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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통령에 "'크런치 모드' 불가피…근무제 유연 적용해야" 국내 게임업계가 이재명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주52시간 근무제 유연화,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문제 해결 필요성 등에 대해 호소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게임문화공간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넥슨코리아 김정욱 대표, 넷마블 방준혁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성준호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등 주요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참가자는 돌아가며 현안을 이야기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의견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 참가자는 신작 출시나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단기간 고강도 근무에 들어가는 '크런치 모드'가 불가피함을 강조했고, 이에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요청에 이 대통령은 '사업자와 노동자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한국산 게임에 대한 불투명한 판호 발급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청도 나왔다. 또 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전달됐다. 국내 중소 게임업체들은 한국산 인디 게임의 해외 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장태석 이사,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제작을 총괄한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간담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용기와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10.15

'어쩔수가없다' 개봉 첫주 100만 관객 돌파…박스오피스 1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26~28일 60만9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1위에 올랐다.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107만3천여 명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실직 가장(이병헌 분)의 재취업 전쟁을 담았다.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올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박스오피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31만1천여 명이 관람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동명 만화의 영화판으로,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소녀 레제의 만남이 줄거리다. 3위에 오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11만6천여 명이 관람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99만6천여 명으로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4위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다. 주말 동안 9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6.6%)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90만7천여 명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도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 2위는 라희찬 감독의 코미디 액션 '보스'(예매율 15.5%)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3위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14.8%), 4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6.4%), 5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4%)다.
2025.09.29

한국계 美작가 수전 최,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전 최의 신작 소설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2025년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6일 “『플래시라이트』가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 6편 가운데 한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사회와 미국 교외를 넘나든 가족 서사소설은 10세 루이자, 재일교포 출신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로 구성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전후 일본 교포 사회와 미국 교외를 오가며 20세기 역사적 격랑 속에서 기억, 언어, 정체성, 가족에 관한 질문에 맞닥뜨린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대륙과 세기를 능숙하게 가로지르는 야심 찬 서사로, 역사적 긴장과 친밀한 드라마를 우아하게 균형 잡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문단의 대표적 한인 2세 작가수전 최는 인디애나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성장했다. 한국인 교수인 부친과 유대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예일대와 코넬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존스홉킨스대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펜 아메리카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데뷔작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으로 아시아계 미국문학상을 수상했고, 『미국 여자(American Woman)』는 2004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나의 교육(My Education)』, 『신뢰 연습(Trust Exercise)』등으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경쟁작과 수상 일정이번 최종 후보에는 인도의 키란 데사이, 미국의 케이티 기타무라·벤저민 마코비츠, 영국의 앤드루 밀러·데이비드 솔로이가 함께 올랐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0일 발표되며, 수상자에게는 5만 파운드(약 9천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문화원의 기획주영한국문화원은 ‘플래시라이트’를 문화원 로비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2025.09.26

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개봉 첫날 33만 관객…박스오피스 1위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어쩔수가없다'는 33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1.3%)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올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박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여기에 이병헌·손예진·이성민·염혜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 결과는 84%를 기록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 42.3%(예매 관객 수 21만6천여명)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10만8천여명이 관람해 2위로 출발했다. 후지모토 다쓰키가 연재하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소녀 레제의 만남을 그렸다.
2025.09.25

찰리 커크 암살사건 여파 속 애플TV 美테러 소재 드라마 방영 연기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가 미국 내 극단주의 테러를 소재로 한 신작 드라마 방영을 전격 연기했다. 방영을 앞둔 드라마의 내용이 최근 발생한 정치적 암살 사건과 직접적으로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예정일 사흘 앞두고 연기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에 따르면 애플TV+는 당초 오는 26일 공개 예정이던 드라마 ‘더 서번트’(The Savant)의 방영을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하고, 추후 공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방영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해를 부탁드리며 언젠가 이 시리즈를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드라마가 폭력적 테러를 다루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작품 속에는 저격 장면, 정부 건물을 목표로 한 폭탄 테러 등 민감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 미국 사회가 최근 정치 폭력 사건으로 긴장된 상황에서, 드라마 방영이 부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암살 사건의 여파애플의 발표는 찰리 커크 피격 사건과 맞물린다. 보수 성향 청년운동가이자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커크는 이달 10일 유타주 한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그는 미국 내 우파 청년층을 조직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온 인물로, 사망 사건은 미국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었다.수사 당국은 범인으로 22세 남성 타일러 로빈슨을 체포해 기소했다.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있으나, 극단주의와 정치적 동기 가능성은 여전히 조사 대상이다. 미 언론은 애플이 ‘더 서번트’ 방영을 연기한 배경에 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드라마 ‘더 서번트’ 내용‘더 서번트’는 온라인 극단주의 단체에 잠입한 비밀 수사관이 테러 행위를 사전에 저지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연을 맡았다. 그는 군 출신 수사관 조디 굿윈으로 분해 ‘반혐오 연합’ 소속 요원 역할을 수행한다.작품은 채스테인 캐릭터가 백인 민족주의자로 위장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입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단체 내부에서 미국 내 대규모 테러 계획이 오가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작 단계부터 사회적 긴장과 폭력성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논란 가능성이 예상됐던 시리즈다. 민감한 시기, 신중한 결정미국에서는 정치적 폭력이 사회 갈등과 맞물려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늘 존재한다. 커크 사건은 단일 범인의 범행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지만, 정치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극단적 폭력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이런 가운데 테러와 저격 장면을 포함한 드라마가 공개되면 사회적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애플은 이번 결정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시청자 반응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방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내 사회 분위기가 진정된 이후에야 다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콘텐츠와 현실의 경계할리우드에서는 종종 현실 사건과 맞물린 콘텐츠가 일정 변경이나 수정 결정을 겪어왔다. 테러, 총격, 인종 갈등을 다룬 작품은 특히 현실 사건과 겹칠 때 민감하게 대응된다. 드라마 ‘더 서번트’의 방영 연기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애플TV+는 최근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글로벌 플랫폼도 사회적 사건에 따른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2025.09.24

비대위원장 선출 조국, 혁신당 내홍 수습 위한 과제는조국혁신당이 성비위 파문으로 붕괴 위기에 몰린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사면 복권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한 조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쇄신을 약속했다. 그러나 당내 탈당 행렬과 국민의힘의 강한 비판까지 겹치며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는 분위기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전날 오후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조국 원장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비대위원장으로 확정됐다”며 “비대위 구성과 운영 권한도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일 성비위 사건으로 김선민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한 이후 네 차례 의원총회 끝에 내려졌다. 조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나의 부족함 탓이다. 내가 많이 모자랐다”며 “피해자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상황은 쉽지 않다. 성비위 사건 피해자 대리인을 맡았던 강미숙 여성위원회 고문과 은우근 전 창당준비위원장이 잇달아 탈당을 선언했고 일부 창립 멤버들 역시 당을 떠나고 있다. 전임 최고위원 차규근 의원도 “모든 것이 종전 지도부 책임”이라며 SNS에 공개 사과 글을 올렸다. 혁신당 윤리위원회는 가해자 2명 중 1명에게 제명, 다른 1명에게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내렸고 황현선 사무총장과 이규원 사무부총장 등 핵심 간부들도 일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조 위원장의 선출을 강력히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피해자가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한 것은 피해자보다 조국 수호에 몰두한 모습일 뿐”이라며 “이쯤 되면 혁신당이 아니라 반혁신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 전 대표는 과거 사건을 인지하고도 피해자들의 요청을 묵살한 인물”이라며 “특사로 면죄부를 받은 뒤 다시 지도부에 등판하는 것은 피해자의 고통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오는 15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비대위의 방향과 실천 과제는 첫 회의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외부 인사를 포함한 10명 안팎의 비대위원을 선임해 임시 지도부를 꾸릴 계획이다. 창당 1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혁신당이 조국 비대위 체제를 통해 수습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9.12

전국 각지 '대한민국 문학축제' 12~25일까지…첫 개최 각종 문학 관련 축제를 통합한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9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한국문학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2∼25일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축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문학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 등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서울국제작가축제'와 10주년을 맞은 '문학주간'과 같은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비롯,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과 '문학나눔' 사업 등을 통합했다. 12일 서울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현기영과 옌롄커 작가의 대담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현기영은 '순이 삼촌'을 통해 제주 4·3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있게 다룬 작가이고, 옌롄커는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풍자로 루쉰문학상, 카프카상 등을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다.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스웨덴 등 8개국 작가 10명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하고 독자를 만나는 행사는 13∼17일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와 프랑스 그림책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 이주민 문학의 대표주자인 스웨덴 요나스 하센 케미리와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혼모노'의 성해나와 일본의 후즈키 유미 등 국내외 작가가 각자 짝을 이뤄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13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는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김현 시인이 '생각보다 괴롭고 생각만큼 행복한 예술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19일에는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에서 202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025년 독일국제문학상 수상자인 김혜순 시인이 김상혁, 신해욱 시인 등과 함께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완독 공연을 펼친다. 백온유의 소설 '유원'을 원작으로 한 연극 무대와 낭독극, 고(故)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을 목소리로 재현하는 입체낭독극 '기형도 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국 각지 문학관과 서점, 도서관 등 60여 곳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종로 탑골미술관에서 20일까지 고(古)소설 '구운몽' 3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김유정문학촌, 신동엽문학관, 요산김정한문학관 등 9개 지역문학관은 각 지역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연극, 웹툰,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각각 선보인다. 전국의 상주작가 30여 명과 문학나눔 도서 선정 작가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북콘서트', 문학기행도 준비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문학이 K-컬처의 원천으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창작 지원과 향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라는 강렬한 제목의 무료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노원구 북서울미술관에서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2025 타이틀 매치 전시를 진행한 다고 밝혔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11월 2일까지 전시한다. 장영혜와 마크 보쥬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듀오 장영혜중공업은 1998년 결성됐다. 리드미컬한 음악에 화면 가득 텍스트를 채우는 영상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작업을 선보여 왔다. 2018년 홍콩 M+ 미술관은 장영혜중공업의 전작을 비롯해 앞으로 생산될 모든 작업도 소장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는 장영혜중공업이 2017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홍진훤은 2009년까지 외신 기자로 근무하다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현장의 단편성에 회의를 느끼고 포토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로 전향했다. '멜팅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서울시립박물관은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의 작업을 통해 공동체 내 충돌과 불화의 순간에 생겨나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장영혜중공업은 '실험은 민주주의다. 파시즘은 제어다'를 주제로,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과 정치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응답하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리는 특별해요!'(2025)를 포함, 신작 7점을 공개한다. 홍진훤은 '사진은 세계를 내란만큼 각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사진이 가진 사건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앞서 홍진훤 작가가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여러 출처로 수집한 이미지 114점을 전시장에서 새롭게 배열하고 결합하는 작업 '랜덤 포레스트 2025'를 포함, 총 6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 부제목인 ‘중간 지대는 없다’는 루소의 '사회계약론'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미술관 측은 '중간 지대는 없다'라는 원 뜻을 재해석해, 사회 구성원이 모두 합의한 평화로운 상태나 양자택일·흑백논리와 같은 극단적인 두 상태를 상정하기보다 다수가 불화하는 역동적인 상황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전시는 사회 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균열을 직시하고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사회의 복합적 현상을 다각도로 바라보아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5.08.17

케데헌 ‘골든’ 다시 英 차트 1위…K팝 최초 통산 2주 정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탈환했다. 1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싱글차트 '톱 100'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지난 주 1위를 차지한 채플 론의 '더 서브웨이'(The Subway)를 제치고 다시 한번 1위에 올랐다. '골든'은 이로써 K팝 사상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비연속으로 2주 1위를 기록한 노래가 됐다. 앞서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93위로 이 차트에 데뷔한 이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31위, 20위, 9위, 4위, 1위로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다. 이후 지난주 2위로 잠시 내려앉았다가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오피셜 차트 측은 '골든이 정상 자리를 탈환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맹위를 떨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 데몬 헌터스'는 '바비' 앨범을 넘어 OST 사상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앨범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원본프리뷰'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골든' 외에도 '소다 팝'(Soda Pop) 6위, '유어 아이돌'(Your Idol) 7위, '테이크 다운'(Takedown) 35위 등 총 네 곡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진입했다.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전주보다 7계단 오른 28위, 멤버 로제의 '아파트'(APT.)는 6계단 오른 33위였다.
2025.08.16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100 1위 달성…英美 차트 석권 진기록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석권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골든'은 영국과 미국 팝 시장의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진입했다. 이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한 끝에 7주 차에 결국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핫 100'은 빌보드의 대표적 차트로,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처음이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3명 이상의 여성 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2001년 8월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부티리셔스'(Bootylicious) 이후 24년 만이다. 헌트릭스의 루미 역으로 노래하고, 작곡에도 참여한 이재는 자신의 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보내 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골든'은 1일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골든'의 난이도 높은 고음 구간에 S.E.S. 출신 바다,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많은 가수들이 '골든 챌린지'를 이어가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남산·북촌·한강 등 작품에 등장한 서울 시내 명소도 외국 팬들에게 다시금 주목받는 기회가 됐다. 한국 전통 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굿즈 매장에도 방문객이 늘었고, 작품에 등장한 한국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도 큰 인기를 누렸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영화의 흥행 덕도 봤지만 '골든'이 지닌 곡 자체의 힘이 강력하다. 밝은 멜로디에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어 따라 부르고 싶게 한다"며 "사브리나 카펜터나 빌리 아일리시 노래가 히트했던 작년 여름과 달리 올해는 강력한 서머송이 나오지 않았다. 이 또한 '골든'이 치고 올라오는 데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2025.08.12
