자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감액 규모가 과해 오히려 전공의들의 복귀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의 관련 질의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추가적인 복귀가 가시화되면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증액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최근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희망 목소리가 커지고 전공의 단체 대표가 '강경파'에서 '대화파'로 바뀌며 의정 갈등이 전환 국면을 맞았다. 전날에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의료계가 잇따라 대화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강경파 전공의 대표 사퇴 후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원들의 지적을 고려했다"며 "9월이 돼야 전공의 숫자가 바뀔 테니 9∼12월 4개월간의 집행을 가정하고 금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06.30

법관대표회의, 의견 갈려 5개 안건 모두 부결 전국법관대표회의가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법원 판결로 인한 사법부 안팎 논란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원격회의 방식으로 임시회의를 열어 5개 의안을 논의하고 표결을 진행했으나 어느 안도 의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회의는 법관대표 전체 126명 가운데 90명이 참석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선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의 신뢰, 재판독립 침해 우려 등에 대해 7개 안건이 제시됐다. 이 중 중복된 안건에 대한 수정을 거쳐 5개 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이 가운데 '이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법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엄중히 인식한다'는 안건은 참석 법관 대표 90명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56명으로 부결됐다. 또 '판결에 대한 비판을 넘어 판결한 법관에 대한 특검, 탄핵, 청문절차 등을 진행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임을 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는 안건은 90명 중 찬성 16명, 반대 67명으로 부결됐다. '정치의 사법화'가 이 시기 법관 독립에 대한 중대한 위협 요소임을 인식한다거나 자유민주국가에서 재판 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한다는 안건도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훨씬 많아 결국 부결됐다. 법관대표회의가 향후 관련 분과위원회를 통해 제도개선안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하기로 한다는 안건 역시 90명 중 찬성 26명, 반대 57명으로 부결됐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사법 신뢰가 훼손됐으므로 신뢰 회복을 위해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 법관대표들과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한 여러 조치들의 재판 독립 침해 우려에 관한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 대표들, 진행 중인 사건의 판결과 절차 진행의 당부(정당·부당)에 관한 법관들의 집단적인 견해 표명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의견 표명은 자제해야 한다는 대표들 간에 의견이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회의는 지난달 1일 이 대통령 선거법 위반 사건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판결의 공정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한 법관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안건을 논의했으나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입장 채택 없이 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재판제도 분과위원회와 법관인사제도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분과의 소관 사항에 대해서는 각 분과위에서 자체적으로 후속 논의한 뒤 오는 12월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법관대표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2025.06.30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은? 83.5% '국내여행'·휴가비 인당 54만원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에 따르면 상당수가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휴가비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다.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여행지(복수 응답)로는 강원권(34.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권(27.9%), 제주(22.4%), 전라권(20.0%)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장인은 일본(50.9%)과 동남아(45.4%)를 주로 택했다. 1인당 휴가비로는 지난해(48만9천원)보다 9.4% 증가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직장인의 경우 1인당 지출 계획이 77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전남 지역은 39만3천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30대의 평균 지출(66만6천원)이 가장 많았고 20대 52만7천원, 40대 49만4천원, 50대는 44만6천원 순이었다. 올여름 휴가비를 작년과 비교한 질문에는 '더 많이 쓴다'는 응답이 32.2%, '적게 쓴다'는 응답이 26.8%였다. 지출을 늘릴 항목(복수 응답)은 식비(74.8%), 숙소비(58.1%), 교통비(31.0%) 순이었다. 휴가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9.3%가 '휴식·자연 풍경 감상'을 꼽았고, '여행지 구경·관광'(23.0%), '맛집 탐방'(21.0%), '관광'(20.2%)이 뒤를 이었다. 최자영 숭실대 교수는 "올해 여름휴가는 체류형 소비인 저활동·고휴식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진다"며 "외식업, 숙박업 등으로 소비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 체류형 콘텐츠 중심의 경험 소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름휴가에서 희망하는 지원책(복수 응답)으로는 '숙박권 할인'(50.8%)이 가장 많았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혜택 확대'(36.5%),'교통비 할인'(35.8%)처럼 실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체감형 혜택도 인기였다. 여름휴가에서 정부 정책 중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으로는 '형식적인 캠페인·이벤트 중심'(23.3%)이 가장 많았고, '사용처 제한이 많은 쿠폰'(18.4%), '실질 금액이 적은 할인'(18%) 등이 지적됐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최근 정부에서 적극적인 추경 계획을 밝힌 만큼 숙박권 할인, 지역 상품권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휴가철 소비를 내수 활성화로 연결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6.30

전국 찜통더위…35도까지 오르고 서울 첫 열대야 월요일인 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체감온도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더위는 전날부터 이어져 서울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웃도는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됨에 따라 밤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강릉·포항 등에서도 곧 열대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밤 사이(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만약 열대야로 기록된다면 지난해 6월 21일 첫 열대야와 비교해서는 8일이 늦은 것이다. 이밖에 강릉 27도, 청주 25.3도, 포항 27.4도, 대구 25.8도, 울산 25.1도, 영덕 25도, 영천 25도, 서귀포 25.9도 등에서도 오전 7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1도, 최고 25∼29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남부지방과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강화·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5도가 되겠다. 이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경상권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 5∼20㎜, 강원내륙·산지 5∼10㎜ 등이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서 올해 7∼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했다. 7∼8월 평년 대비 예상 기온 확률은 '높음' 50%, '비슷' 40%이고, 9월은 '높음' 50%, '비슷' 30%다. 강수량은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9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전망이다.

2025.06.30

"국세청 문자, 피싱 아냐?"…홈택스 '나의 알림'에서 확인하세요 국세청 이름으로 발신된 문자메시지가 실제 국세청에서 보낸 것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홈택스에 접속한 뒤 '나의 알림'을 통해 메일·문자 발송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국세청 발송 메시지 진위 확인 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홈택스에서는 내달 4일부터 개통된다. 앞서 '소득세 환급금 지급', '미신고 자금출처 해명자료 제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 국세청을 사칭한 스팸 메일이 지속적으로 유포된 데 따른 조치다. 국세청은 '해킹 유형별 공격사례'(의심스러운 문자 클릭 금지) 등 메일 수신시 유의 사항을 정기적으로 안내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해 왔지만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달로 국세청 도메인 주소(@nts.go.kr)까지 악용한 해킹 메일이 발송되는 등 형식과 내용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발송한 메일이나 문자메시지인지를 홈택스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국민의 불안과 불편 해소는 물론 보안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